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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비투자 회복세 확산 기대할 수 있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를 끝냈으며 2년동안 두 번째 증가를 기록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일부 미뤄졌던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표를 보면 설비투자 회복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이전에 80%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75% 선에 머물고 있다. 물론 수출 회복에 힘입어 2011년 초반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잠깐 돌아간 적도 있지만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된 뒤 세계의 수출수요가 급감했다. 그에 따라 불안한 국내 소비자들도 소비를 줄여 수출과 내수가 함께 위축됐고 실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다시 하락한 것이다.

원화 고평가? 엔화 저평가? 장기 추이로 본 진실

아베노믹스의 초기 효과 중 하나인 엔화의 급격한 절하 추세가 일단락되고 다시 절상 추세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최근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원화 가치는 주춤주춤 절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수많은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비교하는 기간에 따라 방향이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환율이 특정 시점에 고평가됐느냐 저평가됐느냐의 여부에 대한 논쟁은 사실 답이 없기 마련이다.

필자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질실효환율지수 자료를 활용해 원화와 엔화의 지난 20년간 움직임을 각각의 20년 평균과 비교해 살펴보고 또 원화의 엔화 대비 가치 20년 평균과 비교해 원화 가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가지 지표가 있겠지만 필자는 별도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및 연간 경상수지(GDP 대비 비율)도 살펴보았다. 각각의 그래프에 대한 설명은 사진 설명으로 첨부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25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5일(월): 미국 10월 잠정주택판매 (자정), 11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26일 오전 0시30분)
- 26일(화): 日銀 10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8시50분),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9-10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오후 10시30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9월 FHFA/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오후 11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11월 댈러스연은 서비스활동지수 (27일 오전 0시30분)
- 27일(수):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10월 내구재주문, 9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10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시카고 PMI (오후 11시45분), 1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1시55분), 10월 경기선행지수 (자정), ECRI 주간지수 (28일 오전 0시30분)
- 28일(목): 일본 10월 소매판매, 주간 자본유출입 (이상 오전 8시50분), 유로존 10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오후 6시), 11월 기업업황/경기체감지수 (오후 7시), 미국 휴장
- 29일(금): 일본 11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10월 가계지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10월 산업생산 (오전 8시50분), 유로존 11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10월 실업률 (이상 오후 7시)

가계수지, "불황형 흑자"라며 슬쩍 넘기기엔 고민거리가 너무 많다

(※ 필자의 사견임.)

통계청에서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총소득과 가처분소득 모두 실질 기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는데 소비지출은 줄었다. 따라서 흑자액 즉 저축액도 늘었다. 흑자가 늘었다는 것은 가계의 미래 소비여력이 강화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비를 적게 늘린 것이 아니고 아예 줄였기 때문에 일부 언론은 이를 "불황형 흑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것을 불황형 흑자라고 부르든 그냥 흑자라고 부르든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왜 소득은 꾸준히 느는데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것인지, 고용통계가 엉터리라는 논조의 주장이 난무했지만 근로소득은 꾸준히, 그것도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흑자 확대가 한국 경제에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한 흔적이 확인되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디스가 내다 본 2014년 아시아의 핵심 리스크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용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용등급과 연관해 작성한 보고서지만 아시아의 내년 경제상황 및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무디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요약ㆍ소개한다.

◎ 아시아, 역풍 점차 강해지겠지만 대체로 안정 유지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기업 및 금융기관 신용등급 품질 대체로 안정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및 일부 자산버블 붕괴 등 향후 12개월간 역풍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은 전체적으로 잘 견뎌낼 것. 일본의 경제활성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성장의 지속성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음.

가계신용 천조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문제다

한국의 분기 경제지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보다는 못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가계신용 자료가 발표됐다. 한국은행 측의 자료 첫 머리에 제시된 요지는 "2013년 3/4분기 중 가계신용은 12.1조 원 증가했으며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91.7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한국은행이 제공한 요지일 뿐 전체 자료의 핵심은 아니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2002-2003년 카드 부실 사태 이후 조정세를 거친 뒤 이후 경기 회복에 따라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듯했으나 2006년부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 붐이 일면서 다시 급증했다.

(소개) 미국 주가 버블 우려 지나치다 - Capital Economics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과열 및 버블 형성 우려감이 높아져 있다. 금융자산 가격이 버블이냐 아니냐는 기본적으로 그 시점이 지나봐야 아는 것이다. 버블이어도 무난하게 가격 및 기간조정을 거쳐 재상승 기간으로 접어드는 것도 배제할 수 없고 또 대단한 버블이 아니라고 보았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이 어우러지며 대폭락으로 이어지는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대적인 버블이 형성됐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는 Capital Economics 전문 연구소의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소는 순환조정 기준 미국 S&P500 지수는 현재 1975-2012 기간 평균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닷컴 버블 기간의 수준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훨씬 낮은 상태라는 게 이 연구소의 지적이다.

