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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격 변수를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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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를 못했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책도 별로 읽지 않는다.

그니까... 아카데믹하게는 깊이가 얕아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주가, 환율, 금리, 원유 및 상품가격 등 모든 가격 변수의 움직임을 dominant하고 universal하게 설명해주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 이런저런 가설만 있을 뿐이며, 제대로된 거시경제학자 중 가격의 움직임을 본인이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는 한명도 없다. (선대인과 최윤식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만)

IMF 아태국장으로 계시는 이창용 선생님의 거시경제학 강의에서 이창용 선생님이 몇번 반복해서 말씀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환율을 배우면서 처음 배우는게 Interest Parity고 그 다음이 PPP였나 그렇다.

여튼 교과서에 있는 모든 가설을 갖고 이교수님께서 내려주신 결론은.. 이 모든 이론이 다 '실제 마켓에서는 더럽게 안맞는다'는 거였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폭등한다는 단순하고 무식한 이론이 Interest Parity)

그냥 우리는 가격의 움직임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왈가왈부 할 뿐이며, 사실 노벨경제학상을 받아도 내일 환율이 어이될지 주가가 어이될지 금리가 어이될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이 가격 움직임을 가지고 돈을 벌자고 죽자사자 움직이는 수많은 투기적거래자, 그 중에서도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나름대로의 감과 분석을 가지고 거래해서 돈을 버는데... (잃는 사람이 더 많다)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더중 하나인 제시 리버모어가 몇마디 남겼다.

"markets are never wrong, opinions often are"
시장은 항상 옳고 의견은 자주 틀린다

"It's not good to be too curious about all the reasons behind the price movements"
가격이 움직이는 이유에 대해서 너무 알려고 하지 마라.

어차피 아무도 모른다. 시장이 움직이는 비결을 안다는 전문가는 사짜이며, 답이 정해져 있는 진리의 세계에서 전지전능을 과시하는 입시강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대학에서 공부를 조금 해본 사람이면 얼마나 입시강사가 약장수였는가, 내가 속았구나... 그런거 다 느끼지 않나?

▶ 출처: http://blog.naver.com/mistergray/2207671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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