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통화전쟁 혹은 환율전쟁이란 "currency war"라는 표현을 번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책당국자들이 표현하는 것은 "경쟁적 환율 절하(competitive currency devaluation)"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가 이미 0%인 경우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그 주 목적이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에 따라 한국은행도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원 가치의 상대적 절상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이와 원화의 달러 및 엔 대비 가치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그래프(환율은 역순)에서 보듯 원화 가치는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정책금리 변화에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