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8

(보고서) 미국 경제 침체: "불가피하다" vs "이번엔 다르다"

(※ 금융연구원 보고서 내용 소개)

요약: 최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 감소, 기업 이익 악화, 주가 급락 등 경기침체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최근 미국의 산업생산 감소 및 영업이익 감소는 일부 광업에 국한되고, 고용시장도 호조이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음. 이에 대해 미국의 경기침체와 산업생산 등의 역사적 상관관계와 세계경제 둔화 추세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음.

■ 최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증가율 하락, 기업이익 감소, 주가 급락 등 경기침체의 징조가 발생하고 있음.
• Fed에 따르면 산업생산증가율은 2015년중 10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정점을 기록한 2014년 12월보다 2015년 12월 현재 2%p 가까이 하락한 상태임(2015년 12월에는 전월대비 0.4%p 감소).
• 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에 따르면 기업 영업이익은 2014년 여름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3분기까지 5% 가량 하락하였으며, 주가(DJIA 기준) 역시 올해 들어 7% 이상 급락하였음.
* 2015년 전체 산업생산증가율은 2009년(-11.3%) 이후 가장 저조한 1.3%에 그침.
* 대표적인 경기예측지표인 산업생산(제조업, 광업, 유틸리티 부문)은 경기침체에 직면하기 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을 보임.
* 또한 Standard Chartered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코스터그(Thomas Costerg)는 제조업은 경기사이클을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제조업은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함(전체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2015년 12월에 전월대비 0.1% 감소).
*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순환위원회가 GDP, 고용, 인플레이션 조정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다수의 지표를 종합 판단하여 공식 발표함.
■ 위와 같은 경기침체의 징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낙관론은 그 근거로 첫째, 산업생산 증가율 감소의 내용을 들고 있음.
• 미국의 과거 경기침체기에는 제조업 전반에 걸친 생산 감소가 문제가 되었지만, 최근 수개월을 보면 제조업생산은 변함이 없는 가운데 광업생산만 2015년 11% 감소하였으며, 그 중 62%는 원유·천연가스 시추 감소에 따른 것임.
• Exxon Mobil, Chevron, Valera Energy 등 에너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에 따르면 S&P500지수편입 기업 중 비에너지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 1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음.
■ 경기침체 우려에 반대하는 낙관론은 두 번째 근거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 호조를 들고 있음.
• 지난 50년간 모든 경기침체 상황은 고용 감소를 동반하였으나, 현재 미국 고용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1년간 27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음.

■ 위와 같은 낙관론에 대해 경기침체 진입을 우려하는 비관론은 그 근거로 첫째,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산업생산증가율 하락, 기업이익 감소, 주가 급락 직후 경기가 침체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들고 있음.
• Deutsche Bank의 조셉 라보냐(Joseph LaVorgna)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성장세를 예고했던 미국 경제는 엔진의 실린더가 하나씩 망가지는 자동차처럼 파열음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힘.
•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2개월내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응답이 21%에 달해 1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함.
■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또 다른 근거로 세계경제가 성장둔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음.
•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6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4%로 하향조정하였으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6%로 하향조정함.
* IMF의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2015.10 → 2016.1, %) : 유로존(1.6 → 1.7), 일본(1.0 동일), 중국(6.3 동일), 브라질(-1.0 → -3.5), 러시아(-0.6 → -1.0)
•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투자·수출·제조업 중심의 성장전략에서 소비·서비스업 중심의 성장구조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고, 경제성장이 올해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함.
• IMF의 모리스 옵스펠트(Maurice Obstfel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올해 큰 도전을 받을 것이며 이를 잘 이겨내지 못한다면 성장세는 궤도를 벗어날 것이라고 지적함.
■ 최근 고용시장 호조 등에 따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와 산업생산 등의 역사적 상관관계와 세계경제 둔화 추세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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