2015-11-30

(보고서) 달러 강세 12월 분수령...내년 상고하저 예상 근거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가운데 주요 부분)

▣ 미 Fed와 ECB 간 통화정책 기준 높고 엇갈렸던 시선, 12월을 분수령으로 peak-out되나?

- 2015년 미 달러가치 상승의 근저에는 Fed와 ECB 간에 통화정책 판단기준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이 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판단 기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인데, 2015년 Fed와 ECB는 이 두 가지 기준에서 자의적으로 한 가지만을 선택했다. 미 연준은 저물가 기조를 방기하면서 고용 회복만을 주목한 반면, ECB는 경제성장 회복을 외면하면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낮은 수준만을 강조했다.

- 따라서 2015년 내내 Fed는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된 이슈를 부각시킨 반면, ECB는 추가 금융완화의 기대를 야기하면서 그 결과 미 달러가치의 상승을 유발했다. 미 달러가치의 상승이 원자재가격 하락 및 이머징 자금유출을 초래했음을 감안하면, 문제의 근간은 선진국 간 통화정책 시선의 엇갈림으로 보아야 무방하다.

- 12월에는 3일 ECB 월례 통화정책회의와 15-16일 Fed의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ECB 회의에서는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이 높은 반면, 미 FOMC 회의에서는 첫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이런 측면에서 2015년에 마지막 남은 달인 12월은 양대 중앙은행 간의 엇갈린 시선이 가장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영하듯 11월 27일 미 G6 달러지수는 100.06을 기록하며, 3월 13일의 100.18에 이어 두 번째로 100선을 상회했다. 이제 관심은 미 달러가치 향방을 좌우하는 양대 중앙은행의 엇갈린 시선 괴리 폭이 12월을 고점으로 2016년에는 축소되는지이다.

▣ 2016년 세계경제 향방, 양대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 시선이 관건-> 점차 수렴 가능성에 무게

- 2016년 세계경제는 Moderate 3R의 특성을 보이며 2015년의 부진에서 완만하게 벗어날 전망이다. 먼저, 2016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머징 경제의 점진적 회복이 가세하는 완만한 회복(Recovery)의 특성을 보이며, 선진국 간 통화정책 괴리의 수렴에 의한 달러가치의 하향 안정(Rebalancing), 그리고 국제원자재가격과 글로벌 물가의 반등(Rebound) 등이다.

- 동 전망의 핵심에는 선진국 통화정책의 수렴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미 달러가치의 하향 안정이 국제원자재가격의 반등을 이끌고, 그리고 이는 원자재 생산국을 중심으로 이머징 경제의 회복을 유도하면서 선진국과 이머징 경제가 성장 모멘텀의 개선 및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확대 기대가 형성된다는 논리이다.

- 2016년 미 달러가치를 좌우하는 Fed와 ECB 통화정책의 수렴을 예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 연준이 2015년에는 고용회복에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2016년에는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우선 순위를 둔다는 시각이다. 그리고 2016년 인플레이션은 원자재가격의 반등 및 부정적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하지만 여전히 연준의 억제선인 2%선을 하회한다는 전제이다.

- 동 결과는 미 연준이 2016년에 금리인상을 지속하지만 그 속도가 온건한 가운데 금리인상 횟수가 최대 3차례 이하에 머문다는 판단으로 연결된다. 요컨대, 2015년에는 미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강조되며 매파적 속성을 보였다면, 2016년에는 금리인상 속도가 주목되며 비둘기파적 경향이 부각된다는 판단이다.

- 둘째, 2016년에 ECB는 낮은 물가에 대한 불안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음에 따라 개선되는 경제성장에 비중을 두며 최소한 추가 금융완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12월 3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2016년 ECB 통화정책은 시간이 갈수록 출구전략으로 초점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동 배경에는 유로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점차 반등한다는 전제가 선행된다. 그리고 이는 국제원자재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고 2015년 말 수준만 유지되더라도 2016년 말 유로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비 1.3%로 상승한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 미 달러가치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Fed와 ECB 간의 엇갈린 통화정책은 2015년 12월에 가장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미 달러가치의 상승세 역시 이번 12월이 가장 강력할 수 있다. 우리의 2016년 전망이 반영되기에는 당장 양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간에 괴리 폭이 가장 크게 확대된다는 현실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심은 12월을 고점으로 peak-out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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