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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유로화 약세는 얼마나 더 이어질까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유로화 향후 전망 자료 중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 하락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하락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하락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환율에 대한 장기 전망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복잡한 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략적인 상황 이해를 돕기 위해 소개한다.)

[개요] 

유로화는 10/2일 ECB 정책위원회 회의의 자산매입(커버드본드·ABS) 발표, 10/3일 미 고용호조 등으로 저점 경신(1.2501달러, 25개월래 최저) 이후 소폭 반등

 컨센서스보다 빠른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도 점증(10/2일 1.2516→ 9일 1.2691달러)하고 있는 시점. 향후 유로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에 대해 점검
 [대내 요인] ECB의 통화정책 완화 패키지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최근 경상수지 흑자 등에 따른 초과저축 현상이 부각되면서 유로 캐리트레이드 기대감이 점증
 ECB 통화완화: 10/2일 발표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구체안이 부족하다는 지적 이후 10/8일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매입규모의 윤곽을 제시(커버드본드 6천억+ABS 4천억)
 유로화 조달 용이 : 단기금리가 주요 통화 중 가장 낮아지고(3개월 Euribor 0.08%, 달러 0.23%, 엔 Libor 0.11%) 유휴 자금이 증가하는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 조성

[대외 요인] 

Fed 양적완화 종료 임박으로 출구전략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미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유로존 대외 투자 유인은 제한적

 예상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 : `15년 중반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시장참가자들은 Fed에 비해 금리 상승 속도에 있어 소극적인 시각을 유지
 대내외 금리차 추가 확대 제한 : 중장기 투자 유인의 바로미터가 되는 미국-유로존 국채금리차는 9월까지 확대되었으나 향후 정체 또는 축소 조짐(최대 80bp, 최근 60bp)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유로 캐리트레이드 기대감 등이 유로화 약세를 유지 시키겠으나 투자처 부족, 대외 견제 등으로 그 속도는 종전에 비해 둔화될 전망

 유로 캐리트레이드 : 자산건전성 평가 및 스트레스 테스트 종료 이후(11월 예정) 역외 대출이 증가할 전망(Morgan Stanley). 주요 투자처는 미국 예상(Deutsche Bank)
 투자처 부족 우려 : 다수 국가들이 구조적 한계로 인한 성장률 저하가 우려되는 등 투자처 부족 및 기대 수익률 저하 현상이 심화(IMF, 세계경제 전망치 지속 하향)
 대외 견제 점증 :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 확대(독일 7%/GDP) 등으로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세계 주요국들의 유로존에 대한 견제가 증가할 가능성

[시사점] 

단, 중장기적 시계에서는 Fed가 본격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할 경우 대내외 금리차 확대에 의한 유로화 약세 압력이 재차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

 Fed가 금리인상을 시작할 경우 2~3년 후에도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ECB와 금리 차이가 점차 확대될 전망
- FOMC 위원들은 정책금리가 매년 100bp 가량 높아져 `15년말 1.375%, `16년말 2.875%, `17년말 3.750%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중간값 기준)
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도 유로존·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의한 유로화·엔화의 동반 약세가 한국 등 신흥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지속 경계할 필요
- 8월 신규 조선수주 중 국가별 비율은 중국(45.3%), 일본(27.1%), 한국(20.7%)으로 한국은 4월,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월별 수주량에서 일본에 뒤쳐진 것으로 집계(Clarkson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