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친구 분의 포스팅을 소개한다. 독서 뿐 아니라 무엇이든 "○○하는 방법"이라는 종류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먼저 시도한 사람들의 방법을 시도해 보고 그 가운데 자신에게 알맞는 방법을 택할 것을 권한다.)
페친 중 독서 굇수 시거나 초특급 책 읽기 고수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월 평균 한달1권 정도 읽는 대한민국 평균 성인 수준에 비하면 나도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에 속한다. 직장 다니고 결혼과 함께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후로도 꽤 오랜 시간 어떻게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책을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몇 가지 나만의 독서 습관 혹은 꾸준히 책 읽는데 도움이 되는 팁이 생기게 되었다. 주변에도 책을 많이 읽고 싶어하거나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나 실천이 잘 안 되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 그런 분들께 혹시 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한번 정리해 보았다.
1. 기록 남기기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그냥 서재에 꽂아 두기 보다는 리스트를 만들어서 한 권, 두 권 계속해서 기록해 두면 먼가 실적들이 쌓이는 것 같아서 성취감과 보람도 느낄 수 있고 계속해서 책 읽고 싶은 동기부여도 되서 꾸준한 독서에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리스트 목록은 자기가 선호하는 바에 따라 어떻게 만들어도 상관 없는데, 대충 책을 다 읽은 기준으로 한 년도와 날짜, 그리고 책 제목, 저자, 분류, 스스로 평가한 별점 정도면 괜찮을 듯 싶다. 그래서 한 달이 지나거나 일 년년 지났을 때 내가 읽었던 리스트를 되돌아보면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또 거기에 더해서 다음달 혹은 다음해에는 총 몇권, 혹은 어떤 책들을 읽는다는 목표 수립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리고 리스트만 적지 말고 책을 다 읽은 날 책 인지 페이지에 그날의 날짜와 한 두 마디의 간단한 감상 등을 기록해서 책을 덮으면 역시 먼가 꾸준한 책 읽기의 동력이 될 수 있는 큰 성취감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성취감을 자꾸 자꾸 느낀다면 꾸준히 책 읽는 습관 형성에 꽤 도움이 되므로 다 읽은 책들은 덮고서 그냥 서재에 꽂지 말고 펜을 들거나 PC의 엑셀 파일을 열어보길 권해 드린다. 마지막으로 연말에 1년간 다 읽은 책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그 중 몇 권의 베스트를 선정해보는 것도 책 읽기의 쏠쏠한 재미라고 생각한다.
2. 쪼개서 읽기
500페이지 이상 가는 엄청 긴 책이거나 전문적이고 난이도가 높으며 해당 분야에 기초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읽기 어려운 책들은 하루 읽을 분량을 딱 정해 놓고 매일 매일 읽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책들은 아무리 시간이 많이 남아도 하루에 쪽수나 단원 제한 없이 계속 읽으면 지치게 마련이고 결국 읽기 싫어져서 심지어는 읽기를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하루에 한 단원 혹은 단원 별로 분량이 들쭉날쭉 할 경우 하루에 10페이지, 30페이지 정해놓고 읽어 나가는 게 이러한 난이도 높은 책들을 끝내 완주하는 좋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하루에 조금씩 읽어 나가면 쉽게 지치지도 않고 장기간을 투자한 만큼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읽고 싶어지는 마음을 유지하기 쉽다. 그리고 500페이지 심지어 1000페이지가 넘는 전문분야 책들을 수 개월에 걸쳐 다 읽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은 말로 표현 하기 쉽지 않은 감정이 될 것이며 이러한 감정을 자주 느낄수록 벽돌 같은 두껍고 어려운 책들도 겁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 동시에 여러 권 읽기
이건 다른 독서 굇수들이 이미 많이들 추천한 방법인데 나 역시 경험해 본봐 꾸준한 책 읽기에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장르나 문체나 내용, 난이도 별로 사람마다 가독성이 상당히 다르다. 자기한테 술술 잘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잘 안 읽히셔서 꽤 힘든 책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책들은 전문성이나 깊이가 너무 깊어 읽기 어려운 반면 어떤 책들은 평범한 난이도와 상식적인 내용들로 인해 쉽게 읽히기 마련이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는 잘 읽히고 자기가 어려워 하거나 지루해 하는 장르는 아무래도 어렵기 마련이다. 그리고 책 한 권만 붙들고 계속 읽게 되면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쉽게 느껴서 중간에 독서를 자주 중단하고 심지어 포기하기 쉽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두 세 권을 선택해서 동시에 읽기 시작하는데 보통 두껍고 어려운 책과 짧고 쉬운 책들을 조합해서 동시에 읽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럴 경우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할 수 있고 두껍고 어려운 책들을 그날 정한 분량을 다 읽은 후 그에 대한 보상으로 짧고 쉬운 책을 읽으면 꾸준히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동시 책 읽기는 4권 부터는 시간 배분이나 주제, 내용 집중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3권 까지기 동시 책 읽기로 제일 좋은 것 같다.
