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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칼럼) 석유가격과 세계 경제성장 - 케네스 로고프

국제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성장 탄력이 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쓴 흥미로운 칼럼("Oil Prices and Global Growth")을 통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요인을 거론합니다.

첫 번째 요인은 국제유가의 하락원인이 '공급 사이드' 뿐만 아니라 '수요 사이드'에도 있었기에, 저유가의 효과가 제약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장 중국의 석유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중국 등 신흥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두 번째 요인은 신흥국의 유류관련 보조금을 들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은 석유 소매가격의 안정을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나 보조금을 매년 삭감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제유가 하락을 계기로 이들 정부가 보조금을 추가 삭감하지 않아도 되니.. 세계적인 저유가의 파급 효과가 신흥국에게는 전달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요인으로 인해 국제원유가격의 하락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저유가의 성장 부스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로고프 교수의 분석입니다. 물론, 석유수출 국가들은 이 전망의 예외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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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영문 원문 ☞
http://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oil-prices-global-growth-by-kenneth-rogoff-2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