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의 평가)
■ 경기에 대한 확신이 약해진 반면 금리인상 시점의 불확실성 지속
전체적으로 6월 FOMC 회의 결과는 금융시장에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 요약해 볼 수 있다. 고용지표 부진과 브렉시트 리스크 등으로 시장 예상과 같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금리인상 시점의 불확실성 확대라는 우려감만을 던져준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미 경기에 대해 연준이 강한 신뢰감을 시장에 던져주지 못했다. 6월 연준의 16년 성장률 전망치는 1.9~2.0%로 지난 3월 전망치(2.1~2.3%)에 비해 0.2~0.3%p 하향 조정되었다. 마치 지난해 미 연준의 전망치 흐름과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16년 물가(PCE물가) 전망치의 경우 지난 3월에 비해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지난해 미 연준의 물가 전망치 흐름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결론적으로 미 연준도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한 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미 연준의 전망치를 감안할 때 경기에 대한 확신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물가상승의 리스크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해주었다. 즉, 미 연준이 마냥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수 만은 없음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9월 이후 금리인상에 나설 듯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당사는 미 연준이 7월보다는 9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의 반등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미국내 물가압력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 소비 흐름이 강해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9월 이후 미 연준이 1~2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공산은 여전히 높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16년중 금리인상 폭은 1차례 정도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달러화 흐름의 경우 브렉시트 리스크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조를 감안할 때 브렉시트 부결시 당분간 재차 전환될 여지가 높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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