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세계 AI 투자 2015년 대비 4.3배 성장, 미국이 압도적 주도

인공지능(AI) 시스템에 관한 얘기는 사실 수십년 전에 등장했으나, 당시만 해도 전반적인 수준이 낮았으며 AI에 관한 기대도 빠르게 식어갔다. 하지만, 최근 컴퓨터의 처리 능력, 막대한 에너지 공급, 반도체 집적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스마트폰 생태계의 확산, 기타 전자산업의 발달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제 AI는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기술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세계 주요국은 AI 기술 주도권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민간 부문 할 것 없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정부와 민간 부문 AI 투자는 총 1,419억 달러로 집계돼 2015년 대비 4.3배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부터 세계 정부는 꾸준히 AI 투자를 확대하며  투자 규모가 연평균 8%씩 성장했다.

세계 주요 언론이 하도 AI와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는 바람에 사실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한 자료가 더 귀해진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이라는 꼼꼼한 보고서를 발간했기에 본 블로그에 소개한다. 보고서는 내용이 방대해 여기서는 요약 부분만 공유하고 맨 아래 보고서 링크를 소개한다.

(사진 출처: swisscognitive.ch)

◇ 글로벌 AI 투자 동향

(정부+민간 AI 투자 규모) 정부 AI R&D 지출과 민간 AI 투자를 합치면 ‘23년 기준 글로벌 정부+민간 AI 투자액은 1,419억 달러 규모로 추정. 이는 ’15년 329억 달러 대비 4.3배 성장한 수준
  • (정부 AI 투자) 전체 AI 투자에서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15%를 기점으로 ’21년 3%대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민간 투자시장이 경색된 ‘22년 이후 회복되어 ’23년 6%를 기록
  • (민간 AI 투자) ‘21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민간 AI 투자는 ’22년과 ‘2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23년 AI 투자 규모는 1,328억 달러로 ‘20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
  • 다만, VC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OpenAI(100억 달러), Anthropic(60억 달러), Aleph Alpha(5억 달러), Mistral AI(4.15억 달러)와 같은 생성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VC 투자에서 ’23년 AI 투자 비중은 도리어 전년 대비 10%p 증가
◇ 해외 주요국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정부와 민간의 AI 투자 비중)
  • 전세계 AI 투자에서 정부는 ‘20~’23년 평균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95.5%는 민간 분야에서 주도
  • 미국, 영국의 민간 비중은 전세계 평균보다 높아 민간 주도의 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 중국, 일본, 캐나다는 정부 투자 비중이 전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정부 주도의 AI 투자 양상을 보임
(주요국의 AI 투자 규모와 비중)
  • (정부 AI 투자) 미국은 ‘20~’23년 평균 24.1억 달러로 가장 높은 점유율(27%)를 보이고 있으나, 그 비중은 민간에서의 비중(62%) 대비 절반 수준
  • (민간 AI 투자) 미국이 1,108억 달러로 전 세계 민간 AI 투자의 62%를 차지하며 2위 EU(8%), 3위 중국(7%)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음
3. 국가별 AI 투자 동향

1) 미국

(정부+민간 투자 규모)
  • ‘23년 기준 874.1억 달러로, 전 세계 AI 투자의 62%를 차지하는 미국은 지난 ’15년 대비 4배 이상 성장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AI 인프라 투자 핵심 프로그램인 NAIRR(국가 AI연구 인프라)는 민관 공동 투자로 진행하며, NSF에서 총 3,000만 달러(390억 원)을 투자- (R&D) 연방정부의 각 부처 산하의 AI R&D 예산과 국방 관련 연간 R&D 예산은 각 30.9억 달러(4조원)와 38억 달러(5조원)에 달하여, 미국 정부의 투자가 R&D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줌- (상용화 및 자금투자) NSF 중심으로 NSF Convergence Accelerator, America’s See Fund, PFI, i-Corp와 같은 프로그램 운영 중
(민간의 AI 투자 분야: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미국의 ’20~‘23 평균 기준 가장 투자 규모가 많은 영역은 SW(19%, 705억 달러)이며, 데이터분석(16%), 범용(15%), IT(8%), 하드웨어(5%) 순으로 높게 나타남
2) 중국

