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중 일부)
■ 긍정적 미국 경기지표는 소비와 물가
5월 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며 이를 반영하듯 주요 선진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재차 하락하고 있다. 물론 국채금리 하락 배경에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었지만 경기둔화 우려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당사는 글로벌 경기, 특히 미국, 유로 및 중국 경기사이클이 둔화되고 있기 보다는 단기 조정사이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다.
우선 미국 경기의 경우 각종 지표가 엇갈리면서 경기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은 6월 금리인상을 가능성 잇따라 시사하고 있고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여전히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및 금융시장의 반응은 당연히 미국 경기의 개선 기대감에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 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물가압력 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지적했듯이 미국 경기지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1분기에 비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경기를 주도하는 소비경기가 개선되고 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동시에 소비자심리 지표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지지수는 95.8로 지난해 6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와 소비사이클의 추세 여부를 좀더 확인해야겠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더불어 유가하락의 효과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음도 미국 경기의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해 볼 수 있다. 4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0%를 기록하였다. 2월 0%를 기록한 이후 재차 하락하였던 생산자물가가 4월 다시 반등한 것이다.
생산자물가가 추가 하락보다는 안정내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이미 (+)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가 반등 등을 고려할 때 상승폭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 결국 미국내 디플레이션 압력 해소, 역으로 리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여지가 커지고 있음은 긍정적 경기 신호로 해석해볼 수 있다.
■ 4월 중국 경제 지표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4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다소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중국 경기사이클의 회복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었지만 개선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월 경제지표가 1~2월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따라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다소 큰 폭의 반등을 하면서 4월에는 조정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더욱이 중국 경제가 급격하지는 않지만 공급개혁, 즉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중국 경기사이클의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진 것이 사실이다. 중국 경기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채 완만한 조정과 회복이 반복되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이어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 기대가 아닐까 싶고 이러한 차원에서 4월 중국 경제지표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16년 재정지출 확대 정책기조가 지표로 확인되기 시작한 점도 향후 경기사이클에 긍정적 시그널이라 할 수 있다. 4월 전체 고정투자 증가율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중앙정부 고정투자 증가율은 3월 2.7%에서 4월에는 10%로 급등하였다. 재정지출 확대의 시그널이다. 여기에 수출지원 부양책이 5월부터 실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지표가 추가 둔화되기는 보다는 횡보내지 개선세가 지속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
또한, 일부 원자재 가격이 재차 하락하고 BDI지수 등이 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컨테이너운임지수가 2주 연속 개선되고 있음은 그나마 수출 경기와 관련하여 긍정적 지표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수출 경기의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는 시그널이라 할 수 있다.
■ 유로존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의 흐름과 달리 유로존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주가 급락과 은행 부실 리스크로 유로존 경기사이클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분기 유로존 GDP성장률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여주었다. 유로존 1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0.5%를 기록하였고 중심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프랑스 성장률도 각각 전기비 0.7%, 0.5%의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독일 1분기 성장률은 2년만의 최고치이다.
여타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유로존 제조업 PMI지수는 51.7로 2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4월 자동차 판매 역시 고용시장 개선과 저금리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월 9%대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물론 유로존 경기의 가장 큰 아킬레스는 물가리스크로 미국과 달리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와 유가 반등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유로존 내 디플레이션 리스크 압력도 점차 완화될 여지가 높다. 더욱이 6월 중 또 다른 유동성 공급 정책인 TLTRO 가 실시될 계획임을 감안한다면 유로존 경기 개선과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추세는 지속될 여지가 높다.
■ G3 지표 조각조각을 맞추면 경기 개선 유효
G3 경기 각각은 뚜렷한 방향성이나 방향성도 아직은 부재한 편이다. 그러나 G3 경제지표 조각조각을 모아보면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둔화되고 있다기보다는 개선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미국 경기 저점 탈피 중, 중국 경기 반등 후 조정국면 그리고 유로존 경기개선 지속이라는 조각을 합하면 경기사이클의 개선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 = =
= = =
▶블로그 검색◀
▶최근 30일간 인기 글◀
-
한국은행이 발간한 『일본 경제로부터 되새겨 볼 교훈』이라는 보고서(BOK 이슈노트 제2025-14호)의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나는 일본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슷하다고 비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주요 수치와 산업 구조, 그리고 인구 변동 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이후 일본은 비교적 일찍부터 직접 협상에 나섰다. 그런 만큼 일본이 어느 나라보다 먼저 협상을 타결지으리라는 에상이 있기도 했으나, 협상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어서 배경...
-
중국이 매년 3월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를 합쳐서 '양회(两会)'라고 부르며, 이 기간에 각종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와 지도부는 한 해 경제정책 방향을 망라해 제시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
이스라엘이 12일 저녁 이란 핵 시설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혹독한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Rising Lion’이라는 작전명 하에 이란 핵 시...
-
(※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관련 쟁점과 과제』라는 보고서 내용을 공유한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원리보다는 주거복지, 빈부격차, 정치이념 등 다양한 원리가 주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 투기를 주...
-
(※ 국회예산정책처는 『군인연금제도 검토 및 개선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서문에서 보고서는 "전 세계 여러 국가는 공적연금제도가 국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자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
-
(※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보고서 원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국가의 사회감시 체계 현황과 주요 쟁점』이다.) 《디지털 감시기술 현황》 최근 美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
-
(※ 딜로이트가 발간한 월간 리포트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한다.) ▣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Cap Rate의 활용 ▶ 그런데 이 빌딩의 가격은 얼마지? 길을 걷다 보면 ‘서울에도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해...
-
글로벌 IT·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25년을 기점으로 상용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리라는 전망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CES 2025 전시회 기간 엔비디아는 휴머노이...
-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에 올해도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행사 주최자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집계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총 14만1천 명 이상으로 지난해(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2024년에는 참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AI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국제금융센터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한국은행
가상화폐
블록체인
인공지능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중국
북한
미국
반도체
외환
인구
한은
생성형AI
자본시장연구원
증시
논평
에너지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산업연구원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일본
트럼프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은행
한국
BOJ
국회입법조사처
미중관계
자동차
칼럼
AI반도체
ICO
KIET
인플레이션
BIS
IBK투자증권
IITP
KIEP
NIA
로봇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무역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공급망
관세전쟁
대신증권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신용등급
원유
원자력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중앙은행
ECB
EU
IBK기업은행
IEA
KDB미래전략연구소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관광
광물
국제금융
규제
금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스테이블코인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엔
연금
외환시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피치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AGI
BOK
Bernanke
CBDC
CEPR
CES2025
DRAM
DeepSeek
ESG
FT
HBM
IPEF
IRA
ITIF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MR
SNS
WEF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관세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제질서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보스톤연은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세종연구소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양자기술
양자정보과학기술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팅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엣지컴퓨팅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의회정보실
이란
이스라엘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지컬AI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