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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FOMC 이후 엔화 약세 진정되면...

□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FOMC 회의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 같은 초유의 통화완화 정책 이후 첫 번째 금리인상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더 민감하게 반영 중이다.

□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는 점에서도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스탠스는 점진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2012년 이후 뚜렷한 상승을 보였던 달러화의 추가 강세 보다는 진정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과거 미국 첫 금리인상 직후에는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적이 많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흐름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 FOMC 이후 여러 변화 중에 달러화 강세 진정은 지난 3년간 계속됐던 엔화 약세 진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CME의 엔화 선물 비상업 순포지션은 예전보다 엔화 약세 베팅이 줄고 있는 점도 관찰된다.

□ 근래 일본의 경제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엔화 약세 진정 요인이다. 일본 경상수지 호조 속에 엔화 가치와 괴리가 커진 상황이고, 최근 일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 엔달러 환율 추이는 자동차 업종지수의 시장대비 상대성과와 전통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 진정은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이다. 자동차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중에 가장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호재이다. FOMC 이후 엔화 약세 진정 기대는 단기 조정을 보였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주) 데일리시황(2015.12.16) ☞ Click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