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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한국 외환보유액 적정성 지표는 높은 편 아니다

최근 몇 차례 국제 금융시장 경색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풍부한 외환보유액, 지속적이고 큰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낮은 단기대외지불부담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 덕분에 대규모 자본 유출을 겪지 않아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투자은행 RBS의 보고서는 한국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은 상대적으로 덜 강력하다고 분류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단기대외자금조달요구액 비율은 신흥국 가운데 필리핀, 중국, 러시아 다음으로 낮아 건전한 편이지만 외환보유액을 수입액, 단기외채, 광의의 통화량 및 유동성비율 등의 항목과 비교해 이 은행이 계산하는 이른바 적정성지표로 볼 때 한국은 분석 대상 20개국 가운데 14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본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는 다음 두 건의 글을 참조하기 바람:
- (보고서) 신흥국의 서든스톱 위험과 총대외자금조달필요액(GEFR)
- 단기외채의 감소, 그리고 적정 외환보유액 논의

다음은 보고서에 포함된 관련 도표를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