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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제조업 인건비 가파른 상승 불구 우위 사라지지 않아

(※ 산업연구원은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발간한 『An analysis of manufacturing labour costs in China』라는 제목의 보고서 주요 내용을 요약ㆍ번역해 소개했다.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의 인건비 상승률이 꽤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지만 당분간 세계 주요국과의 큰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내용 중 한국의 높은 인건비 수준이 눈에 띈다. 보고서 영문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 중국의 제조업 인건비 상승 동향 분석 및 전망

▣ 중국의 제조업 인건비 상승 동향 및 전망

○ 중국 제조업의 가파른 인건비 상승이 중국 경제의 경쟁력이나 글로벌 제조업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 뜨거운 논쟁이 진행되고 있음. 급격한 임금 상승세는 중국 제조업의 영업 환경 뿐만 아니라,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글로벌 제조업 밸류체인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이머징 국가들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국내 제조업 부활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적절한 생산성 향상이 동반되지 않은 채 나타나고 있는 가파른 인건비 상승으로 말미암아, 글로벌 제조업 기반과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국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특별히 주목하고 있음.

○ 중국 제조업의 인건비 상승 이슈를 둘러싼 각계의 논쟁은 관련 데이터의 부족이란 문제와도 직면하고 있음.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제조업 임금 수준을 평가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과제임. 시간당 임금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점 이외에도, 일관성이 결여되거나, 자료갱신이 부족하며, 국제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데이터와 도시와 농촌 지역의 자료가 따로 분리되는 등의 환경은 특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31개 주요 지방에 대한 제조업 시간당 임금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의미있는 동향들이 발견되었음.

ᅳ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제조업의 위안화 기준 시간당 임금은 연평균 11.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공급 부족이 향후에도 중국 제조업 부문의 임금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함.

ᅳ 가파른 임금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의 견고한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이는 2012년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 수준이 2.1 달러로서, 미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35.7 달러를 현저히 밑돌고 있음에 근거함. 선진국과의 임금 격차가 좁혀질 전망이지만, 2020년에도 중국의 제조업 평균 임금은 미국의 12%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함.

ᅳ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중국내 지역간 제조업 임금 격차는 국내외 기업들이 보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제조업 생산 기반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이와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 수준, 풍부한 노동력 및 양호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조업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Jiangxi, Henan 및 Shandong 지방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함.

ᅳ 그러나, 최근 수년간 나타난 중국 제조업의 인건비 상승률이 노동 생산성 향상 속도를 현저히 추월하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한 현상이자, 경제구조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으로 평가함. 중국 제조업의 위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 혁신 드라이브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진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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