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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3월 수출, 기저효과 감안해도 호조

(※ 하이투자증권 자료)

■ 중국 3월 수출, 시장 예상치(+10.0%) 상회한 전년동월대비 +11.5%

중국 3월 수출(통관 기준, 달러화 표시)은 시장 예상치(+10.0%)를 1.5%p 상회한 전년동월대비 +11.5%를 기록했음. 그간 임금 상승 등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의류, 섬유 부문이 크게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자회로 등 IT 부문 수출 역시 개선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수출 증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

국가별 수출 역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남아공 등 자원 수출국에 대해서 (-) 증가율을 지속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이 전년동월대비 (+)로 전환되는 등 큰 폭의 호조를 보임. (-)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들도 2월에 비해서는 수출 증가율이 개선되는 모습

물론 중국 3월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로 전환된 것은 2015년 3월 수출 부진(전년동월대비 -15.0%)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큼.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됨

■ 주요 원자재 수입 증가, 향후 중국 실물지표 개선 시사

3월 수입(통관 기준, 달러화 표시)은 전년동월대비 -7.6%로 여전히 (-) 증가율을 지속했으나, 시장 예상치(-10.1%)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 증가임. 물량 및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원유가 +21.6%, 철광석이 +6.5%, 구리괴/구리 제품이 +39.8%, 석탄이 +15.6%, 고무가 +48.8%를 기록했음. 주요 원자재의 수입 증가는 향후 중국 실물지표, 특히 산업생산의 개선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음

■ 펀더멘탈 개선, 글로벌 위험자산 강세 지속 요인으로 작용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4월에도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다만 수입 지표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음. 특히 위안화 약세 효과 및 글로벌 산업 수요 개선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중에는 중국 대외 지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됨

또한 중국이 글로벌 가치 사슬 내에서 중간재, 자본재를 수입하여 이를 소비재 등으로 재가공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자원 수출국 및 아시아 제조업 국가들의 대외 지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음

중국 3월 수출입 지표 개선 및 향후 실물지표 개선 기대는 그간 글로벌 리스크의 핵심으로 꼽혀왔던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완화됨을 의미함.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강세 지속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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