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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및 주요국 통화 실질실효환율 10년간 추이

최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한국의 환율정책이 언급되면서 원화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 국정감사 도중 질문에 답하면서 원화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경계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대책을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의 가치는 현재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한국과 관련이 있는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두 개의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중국 위안화, 유로화, 일본 엔화, 원화, 미국 달러화의 거래가중 실질실효환율지수의 10년간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중간의 변화 내용을 무시할 경우 일단 최근(9월) 가치를 보면 위안은 10년 전보다 30% 이상 높은 상태고 유로와 원화는 소폭 올라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10% 정도 약세고 일본 엔화는 20% 이상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10년간의 변화 추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최근의 추이도 참고해서 통화 가치를 비교해 보아야 하겠다. 즉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는 최근 몇달 동안 반락하는 상황이며 유로화와 한국 원화는 상승 지속, 그리고 일본 엔화는 가파른 하락 끝에 횡보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통화 가치 수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지난 10년간의 평균과 비교한 현재의 가치다. 이 그래프에서 보면 중국 위안화는 평균보다 15% 가까이 높은 상태고 일본 엔화는 평균보다 15% 가까이 낮은 상태다. 그 밖에 미국 달러화, 한국 원화, 그리고 유로화 순서로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