단기외채의 감소, 그리고 적정 외환보유액 논의

(※ 필자의 사견임.)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한국의 단기외채는 3개월 전보다 줄고 장기외채는 늘었다. 이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꾸준히 증가했으므로 단기외채의 외한보유액 대비 비율과 단기외채의 총외채 비중은 모두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3.1%로 2005년 12월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높은 단기외채 비율이 한때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던 만큼 바람직한 개선이다.

한국의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중반 79%까지 치솟았고 마침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신흥국 가운데 특히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국가들이 큰 자본유출 압력에 직면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단기외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규제조치를 잇따라 시행하게 됐는데 이를 보통 "3종 장치"라고 부른다. 이후 단기외채비율은 꾸준히 하락해 2008년 고점과 비교하면 이제 2/3 수준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서머스, 아이칸, 그리고 정보의 과잉

금융시장 종사자 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향후 세계경제의 흐름과 선진국의 정책 방향 그리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해 명쾌한 흐름이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선임까지 너도 나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약속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금주 들어 전 미국 재무장관인 래리 서머스와 주주 권익 운동가로 통하는 칼 아이칸의 경제 및 주식시장 관련 발언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몇 가지 견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분석과 설명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견해는 세계 주요국 소비자물가는 에너지를 필두로 한 원자재 가격이 수요 부진으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는 공급 요인과 각국의 수요 부진이라는 수요 요인이 겹치면서 상승률이 둔화 내지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은 나라나 유수의 국제기구가 전망한 것보다 가격 약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한국은행도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려잡고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이해할 만하며 한국은행으로서도 곤혹스럽긴 해도 딱히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은행이 매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에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한국은행이 전국의 2,0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의 예상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이고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과는 달리 3% 선까지 내려온 이후 더 이상 내려오지 않고 있다.

로이터 뉴스레터 (11월18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8일(월): 中 10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유로존 9월 경상수지, 9월 순투자 규모 (이상 오후 6시), 9월 무역수지 (오후 7시), 美 9월 자본순유입 (오후 11시), 11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 (자정)
- 19일(화): 中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오전 11시), 美 3분기 고용비용 (오후 10시30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0월 반도체 BB율 (19일 오전 8시)
- 20일(수): 日 10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日銀 통화정책회의 (21일까지), 美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실질소득, 10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10시30분), 9월 기업재고, 10월 기존주택판매 (이상 자정), 연방공개시장 위원회10/29-30일 회의록 (21일 오전 4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연설 (오전 9시)
- 21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日銀 통화정책회의 결과, 中 HSBC 11월 제조업 PMI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1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오후 5시58분), 유로존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ECB 정책회의(금리 발표 없음),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10시58분),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자정)
- 22일(금): 유로존 독일 11월 Ifo 기업신뢰지수 (오후 6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끝나면

요즘 "응답하라 1994"라는 제목의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중파 채널이 아니어서 지역에 따라 그런 것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ㆍ연예계 종사자라면 이 현상을 분석해 다음 작품 구상에 활용하려 노력 중일 것으로 믿는다. 필자는 투박하나마 그 동안 주로 경제 현상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 블로그에 게시해 왔으나 이 드라마의 성공을 보고 드는 생각이 있어 가볍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드라마는 1994년의 서울 모 지역 대학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연히 당시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은 마치 명절 이튿날 시골집에서 옛날 앨범을 펼쳐보듯 과거의 자신들이나 동시대인들의 생활 모습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짓는 기분으로 이 드라마를 볼 것이다. 그런데 왜 1994년인가? 그리고 이 드라마의 인기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래프) 선진국 경제, 회복된다면서도 아직 취약하다는 이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취한 완화정책은 사실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가장 나중에 취한 이른바 3차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고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인다. 미국 경제가 "긴급한 상황"은 통과했으니 정책 정상화를 시작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완전한 회복"이 요원하므로 아직은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가만히 들어 보면 양측 의견이 다른 듯하면서도 사실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느 쪽 견해를 따르더라도 미국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가 과거와 같은 활기를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는 점은 서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몇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든지 소비가 몇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든지 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도 동시에 아직 회복이 멀었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11월 금통위 관전평)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 회복 자신감 못 보여 아쉬웠다

(※ 필자의 사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14일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했다. 지난 5월 회의에서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의 동결 전망과는 달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여섯 달째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이날 결정은 로이터통신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이어서 서울 금융시장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 추이가 여전히 완만하고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가팔라질 요인보다 느려질 요인이 여전히 더 많은 상황인데다가, 환율이나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도 금리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게 기대한 것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는 실망스러웠다.

