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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한은이 정리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 논의

(※ 한국은행이 뉴욕사무소가 정리한 『연준의 양적완화정책 종료 이후 통화정책방향 전망』 보고서 내용의 종합평가 부분을 소개한다. 오늘 게시됐지만 내용상 10월29일 FOMC 결정 내용을 보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주로 미국 현지에서 전문가들이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보고서로 공개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보고서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면 구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 양적완화정책 종료 이후 정책금리 최초 인상 시점 및 속도 등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연준 지도부와 시장간에는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임(<참고 3>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 지도부 및 시장의 견해’ 참조)
ㅇ 이는 시장이 지역 연준 총재 등이 포함된 FOMC 전체의 견해보다는 Yellen 의장 및 Dudley 뉴욕 연준 총재 등 연준 지도부의 의중을 보다 중시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
□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 3월 이후 정책결정문에 사용해 온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Forward guidance를 언제,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
ㅇ 지난 9월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Forward guidance의 변경이 시장혼란을 초래할 위험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제기하는 한편 현재와 같은 시간적 개념보다는 경제지표에 연계되는 방식으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명
* 작년 5월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정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수개월 동안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상당한 시장혼란이 발생한 점에 주목
ㅇ 이에 따라 Financial Times는 지난 2004.6월 정책금리 인상시 활용되었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금년 12월* FOMC 회의에서 Forward guidance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9.16일)
*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인 2015.6월에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제하면 지난 2004년도와 마찬가지로 federal funds 금리가 인상되기 약 6개월전인 데다 Yellen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3, 6, 9, 12월)이 예정되어 Forward guidance 수정에 따른 시장혼란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또한 Yellen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considerable time이 대략 6개월의 시차를 의미한다고 발언한 점도 어느 정도 작용
― [예시 1] “...appropriate to maintain the current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until close to its objectives of maximum employment and 2 percent inflation.”
― [예시 2] “The Committee anticipates the timing and pace of interest rate rises will be calibrated to the economy’s actual progress and anticipated progress toward its dual-mandate goals, and to the speed which that progress is being achieved.”



□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대한 나름대로의 추진일정을 제시





□ 다가오는 10월(10.28~29일 예정) 및 12월(12.16~17일 예정)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의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이 연준의 고용극대화 및 2% 물가목표 수준 달성 전망에 어느 정도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
ㅇ 일단, 11.7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 결과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시장 전망에 상당한 역할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