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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국내 증시와 다우지수간 차별화, 6월중 해소될까?

(※ 친애하는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님의 주식시장 관련 보고서를 소개한다. 이 보고서에 제시한 내용에 동의하는지의 여부를 떠나 보고서 전체적으로 글이 쉽고 설득력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증권시장 보고서지만 일반인이 봐도 이해하기 쉽게 짜여져 있어서 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국내 증시와 다우지수간 차별화 원인은 ?

⊙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다우지수와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간 차별화 현상이 더욱 짙어지면서 코스피/다우지수 상대강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 차별화 현상과 관련하여 미국 다우지수와 국내 코스피의 상대 강도 흐름이 원/엔 환율과 달러/호주달러 추이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주목. 이는 ‘원화 강세=달러약세’ 변수와 중국 변수가 국내 증시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와의 차별화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 우선, 달러 및 각종 통화에 대한 원화의 무차별적 강세 현상은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차별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중임

⊙ 중국 리스크 역시 원화 강세 이상으로 국내 증시를 억압하는 변수임. 중국 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호주달러의 미약한 흐름은 중국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개선 폭임을 시사함

⊙ 여기에 지난해 6월 경험했던 자금경색 리스크가 이번 6월에도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역시 중국 리스크에 대한 국내 증시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음

■ 6월‘유로 부양+중국 리스크 둔화’로 차별화 해소 기대

⊙ 6월 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원화 강세 혹은 달러화 약세 부담 완화와 더불어 중국 리스크 둔화 조합이 필요해 보임

⊙ 원화 강세 현상의 경우 대내적으로 국내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기반한 수급 요인은 원화 강세 부담을 완화되기는 쉽지 않음. 따라서 원화 강세 현상을 주춤하게 할 요인은 대외부문, 즉 달러화 강세 현상에 찾아야 할 것임

⊙ 다행히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높음. ECB 통화정책 기대감이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임. 특히, ECB가 정책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 양적완화 카드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유로화 약세 심리는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으며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대신 유로 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임. 이러한 달러 흐름이 전개된다면 원화 강세 압력은 완화될 공산이 높음.

⊙ 중국 자금 경색 리스크와 관련하여 당사는 시장이 우려하는 리스크가 6월중 재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임. 중국 정부가 자금경색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금리의 불안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함. 최근 리커창 총리가 "중국의 통화정책을 적절한 때에 선제적으로 미세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점 역시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임

⊙ 따라서 중국 자금경색 리스크보다는 중국 경기 개선 흐름이 6월중 가시화될지 여부가 국내 증시내 중국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를 좌우할 것임. 특히, 8일 발표될 5월 중국 수출 지표를 주목해야 할 것임. 지난해 대홍콩 위장 수출 등으로 왜곡되었던 수출 지표가 5월 지표부터는 정상화된다는 측면에서 중국 수출경기의 회복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임

⊙ 결론적으로 국내 증시와 미국 다우지수간 차별화 현상은 '유로 부양+중국 리스크 둔화'조합의 가시화 여부지만 당사는 동 조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어서 국내 증시와 미국 다우지수간 차별화 현상도 6월중 완화될 것으로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