(칼럼 소개) 중국, 이 네 가지만 하면 개혁 믿어주마

(※ 로이터브레이킹뷰즈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번역은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담당했습니다. 로이터브레이킹뷰즈는 로이터통신 계열사로 별도의 칼럼 회사입니다. 원문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중국 언론이 최근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결정적"이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시장이 경제에서 담당해야 하는 역할을 설명할 때 자주 묘사하는 단어다. 이것이 단순한 얘기 수준에서 그치는 것인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다음은 중국이 시장 기능을 중요시하는지 판단하는 네가지 방법이다.

중국 18기 3중전회 평가와 시사점 (소개)

(※ 저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 제 견해는 없습니다만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에서 이번 회의 결과 발표문에 의거해 다음과 같은 해설을 제공했는데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평가) 기존 성장방식 전환 정책의 계승 방침을 밝힘. 특히, 전면적 개혁 추진 의지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공평을 강조 한데 그 의미가 있음>>

* (전면적 개혁) 지난 1,2차 회의의 정책목표를 계승한다는 방침을 명문화하는 한편, 전면적 개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담기구 설립을 포함한 총체적 시스템 및 협업을 강조

   - 결과문 서두에 현재 중국은 복잡해진 대내 경제환경 속에서, 개혁 추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평가
   - 성장방식 전환 등 기존 정책 목표는 상대적으로 적게 기술하였으나 두차례에 걸처 기존 목표를 계승할 방침을 언급하면서, 경제구조 개혁을 핵심과제로 선정
      => 기존 회의에서 △전면적인 중등생활 수준 달성 △시장경제체제 발전과 성장방식 전환 △민생 개선 △생태환경 보호 등 총 11가지 정책2 방향을 제시한 바 있음
   - 개혁 목표 달성을 위한 설계와 감독 기구 설립을 신규로 추가하였는데, 이는 부분적 개혁 보다는 전면적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반영
   - 한편, 국가체제 안전의 보호를 위해 전부처가 연관된 국가안전위원회를 창설하는 한편, 기존의 시장경제체제를 강조하여 효율적 경제시스템 구축의지도 밝힘
   - 향후 예상되는 추가 쟁점 조치로는 △호구제의 완화 △1가구 1자녀 규제 철폐 △금융 개혁개방 확대 등이 거론 되고 있음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11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1일(월): 日 9월 경상수지, 10월 은행대출 (이상 오전 8시50분), EU 경제장관들, 2014년 EU 예산 논의 (오후 6시), 휴장국가: 미국(채권시장 휴장, 증시 개장)
- 12일(화): 日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2시),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호주 경제개발 위원회서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에 관해 연설 (오후 5시),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세인트폴 상공회의소에서 ‘통화 정책 전략’에 관해 연설 (13일 오전 3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어번대학(Auburn University Montgomery) 연례 경제 포럼에서 경제 전망 연설 (13일 오전 3시50분)
- 13일(수): 日 9월 기계류주문, 10월 기업상품 가격지수 (아성 오전 8시50분), 유로존 9월 산업생산 (오후 7시), 美 10월 연방예산 (14일 오전 4시)
- 14일(목): 자넷 옐렌 연준 의장 지명자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 日11월 로이터 단칸DI (오전 8시30분), 3분기 GDP, 주간 자본유출입 (이상 오전 8시50분), 中10월 FDI (14-21일 중 발표), 유로존 3분기 GDP 잠정치 (오후 7시), 유로존 및 EU 경제장관 회동(15일까지), 美 9월 무역수지,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잠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카토 연구소(CATO Institute) 제 31회 연례 통화회의’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연설 (오후 11시)
- 15일(금): 유로존 10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오후 7시), 美 10월 산업생산 (오후 11시15분)

거시건전성규제만 믿고 있는 중앙은행들을 향한 루비니 교수의 경고

(※ 약 2주일 전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발표한 글을 소개합니다. 주장하는 요지는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문 링크는 맨 아래에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이 장기 추세를 밑돌고 실업률도 높은 상태를 지속하자 점점 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됐다. 이들이 도입한 정책 약자들만 봐도 어지러울 지경이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ZIRP(제로금리정책), QE(양적완화), CE(신용완화), FG(양적완화 조건부 지속약속) 등이 있고 심지어는 NIPR(마이너스금리정책)까지 쓰기에 이르렀다.

한국 공기업 부채 급증에 관한 무디스 보고서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즈서비스는 최근 한국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채권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면서도 공기업 부채 증가가 신용등급에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대부분 정치적 공방에 그친 면이 있어 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이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공기업(금융기업 제외) 부채는 2009년 GDP의 31.6%에서 2012년 38.7%까지 증가했으며 총액 기준으로는 이 기간 중 46.4% 늘었다. 최종 부채 수준은 GDP의 35.0%에 이르는 한국 정부 부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공기업 부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3%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한국전력(KEPCO)이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 기사) 중국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잘 쓰여진 로이터통신 기사를 소개합니다. 원문은 맨 아래 링크로 소개합니다. 번역ㆍ정리는 제가 한 것이 아니고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했습니다.)

