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보고서 내용 일부)
▶ 미국 정책금리 , 올해 세 차례 인상될 듯
지표 개선세와 근원물가의 점진적 강화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은 세 차례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근원물가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은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하에 움직이고 있다. 이미 실업률은 4.8%로 완전 고용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특히 노동시장의 수급도 타이트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구인구직배율이 1배를 넘어서는 등 노동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효구인배율이 높다는 것은 구직자보다 구인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 고용 비중이 높은 교육/의료업이나 임금이 높은 정보산업 등을 중심으로 노동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임금 상승압력을 높일 수 있다.
1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고용시장의 개선추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실업률이 상승했고,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다. 이는 유휴인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고용시장에 추가적인 개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0만 중반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며 해고 압력이 줄어들고 있어 신규고용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함에 따라 그 만큼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다. 이는 가계의 소비여력을 강화시켜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지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본다. 또한 소비 개선을 통한 기업의 재고 감소와 재축적이라는 선순환 과정이 진행되면서 기업의 생산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가계의 소비 회복세는 긍정적 선순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한다.
물론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2월 이후 물가지표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며 인플레 기대심리가 주춤해질 수 있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함에 따라 임금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 하지만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높지 않을 듯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지표 개선세를 지켜볼 필요
다만, 올해 연준의 차기 금리 인상시기는 3월 보다 6월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완전고용 수준과 물가의 오름세를 감안하면 3월 금리 인상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과 관련한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있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구체화 시점 등 감안시 연준은 3월은 관망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서베이 지표의 상승세가 실물경기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체감지표의 개선에 비해 실물지표의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나 소비심리지수의 상승과 달리 가동률이나 가계의 소득 증가율 개선이 아직 미흡하다.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설비가동률은 75.3%로 12월 보다 하락했다. 또한 애틀란타 연은에서 전망하는 2017년 1/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보면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2.4%(2/16)로 하락해 지난 2월 초 3.1% 전망에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 연준에서 주요 지표로 보는 비농가 신규고용은 1/4분기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부진하게 나타나는 계절성을 보여왔던 만큼 고용 부문에서도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 1월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공무원의 신규채용을 동결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2월부터 취업자수 증가 규모를 축소시키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의 상승분(+0.1%)은 ‘최저임금 인상’(1월 19개주에서 시행) 효과가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보다 미흡했다는 점에서 2월 임금 상승세도 더딜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상회하는 지표 발표가 쉽지 않다. 이는 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더라도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
▶블로그 검색◀
▶최근 30일간 인기 글◀
-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에 올해도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행사 주최자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집계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총 14만1천 명 이상으로 지난해(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2024년에는 참가...
-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 세계 경제의 최대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세계 최강대국 및 최대 경제를 총지휘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논리에 기초한 정책을 서슴없이 발표하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런 부분이 오히려 ...
-
지난해 달러 초강세 현상으로 한국 등 신흥국 대부분이 고환율로 몸살을 앓았다. 환율 등 가격변수는 사람으로 치면 체온과 같아서, 체온이 올라가면 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환율이 너무 빠르게, 너무 높이 오르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럴 ...
-
(※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보고서 원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국가의 사회감시 체계 현황과 주요 쟁점』이다.) 《디지털 감시기술 현황》 최근 美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
-
경제학 등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새겨들어야 할 말로 내가 가장 강조하는 말이 바로 "정말 확실하지 않는 한 안다고 자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말은 오스트리아 태생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가 1974...
-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과 환경 및 역량 비교를 통한 국내 AI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 보고서의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관련 주제에 관한 글은 아주 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보고서는 최근 동향까지 담고 있으며, 국가별 비교...
-
중국 DeepSeek 돌풍 이후 수많은 기사와 논평, 그리고 보고서가 발간됐다. 그 가운데 비교적 최근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DeepSeek의 AI 모델과 반도체산업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말 그대로 중대 사...
-
딥시크라는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가 세계 금융시장과 AI 업계 전체를 흔들어놓았지만,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화두는 단연 에이전트형 AI다. 기관이나 전문가에 따라 AI 에이전트(AI agent), 혹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
-
글로벌 IT·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25년을 기점으로 상용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리라는 전망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CES 2025 전시회 기간 엔비디아는 휴머노이...
-
과거에도 한국은행은 연구 보고서 형태로 큰 주제에 관한 알찬 정보를 많이 제시해 왔는데, 최근 들어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 보고서만큼 무겁지 않으면서도 경제 주체들이 눈여겨봐야 할 주제들에 관한 이해를 도와줄 만한 글을 자주 발간하고 있다...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AI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한국은행
블록체인
가상화폐
국제금융센터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인공지능
북한
외환
반도체
중국
미국
인구
한은
생성형AI
증시
논평
에너지
자본시장연구원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산업연구원
중동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국회입법조사처
자동차
칼럼
AI반도체
ICO
인플레이션
한국
IBK투자증권
KIEP
로봇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BIS
KIET
NIA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분쟁
브렉시트
트럼프
현대경제연구원
CRE
IITP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중앙은행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금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엔
연금
외환시장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AGI
BOK
Bernanke
CBDC
CEPR
CES2025
DRAM
DeepSeek
ESG
FT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NS
WEF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