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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2월 금통위 정리: 한은도 트럼프 정책에 영향 받을 수 있다

(※ KB증권 보고서. 원제는 『금통위도 (트럼프의)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영향』)

■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1.25%로 8개월째 동결 (만장일치). 통화정책방향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 지속. 앞으로는 미국 신정부 정책방향, 연준 통화정책, 보호무역주의,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에 영향 받을 전망.

2) 국내경제는 소비가 부진하나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 고용은 부진. 앞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3) 물가는 석유류,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목표 수준으로 오름.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나, 연간으로는 기존 전망 1.8% 수준 예상. 근원 인플레는 1%대 중후반 예상.

4)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주가, 금리 변동성 축소. 원달러 환율은 하락. 가계대출은 은행은 축소, 비은행은 증가. 주택가격은 수도권, 지방 모두 보합세

■ 기자회견에서 한은 총재의 주요 멘트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음.

1) 가계부채는 정부의 규제 등으로 증가세 완화 예상되나 유의.

2) 스태그플레이션은 예상하고 있지 않음.

3)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높지 않고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음.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시에는 국내 수출 경기에 부정적이며, 위안화와 동조되어 원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

4) 미 금리인상에도 국내는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

5) FX 스왑레이트 하락은 내외금리차 축소, 해외투자 증가, 역외 선물환 매도 증가가 배경으로 판단. 외국인 원화채 재정거래 투자 유인이나 추가 확대는 제한적 예상. 경상수지 흑자 증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 등 경기적 요인과 고령화에 따른 저축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작용. 향후 경기적 요인은 축소 예상.

6)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는 좀 더 개선 예상.

7) 원화강세시 수출에 부정적 영향 있으나, 영향력은 예전보다 약화.

8) 장기 시장금리는 통화정책, 경기 이외에도 수급 등에 영향.

9) 실질 기준금리 마이너스는 완화적 통화정책 방증. 금융 안정에는 유의. 잠재성장률은 낮아진 것으로 추정

■ 2월 금통위는 중립적으로 평가.

시장에서는 상당기간 동결 인식 속에 다음 금통위 (4월 13일)까지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및 이에 따른 원화 강세 시 수출, 물가 상승 폭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에 주목할 전망이며, 이는 금리인하 기대 확대와도 연결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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