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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휴전 상태 한반도에서 극한 대치도 휴전 상태 돌입

(※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 원제는 『일단 휴전 모드로 들어간 말 폭탄 전쟁』이다. 보고서 내용대로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김정은 북한과 트럼프 미국 사이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대규모 포트폴리오 변동을 촉발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은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양국 지도자들 성향이 모두 예측가능성이 적은 편에 속하는 만큼, 서로 그런 사실을 감안해 상대로 하여금 군사 행동을 할 빌미를 주지 않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 말 한미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이 시기를 둘러싸고 다시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 이후라도 긴장은 낮아지지 않고 몇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양측 지도자들의 성향이 예측불가능하다는 점은 의외의 극적 반전이 모색될 가능성 역시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 동향 : 상처를 남긴 북핵발 글로벌 변동성 리스크》

지난 한주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국내외 국채 등 일부 안전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핵 문제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미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직접적인 피해를 벗어나기 어려웠고,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원자재와 글로벌 주식 그리고 하이일드 등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노출되었다. (중략)

《글로벌 자산시장 전망 : 일단 소강국면 진입에 따라 중위험 상품군으로 이동》

불행히도 북한이 워낙 폐쇄적인 사회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힘을 앞세운 외교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어 북미간 갈등의 전개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즉 금융시장이 꺼려하는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북핵 문제에 대처하려는 한중미간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일단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북핵 문제가 일단락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확산되기 보다는 미국과 북한간 격렬하게 진행되던 말의 전쟁이 휴전상태에 진입하는 듯하다.

실제로 국내외 변동성 위험을 반영하는 매크로 리스크 지수와 한국 CDS 스프레드가 소폭 진정되고 있어 위험기피 현상은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전되며 12월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FOMC 의사록 공개도 대기해 있다. 따라서 북핵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위험자산으로 바로 이동하기 보다는 저변동성 주식이나 멀티에셋 인컴 등 완충지대에 일부 발을 걸쳐둘 필요가 있다. 또한 통화정책 이벤트를 감안하면 미국 은행주나 시니어론 등도 단기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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