4. 넓게 섭렵 하기
이건 꾸준한 책 읽기 팁 보다는 내가 개인적으로 독서에서 의식적으로 유지하려는 습관인데, 최대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자는 것이다. 어차피 내가 어떤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나 전문가도 아닌 그저 아마추어인 만큼 구태어 한 분야만 파기 보다는 최대한 넓게 읽자는 주의다. 깊게 파는 것은 해당 분야 학자들이 자신만의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고 민주 국가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필요한 교양과 식견을 쌓기 위해서는 넓게 파는 게 더 적절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한 사회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하며 그러한 이슈들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향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이슈에 접근할 때 1차원 적이고 평면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최대한 다차원 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틀이 아닌 여러 틀로서 들여다 보는 게 가장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고루 책일 읽는 게 적절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을 때 정치, 경제, 국제, 철학, 역사, 과학, 소설, 심리학, 생물학, 사회, 교육 등 가리지 않고 마구 읽는 편이다.
5. 막 사서 읽지 말기
직장에 다니고 어린 두 자녀가 있는 가장 이라 퇴근 후나 주말에 육아에도 참여해야 하는 만큼 책 읽는 시간을 내는 게 귀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귀한 시간에 책을 읽는 만큼 수준이 낮거나 형편 없는 책들을 읽는 건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너무 아까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인데 요즘은 페이스 북이나 블러그를 통해 에서 알게 된 많은 고수 분들 덕에 책 고르기가 상당히 수월해진 편이다. 대충 특급 고수 한 두 분이 동시에 추천한 책은 허접한 적이 없다. 이런 추천된 책들을 평소에 적어 놓았다가 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때 쇼핑한다는 기분으로 여러 권을 동시에 구매해서 택배로 도착하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실증과 데이터에 기반한 책들을 선호하는 편이며 특정 이념이나 교조적 세계관의 목적과 답에 끼워 맞추어 쓰여진 책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고 특히 음모론을 설파하는 책들을 가장 싫어한다. 논픽션을 8할 정도로 보고 픽션을 2할 정도로 읽는데 픽션의 경우 고전을 주로 선호한다. 픽션에서 고전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한데 고전은 결국 가장 오래 살아남은 베스트셀러 이므로 리스크가 가장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좋은 책 안에 훌륭하다고 언급된 책들을 찾아 읽거나 웹서핑을 해서 어렵게 책을 선택했는데 요세는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활약중인 고수들 많이 알게된 덕에 책 고르기가 상당히 수월해진 편이다.
▶ 페이스북 글 원문은 여기를 클릭
▶블로그 검색◀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
최근 환율 급등이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75.5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22년 11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12일 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
달러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1980년대 플라자 합의 직전 상황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확대 속에 달러지수가 1980년 9월 86 선에서 무려 5년간 상승 일변도 흐름을 보이며 1985년 2월 160 선을 돌파했...
-
한국 시간 14일 오후 현재까지 이란-이스라엘 갈등 상황에 관한 로이터통신 보도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공유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한 내용과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해외 금융시장 반응 등을 소개한다. 블로그 글 맨 아래 관...
-
(※ KR선물 서상영 이사님이 공개한 유용한 정보 제공 기관 목록이다. 블로그에 가면 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블로그는 여기를 클릭. ) 00 매일 Trader or Economist : 네이버 블로그 Telegram ...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위기설이 다시 한국 금융시장에서 떠도는 모양이다. 달만 바꿔가며 몇달 마다 등장하곤 해서 이젠 웬만한 근거를 포함하지 않으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며, 위기설 자체만으로 시장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이런 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금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엔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