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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미국 금리 인상, 9월 아니라면 10월도 있다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보고서 원제는 『美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생각 : 9월 or 10월』)

■ 우려와 달리 견조한 미국 경기

▶ 중국발 경기둔화 리스크로 인해 미국 경기사이클에 대한 우려 역시 점증되었지만 잇따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기 흐름이 여전히 견조함을 뒷받침해줌. 우선 2분기 GDP성장률 수정치가 시장 기대치(전기비연율 3.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3.7%를 기록하면서 1분기 뜻밖에 부진 (전기비연율 0.6%)에서 벗어났음을 확인해줌
▶ 더욱이 8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7월 91에서 8월 101.5로 10.5pt나 급등하면서 향후 소비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줌. 소비심리 개선과 더불어 2달러 중후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솔린 가격 역시 하반기 소비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음
▶ 생산과 투자와 관련하여서도 8월들어 각종 제조업 체감지수는 다소 둔화 추세를 기록했지만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본재 수주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하반기 미국 경기를 견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동력으로 평가할 수 있음
▶ 이 밖에 미국 경기는 물론 미국 정책기조 전환에 중요한 잣대인 고용시장 역시 양호한 추세를 유지 중임. 주간실업청구건수가 27만건 내외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일자리수 역시 20만건 이상을 증가하고 있어 소비여력을 지탱해 줄 전망임
▶ 요약하면 2분기 성장률이 지나간 수치라는 점에서 평가절하될 수 있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7월 혹은 8월 미국 경제지표 흐름을 종합해보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 중후반대 수준을 기록할 공산이 높아 보임. 이 경우 15년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2.4%)과 유사한 성장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9월 FOMC회의에서 강한 금리인상 시그널을 주고 10월 금리인상 단행

▶ 당사는 그 동안 미 연준이 9월에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9월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음
▶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 경기 흐름이 기대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2% 중후반대 성장세를 유지할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혹시 인상 시점이 지연되더라도 크게 지연될 공산도 낮아 보임
▶ 결국 당사는 미 연준이 이번 9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더라도 금리인상의 강한 시그널을 시장에 던져주고 10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함. 당사가 금리인상 시점이 연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중에는 주택경기가 또 다시 과열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높아졌다는 점과 시중 자금흐름을 대변하는 레버리지 비율(=은행 대출/은행 총자산)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