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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경기 우려 초점은 내수 부진..경착륙 우려 높아져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 8월 중국 실물경기, 생산 및 소비, 고정자산투자 동반 부진 →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점증

- 8월 산업생산, 17년 반래 최저 증가: 8월 산업생산이 시장예상(5.2%)을 하회한 전년동기비 4.4% 증가하며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2년 2월 이후 최저이다. 전월비로도 0.3% 증가하며 7월(0.2%)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했다. 8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1.0% 감소했지만, 1-7월의 0.1% 증가와 큰 차이는 없다. 8월 산업생산 부진은 내수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 8월 소매판매, 자동차 판매 역성장에 따라 둔화추세 지속: 8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 7.5% 증가하며, 시장예상(7.6%)을 소폭 하회한 가운데 6월 반짝 반등(9.8%) 이후 2개월 연속 7% 중반대 증가에 그쳤다. 8월 자동차 판매 역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비 6.9% 감소하며 2018년 7월 이래의 역성장 기조를 지속했다.

- 1-8월 고정자산투자, 제조업 설비투자 급감에 압도: 1-8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간대비 5.5% 증가하며, 시장예상(5.7%)을 하회한 가운데 1-7월(5.7%)에 비해 둔화되었다. 부동산개발투자와 인프라투자가 전년동기간대비 각각 10.5% 및 4.8% 증가했지만, 제조업 설비투자가 14.7%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개발투자와 인프라투자 역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 중국 제조업 경기, 세계경제 순환과 변동성 밀접 → 추가 강력 부양책이나 무역분쟁 완화 필요

- 8월 실물경제 부진, 경기부양책 효과 약화 시사: 8월 중국 실물경제의 부진은 예사롭지 않다. 경기 부진이 수출보다 내수 부진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기대처럼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자동차판매 부양책(번호판 발급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의 역성장세가 지속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 무역분쟁 지속이 중국경제 부진의 원인: 1-8월 제조업 설비투자가 전년동기간대비 14.7% 감소했다. 동 기간에 제조업 PMI(국가통계국 및 차이신 평균)는 49.8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을 하회했다.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경기와 설비투자가 침체되었음을 의미한다.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한, 경제성장의 하방압력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 세계경제 활동, 중국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정의 관계: 2010년대 들어 중국 제조업 PMI와 골드만삭스 세계경제 현재활동지수(CAI)는 0.72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면 세계경제 역시 침체 압력에 직면함을 예고한다. 중국정부의 부양책 효과가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세계경제 침체 불안감이 완화되려면, 매우 강한 추가 부양책이 나오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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