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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럽 수출 살아나나

(※ 필자의 사견입니다)

지난 주 발표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비 16%나 증가하며 미국으로의 수출과 함께 전체 수출 7.3% 증가를 주도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회복세였던 것과는 별개로 EU로의 수출 증가가 반가운 것은 그동안 EU로의 수출 부진이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춤하던 차에 이번 결과가 나온 것 때문이다.

아래 표는 EU로의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EU의 비중을 각각 3개월 이동평균한 것이다. 증가율은 변동성이 큰 가운데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까지 자료를 보면 전체 수출 가운데 비중은 회복세가 자칫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한 두달 더 EU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회복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EU가 한국 수출에서 중요한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1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던 대EU 수출이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급격히 낮아져 8% 선도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EU로의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돼야 한국의 전체 수출도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