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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미국 금리 정책에 중요한 임금 상승률 급등 조짐 엿보여

(※ 로이터 알파 나우 서비스 기사를 소개함)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억제돼 있으며 그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표결 참가 위원들 대부분은 양적완화(QE) 종료 뒤에도 정책 금리를 실제로 인상하기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정책을 유지하는 데 동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까지 임금 상승률은 1%포인트 혹은 그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FOMC 회의 결과 발표된 미국 금리 정책에 관한 선제지침(forward guidance) 문안에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이후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때까지 "상당 기간"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었다. 물론 이 결정에 대해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플로서 총재와 달라스 연방은행 피셔 총재 등 2명의 표결 참가 위원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

그 결과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꽤 오랜 시간을 할애해 이 표현이 "절대적인 날짜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기간이 아니며 따라서 "기계적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와 동시에 옐런 의장은 다양한 노동시장 지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력의 저활용(underutilisation of the labour market resources)" 현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조심스런 입장은 아마도 임금 상승률이 의미있는 가속화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8월 민간 비농림업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했다. 임금 증가율은 이로써 5년 이상동안 2.5% 혹은 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미국독립사업전국협회(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설문조사 결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 보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비율이 6년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것이다. 이 비율은 보통 공식 보수 인상 통계에 대한 선행지표로 유용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지속적 회복 강도를 감안할 때 당사의 자체 추산으로는 미국 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연방준비제도의 "도트" 추정치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 로이터 알파 나우 서비스 기사 원문 ▶ http://alphanow.thomsonreuters.com/2014/09/chart-week-us-wage-growth-gather-s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