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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소비 회복의 여건

지난 주 발표된 3/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내수가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가운데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특히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왔는데 최근 들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아래 두 그래프는 한국의 민간소비 회복의 여건 자체는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소개하고자 한다.

(실질 가계총소득은 고용 사정이 나름대로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전년동기비)해 왔지만 2011년 후반부터 각 가계는 지출을 많이 늘리지 않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의 회복 불발에 따른 불안감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한 것으로 생각한다. (4개분기 이동평균))

(한국의 실업률은 중/고소득 경제국 가운데 단연 부러움을 살 정도로 낮다. 물론 최근 좀 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더 시급하다는 것에 이견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는 정부나 기업만이 생각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그리고 기존 고용 체계의 경직성 해소 등의 변화를 함께 추진하지 않고는 그냥 양질의 일자리가 확 늘기는 힘들다. 그리고 일단 실업률을 낮게, 고용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은 경제 뿐 아니라 사회의 결속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계절조정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