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 자료)
《QE 정책 한계에 직면한 ECB의 추가 부양카드는?》
■ 8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
8일 개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점차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ECB가 추가 부양카드를 내놓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CB가 지난해 3월 양적완화를 실시한 이후 9월 2일 기준으로 ECB의 국채매입 규모는 1조 20억 유로에 달하고 있다. ECB가 매입목표로 삼았던 규모(1조 7천억 유로)의 58.9% 수준이다. 현재의 월 매입액(800억 유로) 규모를 감안할 때 양적완화 정책은 내년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매입대상 국채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 확대와 ECB 국채매입의 주된 대상인 독일 국채 매입이 한계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브렉시트 영향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표2>에서 볼 수 있듯이 매입 대상 금리 조건을 충족하는 국채가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특히, 유로존내에서 가장 안정한 국채인 독일 국채도 10년물 금리까지도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중이어서 매입할 수 있는 독일 국채가 바닥나고 있다. 씨티그룹도 11월부터 ECB가 독일 국채를 매입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사가 6월말 기준 추정한(금리수준 등에 따라 6월 추정치는 다소 변동될 수 있음) ECB 매입 가능 독일 국채규모는 2,190억 유로지만 이미 2,379억 유로 매입하였다.
■ ECB가 추가로 실시할 수 있는 부양카드는?
양적완화 정책 효과로 유론존 경기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물가둔화 압력 지속, 즉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ECB입장에서 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부양책을 실시해야 할 입장이다.
ECB가 추가로 내 놓을 수 있는 부양카드와 관련해서는 1) 매입대상 금리(-0.4%) 인하 혹은 동 규정 폐지, 2) 국가별 매입대상 비율 조정, 3) 매입 대상 자산에 회사채는 물론 주식까지 확대한 것 등이다.
한편, 이번 ECB에서 양적완화와 관련한 추가 부양책 언급 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수급불안 등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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