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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 가계부채 현황 및 국제 비교 자료

(※ 한국 가계부채 현황과 국제 비교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보았다.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나 비율 등은 자체계산한 것으로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각 그래프의 설명을 사진에 덧붙였으나 보다 전문적인 설명은 전문가들의 몫으로 남겨 둔다.)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는 1997/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느라 여념이 없던 사이 2002년까지 이미 문제의 단초가 놓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신용카드 부실 사태로 여신 잔액이 반강제적으로 조정된 2003-2004년을 제외하고 2005-2007년 중 부동산 시장 활황 여파로 다시 부채 문제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문제에 대한 대책을 시행하고 부동산 시장도 둔화되면서 이후 부채 문제는 크게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GDP 대비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 비교 현황이다. 대부분 2013년 기준이며 일부 국가는 2012년 기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중간값은 130.5%로 한국의 160.3%보다 낮다. 그러나 한국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는 나라도 상당수 있다.)
(OECD 회원국들의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 10년간 변화 및 2007년 이후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자료다. 한국은 10년간 변화폭 중간값을 약간 넘어서는 수준이며 2007년 이후에도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나라들도 한국을 포함해 많이 있다.)
(OECD 회원국들의 가계대출 대비 금융자산 비율 최근 현황이다. 가계부채가 많아도 금융자산이 이보다 월등히 많으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 비율이 회원국들 중간값보다 낮은 상황이다.)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당장 무슨 큰 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다만 OECD 회원국들간의 비교를 통해 보면 분명 심각한 집단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이외에 위 3개 항목 가운데 중간값보다 위험한 구간에 2회 이상 속한 나라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이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가계가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자산을 월등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부동산의 경우 LTV 비율이 위험할 정도로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기업 부문의 노출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은 다소 긍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위험성이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는 글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