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아침 도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발언을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는 국채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어제 도쿄 주식시장의 7%가 넘는 하락에 대해 아베노믹스의 앞날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글: http://choonsik.blogspot.kr/2013/05/blog-post_8435.html)
오늘 아침 나온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일견 타당해 보이고 정부 수반으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태도라고 본다. 다만 최근 아베 내각 내의 다른 각료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자연스런" 현상일 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등 세련되지 못한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는 이번 금융시장 동요에 대한 아베 총리 내각의 대응이 향후 아베노믹스의 향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침묵이 중요할 때가 있고 위로의 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다소 과장된 자신감도 정치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고 겸허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신뢰를 먹고 산다. 가장 필요한 것은 세련되고 정교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