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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트럼프 당선 혜택 본 일본 증시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원래 제목은 『BOJ 장기금리조작, 트럼프 당선으로 묘수 역할?』)
■ 주가측면에서 트럼프 당선 수혜국이 된 일본
일본 주가(Nikkei225)가 예상 밖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강한 상승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14일 종가 기준 S&P500지수는 7일 대비 1.5%상승했지만 일본 Nikkei225지수는 동기간 2.9% 상승하였다. 중국 상하이(동기간 2.5%) 증시와 더불어 주가측면에서 일본 증시가 트럼프 당선 수혜국이 되었다. 일본 증시가 여타 주요 선진국이나 이머징 시장과 달리 트럼프 불확실성 리스크에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역시 금리 흐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9월 장기금리를 0% 수준에서 유지하는 장기금리조작 정책을 시행했지만 그 동안 시장에서 효과와 관련하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일본 국채금리는 <표2>에서 보듯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지만 일본 국채금리는 14일 종가기준 -0.009%로 마이너스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안정적 금리 수준 흐름이 일본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리 안정과 함께 뜻밖의 엔 약세 현상도 일본 증시에 우호적인 작용하고 있다.. 한때 100엔 진입을 목전에 두었던 엔/달러 환율은 미 대선이후 3.8%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면서 108엔대에 진입하였기 때문이다.
■ 일본은행 장기금리조작 정책 효과가 지속될지 주목
금리 급등의 우려가 팽배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BOJ의 장기금리조작 정책은 일본 장기금리 안정에 당분간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아 일본 증시의 상대적 안정세 역시 유지될 여지가 높다. 특히 달러화 강세 흐름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일본 증시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일본은행 장기금리조작 정책 효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글로벌 전체적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장기금리조작 효과가 지속될 경우 동 정책은 여타 선진 중앙은행들의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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