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1

(정리) 트럼프 당선이 미국 경제ㆍ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IB들 견해

(※ 감세 및 인프라투자 확대, 보호무역, 이민 제한 등의 경제공약을 제시한 트럼프 후보가 시장 및 언론 등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11.8일 대선 결과가 미국 실물경제 및 연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요 투자은행들의 견해를 한국은행이 정리한 것이다)

1 미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성장

□ 미 대선결과는 단기적으로 ⅰ) 금융시장 여건 악화, ⅱ)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재정정책 역할이 확대되며 경제주체의 심리를 개선시키는 경우 경제에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Goldman Sachs, JP Morgan, Deutsche Bank, BNP Paribas, Credit Suisse 등)

□ 주요 IB(GS, JP Morgan 등)들은 17년중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대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 하고 있으며 일부(BOA)는 불확실성 증대의 영향을 반영하여 소폭 하향조정

(단기)

o 예상 밖의 대선 결과로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화하고 Brexit 이후 크게 축소된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며 투자 및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


(중장기)

o 향후 경제 상황은 트럼프와 의회 지도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정책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주체의 심리가 개선되는 경우 경제에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 감세 및 인프라투자 확대가 우선될 경우 상당한 총수요 진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법인세 인하,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은 향후 기업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반면 교역 및 이민 제한 등의 정책이 우선적으로 강화될 경우 공급체인(supply chain)과 전반적인 교역활동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등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도 상존하나 의회에서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추진되며 성장 제약을 다소 완화시킬 가능성
■ 물가

□ 현재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황이어서 재정지출 확대와 보호무역(관세 인상 등) 정책이 병행될 경우 총수요 진작 및 수입물가 상승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

□ 2018년부터 2년간 GDP대비 1% 수준의 재정지출이 확대될 경우 근원물가를 향후 6년간 약 0.1~0.2%p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미국 관세가 평균적으로 10% 높아질 경우 Core PCE 물가를 0.6%p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Goldman Sachs)

□ 역사적으로 공화당 대통령과 공화당이 다수인 의회가 조합을 이루었을 때 미국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


2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 1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72%로 대선 결과 발표 전(74%) 수준에서 대체로 유지되는 모습


o 대부분 주요 투자은행들은 향후 트럼프 당선자가 추진할 정책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여건이 악화(financial condition tighten)될 경우의 지연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여전히 12월 금리인상 전망은 유지하는 모습

(12월 FOMC)

□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여부*가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상 확률을 하향조정하는 분위기이나 지표 회복세, 연준 인사들의 지속적인 인상 시그널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금융불안이 없는 한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는 모습

□ 11.9일 시장반응은 트럼프 당선 확정을 전후하여 급격한 변동성 장세(10년물 미국채 금리: ±37bp)가 시현되었으나 뉴욕장 들어서는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기대 등을 크게 반영하여 금리와 주가가 큰 폭 상승하는 모습

o 대부분(15개) 투자은행들이 12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확률은 다소 낮아진 것(Goldman Sachs : 75% → 60%)으로 평가하였으며, 다만 BoA는 12월 인상 전망을 사실상 철회(12월 인상 가능성 1/3)

(2017년 이후 인상 속도)

□ 2017년 이후에 대해서는 ⅰ)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등 거시정책효과 및 금융 안정 여부와 ⅱ) 연준 이사(governor) 공석보충 및 지도부 교체에 따른 성향변화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재정확대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압력 등에 대응하여 정상화속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두는 모습

o 트럼프 정부의 거시정책효과는 정책우선순위 및 집행가능성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경기부양적 재정확대와 경기위축적 보호무역 강화가 서로 상쇄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관측(Goldman Sachs, JP Morgan 등)
— 트럼프 당선과 함께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Republican sweep)한 점도 재정정책의 집행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
o 재정정책에 따른 수요확대와 교역위축에 따른 공급부족(supply-side limit)이 결합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BNP Paribas, Nomura 등)

o 트럼프 당선 이후에도 Yellen 의장이 임기 만료(2018.2월)전 해임 또는 사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다수이나 임기 만료시 교체될 가능성은 상당하며, 현재 공석인 이사 2명도 hawkish한 인물로 보충될 가능성(JP Morgan, Nomura)

o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대통령이 이사를 해임할 수는 있으나 실제 사례가 전무하며, 과거에도 최초 임명시와 반대되는 당의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마친 사례가 많음. 한편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자문역(Adviser)은 금일 Yellen 의장 중도 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o 다만 금융여건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비중이 높은 신흥시장국 자산, 신용물 및 주식 등 위험자산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도 세부적 정책방향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불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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