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 김효진 이코노미스트의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2013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8%로 마무리되었다. 2년 연속 성장률이 2%대에 머무른 것은 아쉬운 부분이나 내수, 그 중에서도 특히 소비 회복 압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GDI 와 고용에서 나타난 변화 : 고령화, 해외 공장 이전,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부동산 위축은 소비 회복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다. 그럼에도 소비 회복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표는 GDI와 고용이다.
1. GDI. 2 년 연속 GDP 성장률 상회:
GDP 교역조건을 반영해 실질무역손익을 가감한 것이 GDI(국내총소득)인데, 이는 GDP 보다 선행하며 소비 및 투자 등 내수의 변화를 설명하는데 유효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GDP 성장률은 2012년 2.0%에서 13년 2.8%로 높아진 데 비해, GDI 성장률은 12년 2.3%에서 13년 4.3%으로 크게 높아졌다. GDI 성장률이 2년 연속으로 GDP 성장률을 상회한 것이며, 13년 그 역전 폭은 더욱 크게 확대되었다.
2. 고용, 10년래 최고치 기록 : 2013년 고용은 37만명 수준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 연속 40만명 내외의 고용 확대를 지속했다. 5% 내외의 성장을 이어갔던 00년대 중반 고용 확대가 30만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고용 확대 폭은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지난 4분기 고용 확대는 10년래 최고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다. 실제 고용 상황과 고용 지표의 괴리, 저임금 위주의 고용 확대라는 환경은 물론 문제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취업자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향후 소비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