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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4각 파도 - 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이 세계 금융시장 4대 리스크 요인을 정리한 『사각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보고서 주요 내용.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구할 수 있다.)

■ 네덜란드 병에 재차 시달리는 러시아와 그렉시트 리스크 부각

 러시아 경제가 유가 급락 한파로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 : 천연가스ㆍ석유 등 보유한 천연자원의 가격 상승으로 일시적 호황을 맞았던 국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업 경쟁력을 잃고 경기침체를 맞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에 다시 감염됨으로써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음
 러시아 경제의 침체는 CIS 및 동유럽은 물론 유로 경기에 부정적 변수임. 러시아 경제 둔화에 따른 유로존 국가들의 대러시아 수출 장기둔화는 유로존 실물경기에도 치명타를 미칠 수 밖에 없음
 예기치 못한 그리스 정치불안 확산 역시 유로존 경제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는 중임. 이번주 17일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의 당선이 실패할 경우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또 다시 그리스 리스크가 유로존 금융시장의 불안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
 무엇보다 내년 실시될 조기 총선에 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즉 그렉시트(GRECXIT : GREECE + EXIT)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경우 유로존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음
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ECB의 양적완화 실시 등 경기부양책이지만 ECB 통화정책 회의가 내년 1월 22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연말/연초 유로존에 휘몰아치고 있는 거센 파도를 잠재우기 힘들 전망임


■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아베노믹스 리스크도 불안 요인

 이번 일본 조기 총선이 지니는 여러 의미중에 ‘아베노믹스’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중간 평가 의미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는 더욱 탄력을 받고 추진될 수 밖에 없을 것임
 아베 정권 집단이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개정 등 우경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베노믹스 정책이 한층 강화될 여지가 높고 이는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는 엔화 약세 기조를 재차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마지막 파도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들 수 있음.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과연 미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시그널을 금융시장에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미국 경기회복세와 일련 연준 지도부의 발언은 통화정책 변화가 임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음
 미 연준이 내년초 정책금리를 당장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 특히 달러화 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위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이머징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킬 것임
 4각 파도(러시아(=유가 리스크), 그리스, 아베노믹스 및 미 연준 통화정책)가 당분간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 역시 연말/연초까지 지속될 여지가 높아 보임. 4각 파도가 잠잠해질 시점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