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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엔, 위안, 달러 대비 원화 실질실효환율 상대가치 변화

최근 세미나 발표용으로 작성한 환율 관련 그래프와 설명 글을 블로그에 공유한 이후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환율에 대한, 특히 엔화 대비 원화 환율 움직임과 그로 인한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小考)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 참조

위 글에서도 그렇지만 나의 지론은 환율은 분명 경제에 중요한 하나의 가격변수이기는 하지만 얼핏 생각하는 것만큼 그 영향이 기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언제나 다른 변수와의 관계 속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국 수출기업들이 이미 해외 생산 비중을 크게 높인 점, 주요 산업이 일본과 경쟁하는 강도가 과거보다 약화됐다는 점, 그리고 중국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 내에서 유독 엔화 대비 원화 가치 변화에 보이는 관심은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원화 가치의 변화는 어떤 때는 자체 요인도 중요하지만 상대 통화 가치 변화 요인도 중요하다. 즉, 원화 가치(여기서는 무역 비중 및 인플레이션 조정 가치를 말함)는 꾸준한데 엔화 가치가 약화될 경우 엔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해지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에 대처하기 위해 원화 가치도 약화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환율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지대하고 또 그에 대한 논점도 끝없이 다양하다. 나아간 김에 두 장의 그림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래 그림은 모두 원, 엔, 위안, 달러의 실질실효환율지수를 기초로 원화의 엔, 위안, 달러 대비 상대가치(위안 대비 원, 엔 대비 원, 달러 대비 원 가치)를 각각 20년 및 10년 전을 기준치 100으로 환산해 이후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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