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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설문) 미국ㆍ유럽 등 전문가 과반수 "연준 금리 인상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 전망

(※ 지난주 중반 게시된 기사입니다.)

(POLL) 美ㆍ유럽 등 전문가 절반 이상, "연준 첫 금리인상 시기 내년 하반기나 그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보다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로 점치는 전문가들의 숫자가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시장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 결과, 이들 중 33명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 내(6월 전)에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31명은 내년 하반기 인상을 점쳤고, 나머지 5명은 2016년 초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18개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지난 주 금요일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응답자들 중 3분의 2는 기준금리가 0.5%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고, 나머지는 연준이 먼저 0~0.25%란 금리 범주를 없앤 뒤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전망조사에서는 72명의 전문가 중 22명만이 2015년 중반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대부분은 2015년 하반기로 전망했었다.

한편 지난 달 정책회의 직후 자넷 옐렌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을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6개월 뒤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또 제조업 활동이나 소비자 신뢰와 같은 경제지표의 최근 수치는 개선세를 보이며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아직 고용시장은 2월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지표 이후 확실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고용시장의 취약성은 금리인상이 아직은 임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젠 헷키우스는 고객노트를 통해 "옐렌 의장과 정책위원들이 궁극적으로 금리인상 시기를 2016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디피 고빈드 기자)

▶ 로이터 기사 원문: Fed to hold rates until at least July 2015, says slim majority: Reuters p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