베이징 (로이터) -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서 애썼지만 중국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는 데 오히려 가장 큰 장애물 중에 하나라는 '불편한 진실'을 일깨워준다. 

【책 소개】 경제, 케인즈, 연준, 금융위기...꼭 알아야 할 것만 알자

오랜 동안 "각자 자기 할 도리만 하면 사회는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웬만해서는 남에게 내 생각을 주입하려 하지 않고 또 누구에게도 특정 서적을 추천하는 것도 꺼려 왔다. 그런데 최근 주로 SNS 공간을 통해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며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고 심지어 선물을 받기도 했다. 무간섭주의적인 내 생활 방식에도 이미 변화가 오게 된 것이다.

그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내가 읽은 책 가운데 경제에 관한 것 4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워낙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다가 어려운 책에 대한 거부감이 남달리 큰 터라 내가 읽고 난 뒤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일단 읽기 쉬운 책이라는 공통점은 있다. 참고로 책 설명으로 덧붙인 글은 리뷰가 아니라 기억을 더듬어 소개의 글로 대신하기 위해 쓴 것으로 오히려 책의 참 가치를 훼손하지나 않을까 조심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유럽 수출 살아나나

(※ 필자의 사견입니다)

지난 주 발표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비 16%나 증가하며 미국으로의 수출과 함께 전체 수출 7.3% 증가를 주도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회복세였던 것과는 별개로 EU로의 수출 증가가 반가운 것은 그동안 EU로의 수출 부진이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춤하던 차에 이번 결과가 나온 것 때문이다.

아래 표는 EU로의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EU의 비중을 각각 3개월 이동평균한 것이다. 증가율은 변동성이 큰 가운데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까지 자료를 보면 전체 수출 가운데 비중은 회복세가 자칫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한 두달 더 EU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회복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연준의 매파적 모습에 놀라셨죠? 왜 그랬을까요?

지난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발표문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투자자들이 약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 지고 있다는 지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FOMC가 "테이퍼링" 시점을 2014년 3월 이후로 미룬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연준으로 하여금 경기 회복세 부진을 암시하는 지표들을 무시하게 만들었을까? 그렇다면 결국 연준은 내년 3월 이전이라도 테이퍼링에 착수한다는 뜻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설명이 한 외국계 투자은행 분석가로부터 나와 요약ㆍ소개하고자 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4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4일(월): 유로존 마르키트 10월 제조업 PMI (오후 5시58분), 미국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뉴욕지수 (오후 11시45분), 8-9월 공장주문, 8-9월 내구재주문 수정치 (이상 자정)
- 5일(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중국 HSBC 10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구로다 하루히코 日銀 총재, 오사카 기업주들 대상으로 연설 (오후 2시30분), 유로존 9월 생산자물가지수 (오후 7시),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1월 IBD 소비자신뢰지수,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이상 자정)
- 6일(수): 日銀 10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8시50분), 유로존 마르키트 10월 서비스 PMI (오후 5시58분), 9월 소매판매 (오후 7시),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9월 경기선행지수 (오후 11시)
- 7일(목): 일본 9월 경기동행/선행지수(오후 2시), 영란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ECB 정책회의 결과 발표, 미국 3분기 실질 GDP 수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9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5시)
- 8일(금): 중국 10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10월 위안화 신규대출 (이상 오전 10시, 8-15일 중 발표), 10월 무역수지 (오전 11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 9월 개인소득/소비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오후 11시55분), ECRI 주간지수 (9일 오전 0시30분)

주택시장 동향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어제 "주택시장 회복 여건 꾸준히 개선"이라는 제목의 글(☞ 여기를 클릭)을 블로그에 올린 이후 몇 가지 질문을 한 분이 있어 차제에 그에 대한 답을 할 겸 관련된 주제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참고로 어제 글을 올릴 때도 그랬지만 필자는 이 분야에 대한 학술적 지식은 매우 부족하며, 대부분의 설명은 기자로서 오랜 동안 관련 기사를 다루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 둔다.

주택시장 회복 여건 꾸준히 개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그것은 한국의 경우 극히 일부 지역의 일부 단지의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고평가를 논할 정도로 높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또한 2008년 위기 시작 이후 선진국이나 많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 더디게나마 가계 소득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아직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주택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드디어 굳건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고 더구나 내수 지표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는 시장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한국의 주택시장은 회복할 만한 조건은 오래 전부터 갖추고 있었지만 거시경제 상황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 등 대외적 변수 때문에 심리가 억눌려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과 관련해 몇 가지 표를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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