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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中 위안 최근 급락 이유, 그리고 그 여파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보고서 원제는 『8년만에 최저치 기록한 위안화의 의미와 향후 전망』)

■ 위안화 가치 하락 원인은 복합적

15일 중국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6.8495를 기록하면서 위안화가 가치가 2008년 12월 이래 약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특히, 금일 위안화 환율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사가 그 동안 강조했던 위안화 2차 절상국면에 진입 수준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즉 15일 기준으로 위안화 2차 절상분을 모두 반납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가파른 절하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트럼프 당선 이전까지는 중국 경기부양을 위한 외환당국의 절하의지가 상당부문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리스크도 일부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전후로 위안화 약세폭이 재차 확대된 것은 트럼프 리스크가 상당부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약에 따른 대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리스크가 일단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달러화 강세폭 확대에 따른 이머징 통화의 전반적 약세 흐름도 위안화 가치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 연초와 같은 중국 금융시장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위안화 약세 흐름과 관련하여 금융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지난해말/연초와 같이 위안화 약세를 동반한 중국 금융시장 신용경색이 재발할 가능성이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위안/달러 환율 수준이 의미 있는 수준을 상향 돌파함으로써 추가 약세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중국 금융시장이나 부동산시장에서 자금이탈이 재차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연초와 같은 신용경색 현상이 재발될 가능성은 아직은 낮다는 판단이다.

첫째, 위안화 약세 흐름이 연초와 같이 중국 기업 부채리스크와 같은 중국 내부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비달러 통화들이 동반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둘째, 지난해말/연초와는 달리 중국 시장에서의 자금이탈, 특히 핫머니 이탈이 크지 않다. 특히 연초의 경우 역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위안화 약세가 촉발되면서 역내와 역외시장간 환율 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는 등 자금이탈 우려에 따른 투기적 요인에 의해 환율이 좌우되었지만 현재는 역내외 환율이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투기적 요인이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셋째, 중국 경제 펀더멘탈 차이이다. 연말/연초의 경우 중국 경기사이클의 둔화 국면에서 경기경착륙 우려가 높았지만 현재 중국 경제 펀더멘탈은 연초에 비해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11월말 선강통 시행을 앞두고 있음도 중국 정부로 하여금 위안화 가치 안정의 필요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현 시점에서 금융시장 경색 리스크가 재발할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인다.

다만, 향후 트럼프 공약중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중국 금융시장 경색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위안화 약세 영향, 위안-원간 동조화 현상 강화와 물가리스크 부각

위안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원화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위안화의 추가 약세시 중국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위안화 가치가 재차 절상된다면 원화 가치가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안화 약세 현상은 글로벌 물가 상승 기대감을 자극할 수도 있다.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 전환이 글로벌 물가의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중국 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압력으로 이어져 글로벌 물가 압력을 추가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트럼프 당선 이후 물가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물가리스크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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