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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글로벌 자산 전략: 6월엔 쉬어가는 것도 방법

(※ 현대증권 보고서 주요 부분을 소개함.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의견은 보고서 저자의 견해임.)

■ 6월 시장을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보는 이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6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6월 FOMC(6/14~15)에서 등장할 수 있는 긴축 경계감 때문이다. 글로벌 IB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회의적이지만, 4월 FOMC 회의록과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매크로 지표는 생각보다 양호하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0.3%)를 상회한 전월대비 +0.4%를 기록했다.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예상치(+0.3%)를 상회했다. 계속된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그림 4). 추가적으로 6월 초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확인해야겠지만, 6월 FOMC를 둘러싼 금리인상 논란은 변동성 확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음으로는 6/23일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가능성이다. 유로존 경기만 놓고 보자면 우려했던 것만큼 부정적이진 않다. 파리테러와 벨기에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초 내수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렇지만 1분기 매크로 지표는 생각보다 견조하다.

다만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높아 보인다. 당 센터에서는 지난 4월호 <글로벌 투자아이디어 中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은 낮음‘>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브렉시트(Brexit)의 파급력과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을 분석한 바 있다.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된다면 그렉시트(Grexit) 이후 유럽의 체계적 리스크가 다시금 높아질 수 있는 파급력 있는 이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 센터에서는 브렉시트(Brexit)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한다. 투표일을 앞두고 논란이 수면위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셋째로 여전히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수요 회복 기대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최근의 에너지 가격 강세는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기보다 달러 약세와 캐나다, 나이지라아 등 유전지역서 발생한 노이즈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다. 여전히 재고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이란의 생산량 증가는 계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위의 요인들을 정리해보면 최근의 달러 강세는 6월까지도 연장될 가능성 있어 보인다. 과거 달러 강세가 진행되었을 때 위험자산 가격이 부진했다는 점은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다. 지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통화가치 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한 이상 달러 독주의 일방적인 움직임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를 앞서는 긴축 경계감은 달러 수요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다.



■ 대기하고 있는 6월의 불확실성, 위험자산에 대한 중립의견 유지

결론적으로 6월에는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에 대한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차익거래와 같은 대안투자에서 수익기회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2016년 1월부터 하향 조정된 위험자산의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실적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선택적 비중중립’을 유지하며, 원자재 관련 신흥국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관점을 유지한다. 연초 신흥국 주가의 회복이 펀더멘털의 자생적 회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익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지 않다.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상단 돌파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5월부터 일본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결정은 6월에도 유효하다.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다고 해서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가 지금의 통화정책을 포기할 것 같지도 않다. 진퇴양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본중앙은행의 정책 기대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싸이클로 바뀐데다 BOJ의 정책카드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3월부터 유망자산으로 제시했던 일본 리츠는 앞서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 변경과 무관하게 6월에도 대안투자 수단으로 관심권에 두고자 한다. 담보대출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대출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일본 리츠 시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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