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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외환당국, "원 가치 주요국 통화 대비 절하 폭 적었다"

최근 한 외환당국자와 만나 최근 외환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당국자는 달러 대비 원 명목 환율은 1200원을 넘나들며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유로와 엔이 달러 대비 절하된 것에 비하면 그 폭이 적었다고 말해 원 가치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는다고 해서 과거와 같이 외환시장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아니며 절대 환율만 볼 것이 아니라 실질실효환율 등도 함께 참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른 자리에서 이 당국자는 만에 하나 금융 또는 외환위기가 신흥국에서 발생해도 한국 시장의 감염 위험은 1997년이나 2008년과 비교하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다음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월별 원 실질실효환율(REER) 가치와 한국은행의 월별 달러/원 평균 명목환율 기준 원 가치의 10년간 추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 최근 몇달 새 달러 대비 원 명목환율 가치는 꽤 떨어졌지만 실질실효환율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로이터 기사: S.Korea won strong vs some currencies despite fall vs dlr -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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