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구체적인 숫자는 전망 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상황을 전망하는 내용이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해 공유한다. 보고서 전문은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글로벌 경제》
2019년 5월 초 미중 무역협상에서 합의 불발에 따른 여파는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은 이미 투자 경로를 통해 부진했던 신흥시장국의 2019년 1분기 성장률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이 합의가 어렵다는 점에서 신흥시장국의 투자 부진은 지속되고 성장세 약화도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반영해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지난달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의 하향 조정은 선진국보다 중국과 경제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국에서 컸다. 이달에는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보다 약 6%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0.2%p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세 약화와 물가 압력의 하락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및 한국 등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의 동조화 재개가 예상된다.
《미국 경제》
이달 전망의 특징은 미 연준의 연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인하를 전망한 것이다. 6월 FOMC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1)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높은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2) 미국의 경기 확장국면 지속을 위한 미 연준의 보험적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미 연준은 2020년 상반기까지 총 세 번(7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2019년 7월과 9월, 그리고 2020년 3월에 각각 25bp 인하할 전망이다.
6월 말 미중 정상의 무역분쟁 협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7월의 금리 인하 폭이 50bp 확대될 수 있다. 또한 7월 금리 인하가 연기될 경우, 9월 50bp를 인하하고 2020년 3월로 예상되었던 금리 인하가 12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반영하여 기존 전망에 비해 2019년과 2020년 물가 (PCE) 상승률을 각각 0.4%p, 0.2%p 낮은 1.6%, 2.0%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지역》
유로지역의 2019년 4분기 성장세를 기존 0.4%에서 소폭 둔화된 0.3%로 하향했으며, 2020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기존 1,4%에서 1.3%로 0.1%p 하향했다. 5월 초 재격화된 무역분쟁이 서베이지표 (체감경기) 둔화로 나타나며 2분기 이후 유로지역 경기 회복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도 2019년은 기존 전망 1.1%를 유지하나 2020년은 1.6%에서 1.4%로 0.2%p 하향했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과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에너지 관련 물가상승률 둔화 예상 때문이다.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3분기(9월)에 예치금리 10bp인하 (-0.40%-> -0.50%)를 전망한다. 드라기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QE 재개나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다. 추가적인 적극적인 대응은 10월 말 ECB 총재 변경 이후가 될 것이다.
《일본》
2019년 1분기 일본 경제는 전기비 연율로 2.2% 성장했다. 지난 4분기(1.8%)보다도 성장 폭이 확대되었다. 수입 감소에 따른 순수출 기여도 개선이 성장폭의 대부분을 기여했으며, 민간소비와 투자는 둔화되었다. 1분기 경제성장세 호조를 반영하여 2019년 성장률은 기존 0.6%에서 0.7%로 0.1%p 상향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대외여건 악화로 전기비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보여, 2020년 성장률은 기존 0.7%에서 0.6%로 0.1%p 하향했다.
소비자물가는 통신비 인하, 무상교육 등 정책으로 인해 2020년에도 1%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전망치 하향 (약 6%)으로 2020년 물가를 0.6%에서 0.5%로 0.1%p 하향 조정한다. 미 연준의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일본은행은 엔화강세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하반기 (9월)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정책 수단으로 여러 가지가 논의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
《한국 경제》
한국의 2019년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3%에서 -0.4%로 하향 수정되었다. 2분기부터는 경기 반등이 예상되었지만, 수출 회복 지연에 따라 생산 및 투자가 지연이 예상되고 선행지표들이 하락 전환하며 하반기 이후 경기를 제약할 전망이다. 5월에는 수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었으며 기대되었던 6월 이후의 수출 회복 또한 지연될 전망이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심리지표 둔화로 가계 소비의 개선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
이에 2019-20년 경제성장률을 2.2%, 2.5%로 0.1%p씩 하향한다. 2019-2020년 물가상승률도 하반기 이후에 예상보다 낮은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1.0%, 1.8%에서 0.8%, 1.4%로 0.2%p, 0.4%p씩 하향 조정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이후 수 차례 예상되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3분기와 2020년 상반기 총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중국 경제》
이달 전망의 특징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2019년과 2020년 각각 0.1%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돼지 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수입 차질로 소비자 물가 상승 유인이 생겼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소비자 물가의 하방 압력이 보다 주요했다. 한편 G20 정상회담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수출 경기 개선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 약세는 글로벌 수출 경기 하강과 함께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각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성질별로 구분하여 중국발 디플레이션의 영향을 비교해 본 결과, 아시아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들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탈피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개연성이 높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환율》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은 물론 유로,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 동조화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선제적 금리인하 조치라는 점에서 다음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며, 2020년 상반기까지 75bp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이러한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는 달러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달러/원 환율은 3분기에 1,170원을 하회, 평균 환율도 1,168원을 예상한다.
하지만 4분기에는 다시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2020년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020년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Commodity (유가, 금)》
5월 초 미국의 중국 제품 관세 인상은 글로벌 유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중 관세 인상이 글로벌 유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1) 물동량 감소, 2) 글로벌 경기 둔화, 3) 달러가치 상승 등 세 가지다. 그럼에도 3분기 글로벌 유가는 평균 60.8달러로 현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유가가 향후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1) 악재의 기반영, 2) 중동의 정세 불안, 3) OPEC+의 가격 안정 의지 때문이다. 글로벌 금 가격에 대해 기존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긍정적인 전망은 1) 달러지수의 조정, 2) 주요국들의 금리 하락, 3)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금 가격 전망치를 3분기 평균 1,362달러, 4분기 1,345달러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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