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5일자 보고서인데 이제야 읽고 공유))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금리의 상승세는 12월 이후부터 예상보다 가팔라지기 시작했는데 왜 이제서야 주식시장이 이를 부담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일까?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에 있어 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게 된 핵심은 “달러의 반등”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금리를 상승시켜 온 것은 ECB의 QE 축소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런데 ECB가 미 연준보다 매파적이라는 스탠스 차이가 달러 약세를 가속화 시키면서 오히려 이 상황이 위험자산 랠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글로벌 금리 급등의 원인은 미국이었다. 미국 임금상승률이 생각보다 강한 것이 확인되자 이번에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고, 이것이 달러를 반등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까지 반등했으니 주식시장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우선 금리 상승 자체가 주가를 강하게 무너뜨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에 앞서 신용 경색이 오고 경기 둔화 조짐이 보여야 하는데 현재는 이러한 부분이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약세로 주식시장이 단기간 내 급격하게 오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당장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한다.
’13년 같은 쇼크는 오지 않을 것이다 ① 경기 호조
물론 앞서 금리가 상승할 때 증시가 길고 강한 조정을 받기 전 나타나는 징조들을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고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당장 달러 반등으로 인한 충격은 불가피한 만큼 그 정도가 얼마나 될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당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까지 급등했던 지난 ’13년 QE Tapering 쇼크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당시 미국發 금리 상승이 글로벌 금리 급등으로 전이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쇼크를 주었는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당사국인 미국 주가는 큰 충격이 없었던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 주가는 크게 하락하였다. 그 전까지 주가가 크게 오르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한 달 동안 10%가 넘는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다음 세 가지 근거하에 이번 금리 상승으로 ’13년과 같은 쇼크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첫째, 펀더멘털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글로벌 경기를 살펴보면 ’13년 5월 쇼크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PMI가 급락했던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즉, 경기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에 주가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의 글로벌 PMI는 당시와 달리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13년 같은 쇼크는 오지 않을 것이다 ② 원자재 강세
둘째, 현재는 원자재 가격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13년 당시에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탄탄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원유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양상이기 때문에, 상향된 유가 레벨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방어해 줄 것으로 본다..
’13년 같은 쇼크는 오지 않을 것이다 ③ 위험지표 양호
셋째, 위험지표가 아직은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Citi Macro Risk Index는 최근 주식시장이 흔들리며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신흥국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보여주는 EMBI+ 스프레드는 ‘13년과는 다르게 안정 상태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최근 증시가 흔들릴 때도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즉, 이는 신흥국 시장의 펀더멘털이 실제로 양호해졌다는 것이며 위험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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