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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누가 국제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을까? - 하나금융

(※ 하나금융투자의 보고서 내용 중 요약 부분이다. 보고서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 지난 8월 한때 베럴당 40달러마저 붕괴되었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어느덧 50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원자재 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던 신흥시장의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장기간 약세 일변도를 이어갔던 신흥국 통화가치가 최근 회복되는 모습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원유 생산설비 축소에 따른 과잉생산 부담 완화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낮춰짐에 따라 미달러 강세 압력과 위험기피 현상이 경감되었다. 또한 미국 석유업체의 시추 및 설비투자 감소도 국제유가 반등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다.

■ 그러나 미국 밖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국제유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담보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은 충족되지 않아 보인다. 즉 에너지 시장의 헤게모니 경쟁으로 인한 원유시장의 초과생산 부담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을 촉발한 원인이 중국의 성장둔화라는 점 역시 또 다른 제약 요인이 될 것이다.

■ 이상과 같은 점을 감안하면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바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나 상단에 대한 한계 역시 노출시키고 있다. 즉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50달러 중반 이상의 국제유가 상승이 전개된다면 미국을 중심으로 과잉생산에 대한 부담이 다시 야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베럴당 45~55달러 정도에서의 국제유가 움직임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을 것이다. 더구나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산유국들의 공조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축이 아닌 상호 버티기와 미국의 희생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반등의 긍정적 효과도 다소 반감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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