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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해외 IB들의 2015년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정리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한국 증시에 대한 해외 IB들 시각)

※ [이슈] 금년 중 국내 증시는 여타 국가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 해외 시각을 통해 2015년 국내주가 향방 및 위험요인 등을 점검

○ 2014년 동향: 금년 중 KOSPI는 2.3% 하락해 세계주가(+4.3%) 및 신흥국주가(+0.3%) 대비 부진(12/12일: KOSPI 1921p)
- 배경: 금년 주가부진은 일본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약세 심화, 중국성장 우려 지속 및 국내 대표업종의 기업실적 약화 등에 기인
○ 외국인은 76억달러 순매수: 금년에 외국인은 한국을 포함한 7개 아시아 증시에서 441억달러를 순매수했으며, 이 가운데 17%의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11월말 기준)
- 한편 아시아 증시로 유입된 자금 중 70%는 인도(37%)와 대만(33%)에 집중

※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해외 IB들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소폭 우세했으며, 내년 목표주가는 2100~2300p으로 전망해 주가 상승을 기대


○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소폭 우세: 비중확대(4개)가 중립(2개)과 비중축소(2개)를 상회. 최근 일부 기관은 내년을 앞두고 투자의견을 조정 중
- 3개 기관이 투자의견을 변경: BNP Paribas는 미국 경기회복 등으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비중확대로 상향
- 반면 JP Morgan과 Morgan Stanley는 중립→비중축소로 하향. 이는 기업실적 약화, 자동차업종(Morgan Stanley, 중립→축소)에 대한 시각 조정 등을 반영한 것
○ 2015년 KOSPI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 해외 IB들은 내년 KOSPI 목표치를 2100~2300p으로 제시해 현수준보다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기대
- Barclays, 한국경제와 증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2300p)를 해외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
- Goldman Sachs, 미국 경기회복, 저유가, 정부의 부양책, 원화약세 등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며 목표주가를 2200p로 예상
- BNP Paribas, 경상수지 흑자기조 지속 등 양호한 대외포지션으로 여타 아시아국가보다 매력적
- Credit Suisse, 내년 세계경제가 금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은 한국 주식 매수 타이밍
○ 견인요인: 미국 경기회복, 저금리 기조, 배당금 지급 확대 및 부동산시장 회복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 미국 경기회복: 한국은 아시아 중 미국 경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로 미국 경기회복은 한국 수출산업에 긍정적
- Credit Suisse, 미국 ISM제조업지수(11월 ISM 제조업지수는 58.7로 `11년 4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가 개선되는 등 미국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예상
-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 비중은 `12년 10.7%→ `13년 11.1%→ `14년 13.6% 으로 매년 증가 추세
- 배당금 지급 확대: 한국의 배당 수익률은 1.1%로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 배당금 확대 시 주주 수익 증가가 기대
- Barclays, 배당금 확대 정책은 국내증시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배당정책 개선으로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 관심을 받을 것
- BNP Paribas, 정부의 배당금 확대를 비롯한 투자환경 조성 노력으로 ‘비중확대’ 제시
- 그 외 부동산시장 회복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내수증가 등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
- Credit Suisse, 한국의 원자재 수입 규모는 GDP의 15%로 가격 하락의 수혜를 받을 것
○ 추천업종: 해외 IB들은 IT 관련 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개선,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기술주, 금융주, 소비재주, 건설주를 선호
- Barclays, 세계경제 성장 및 중국 수요증가 전망으로 기술주, 자동차주,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해 ‘비중확대’ 제시
- Credit Suisse, 무선통신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배당수익 증가, 저평가 인식으로 기술주를, 부동산시장 회복 관련주인 은행주과 건설주를 선호
- Citi,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소비재를,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로 건설주와 금융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
○ 위험요인: 내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엔화약세, 중국 등 세계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담 등을 우려
- 엔화약세: BNP Paribas, Credit Suisse는 한국 수출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어, 역내에서 엔화약세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
- JP Morgan은 엔화약세는 수출산업 경쟁력을 훼손해 자동차, 기계, 철강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Morgan Stanley, 양국간 제조업 노동비용 격차 축소 등으로 자동차주를 비중확대→중립으로 하향하고, 한국증시도 중립→비중축소로 하향
- 중국 등 주변국 경기둔화: 전체 수출에서 대중 수출 비중은 26%로, 중국 경기둔화는 수출산업 부담요인으로 작용
-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 경제 하방 압력 지속으로 2015년 성장률이 7.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
- Citi, 아시아국 경기 약화 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옵션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
- 가계부채 부담: 금년 3분기 가계부채 규모는 10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타 국가 대비 높은 수준
- Barclays, 부동산시장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 현재 가계부채는 가처분소득대비 137%까지 증가했으며, 대출상환 부담 가중에 따른 내수 위축이 우려
※ [종합평가] 전체적으로 한국증시에 대해 다소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나, 내년 미국 금리인상, 주요국 경기둔화 및 기업실적 부진 가능성 등 대내외 변수들이 산적해 있어 유동적일 수 있음에 유의

○ Sell-side의 시각이 낙관적일 수 있어 전망치보다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최근 유가하락이 기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물가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