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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달러 약세는 2년내 미국 금리인상이 2회에 그친다는 뜻?

(※ 한국투자증권의 『알아두면 쓸 곳 많은 신기한 차트』 보고서 내용을 공유)

달러화 약세 = 향후 2년 미국이 금리를 2번만 올린다는 의미

달러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논리는 2가지다. 지난 번 지적했듯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서 오는 정치적 리스크의 반영이 첫 번째다[그림1]. 트럼프의 감세안과 더불어 인프라투자로 올해 미국 성장률이 3%에 육박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연초의 기대가 모두 무너진 탓이다.

둘째, 이러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도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추가금리인상과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즉 최소한 2년이내에 4차례 금리인상을 가이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사실상 금리가 2번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모두 모여 달러화 약세를 낳고 있다. 아래 [그림2]에서 보듯이 향후 24개월 연준 금리인상 폭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달러화 방향은 매우 일치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시장이 잘못 전망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최근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커뮤니케이션이 금리인상 자체보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과도하게 ‘점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올해 여름 낮은 물가와 연준의 립서비스를 빌미로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시장은 과도하게 비관적인 태도를 달러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2년간 금리를 2번만 올린다는 전망은 곧 반전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달러화 약세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현재 시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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