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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주요국, 국제언론, 금융시장 반응 정리

이스라엘이 12일 저녁 이란 핵 시설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혹독한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Rising Lion’이라는 작전명 하에 이란 핵 시설과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으며, 13일 새벽에도 테헤란 등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은 이번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참모총장, 핵협상 위원회 수장, 핵과학자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혹독한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사태에 관한 주요국 반응과 해외 언론의 평가,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 반응 등을 정리한 자료를 발간했다. 본 블로그에는 요점을 공유하며 상세한 내용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주요국 반응] 양측간 상호 긴장고조 행위의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일부는 이란에 대응 자제를 요구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미리 알고 있었으나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 이란은 핵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

□ (중국) 텔아비브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고 군 시설 등 민감한 지역은 피하는 등 높은 경계감과 함께 신중을 기할 것을 경고

□ (일본) 하야시 관방장관은 일본은 이번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발언

□ (호주) 웡 외교장관은 호주는 이번 공습과 함께 이스라엘 이란간 긴장 고조에 경각심을 가지며, 이미 변동성 큰 중동에 추가 위험이 커졌다고 발언

□ (뉴질랜드) 룩손 총리는 이번 공습이 매우 반갑지 않은 상황이며 중동에 잠재적인 재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우려

[해외시각]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우려가 높아지고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제기. 미국-이란 간 핵 협상 향방도 불투명해진 것으로 평가

□ (전면전 우려) 이스라엘이 이란의 레드라인인 핵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양국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전면전 우려가 커진 것으로 평가
  • 이란은 이번 피격 수준에 걸맞는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자국내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동내 시아파 세력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므로 강력한 대응이 예상
  • 이스라엘은 이란과 본격적인 전쟁 상태에 돌입했으며, 이란은 혁명 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함에 따라 과거보다 더 큰 규모의 보복에 나설 가능성(CNN)
  •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경우 이란은 핵확산 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가능성. 이는 더 큰 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Al Jazeera)
  • 이란은 이번 사태로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본토에 가장 큰 공격을 받은 상황. 이스라엘은 모든 버튼을 한 번에 누른 것과 같은 최대 수준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평가(Eurasia Group)
  • 다만, 지난해 10월 양국 간 충돌 과정에서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제조 능력이 상당 부분 파괴되어 전면적이고 강력한 반격이 쉽지 않을 가능성
□ (미국의 개입 여부) 미국은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개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전면전 발생 시 이스라엘 지원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
  •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의 세계 분쟁 개입에 부정적인 만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란 충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원한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이 광범위한 역할을 할 것인지 불분명(NYT)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 시 미국과 자신은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개입은 충분히 예상 가능
□ (이란 핵 협상 향방)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란 간 협상은 상당한 난관이 예상
  • 미국과 이란은 4월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핵심 쟁점에 대한 큰 입장 차에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어 온 상황
  • 하지만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미국-이란 간 회담 전망이 훨씬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으며, 오는 15일 6차 핵 협상이 성사 될 지도 의문(Al Jazeera)
[시장반응] 국제유가는 중동발 공급 불확실성 고조로 $100 이상 초고유가 재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

□ (국제유가) WTI 가격은 공습 직후인 13일 오전(우리 시간) 한 때 $77로 전일 대비 14% 급등. 오후 4시에는 $71선으로 다소 후퇴한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라 $100 이상의 초고유가 재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
  • 공습 이전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부흥 정책, 미국-이란 핵 협상 기대감,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하향안정 전망이 우세
  • 하지만 공습 직후 중동 원유공급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는 단기 급등 가능성을 경고하는 방향으로 급변
(금융시장: 13일 오후 초반 기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주가 하락 ▲금리 하락 ▲안전통화 강세 등 전형적인 Risk-off 흐름이 시현
  • 주식: 한국 주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 직후 하락 반전(코스피 -1.1%, 코스닥 -2.9%). 일본(-1.3%)ㆍ대만(-0.7%)ㆍ중국(-0.8%)ㆍS&P500선물(-1.6%)도 하락
  • 채권: 美 장기금리(10y)는 안전자산 선호로 아시아장에서 2bp 하락. 국고채 금리(3y)는 전일 미국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영향으로 상승 후 보합권 등락(2.441%, +1bp)
  • 외환: 달러인덱스는 전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연저점을 경신(97.6)했으나, 금일 오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98대로 반등(+0.3%)
※ 상세한 내용은 국제금융센터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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