(정부+민간 투자 규모)
  • ‘21년 243억 달러까지 급증한 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VC 투자 침체에 따라 ’23년 112.8억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여전히 ‘15년 31.7억 달러 대비 3.6배에 달하는 수준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AI 모델과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신형 인프라 구축계획에 1.4조 위안(264조원), 동수서산 공정 인프라 구축에 4,000억 위안(73조원)을 투자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
  • (R&D)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와 딥러닝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투자 진행
  • (상용화 및 자금투자) AI 산업의 중추를 맡고 있는 선전시, 베이징, 상해시와 같은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음
(민간의 AI 투자 분야 :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중국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높은 영역은 SW(18%, 55억 달러)이며, 범용(17%), 데이터분석(16%), 하드웨어(9%) 순으로 높게 나타남
3) EU

(정부+민간 투자 규모)
  • EU의 ‘23년 AI 투자규모는 ’15년 23.8억 달러 대비 6배 이상 성장한 134.9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AI 투자 규모의 8%를 차지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EU는 미국이나 중국 등에 비해 뒤쳐지는 AI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EuroHPC JU프로그램을 통해서 20억 유로(2.8조원)를 투자
  • (R&D) Horizon Europe(‘21~’27)을 통해서 연간 10억 유로(1.4조원)을 투자, ADRA(AI로봇데이터협회)와 같은 연구센터에 26억 유로(3.7조원)을 투자
  • (상용화 및 자금투자) 유럽혁신협의회(EIC)의 Accelerator 프로그램(8.4억 유로), 유럽투자은행(EIB)의 AI Co-Investment Facility(1.5억 유로), InvestEU 스타트업 투자(1억 유로) 등을 추진
(민간의 AI 투자 분야 :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EU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높은 영역은 SW(19%, 120억 달러)이며, 데이터분석(17%), 범용(15%), IT(8%), 하드웨어(6%) 등 IT가 대부분 차지
  • (성장률) 얼굴인식(+200%), 제조(111%), 재무(71%), 군사·공공안전·정부 (68%)로 나타났으며, 다른 주요국 대비 얼굴인식과 공공분야에 대한 성장률이 높은 것이 주목할 만한 점
4) 캐나다

(정부+민간 투자 규모)
  • 캐나다의 ‘23년 AI 투자 규모는 34.2억 달러 규모로 전세계 AI 투자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5년 5.6억 달러 대비 6배 성장한 수준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캐나다는 ChatGPT 등 대규모 생성AI 모델 등장에 따라 AI 인프라 측면의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 14.8억 달러 규모(1.9조원)의 AI Compute Access 펀드를 발표
  • (R&D) R&D 활성화를 위해서 캐나다 대표 AI 연구소인 캐나다 고등연구소(CIFAR)과 국립 AI연구소에 총 1.63억 달러(1,900억 원) 지원
  • (상용화 및 자금투자) 국가연구위원회(NRC)의 중소기업 AI 구축/배포 프로그램,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산하 Scale AI 프로그램, 전략혁신펀드(SIF) 등을 추진하며, 상용화 측면의 프로그램이 활발
(민간의 AI 투자 분야 :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캐나다에서 가장 투자 규모가 높은 영역은 SW(18%, 33억 달러)로, 그 다음으로 테이터분석(17%, 32억 달러), 범용(15%, 28억 달러)이 높게 나타남
5) 영국

(정부+민간 투자 규모)
  • 영국의 ‘23년 AI 투자 규모는 7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AI 투자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5년 11.7억 달러 대비 6배 성장한 수준ㅇ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영국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23년부터 향후 2년간 5억 파운드(8,140억 원) 규모의 AIRR(인공지능 연구자원) 프로그램을 개시
  • (R&D) R&D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데, 이는 영국이 EU의 공식 R&D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21~’27)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
  • (상용화 및 자금투자) 영국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립한 총 56억 파운드(9.1조원) 규모의 UKRI 챌린지펀드에서 AI 분야에 4.23억 파운드(6,880억 원)를 투자
(민간의 AI 투자 분야 :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다른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SW, 데이터분석과 같은 IT 영역들의 투자 규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6) 일본

(정부+민간 투자 규모)
  • 일본의 ‘23년 AI 투자규모는 34.4억 달러 규모로, 전세계 AI 투자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5년 7.4억 달러 대비 3.6배 성장한 수준
(정부의 AI 투자 분야 : ①인프라, ②R&D, ③상용화 및 자금투자 분야 분석)
  • (인프라) AI 학습 데이터 처리를 위한 자체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725억 엔(6,770억 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신설을 위해 455억 엔(3,990억원)을 투자
  • (R&D) AI R&D 연구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연계를 통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특히 미국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
  • (상용화 및 자금투자) 일본은 급성장하는 생성AI 산업 내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24년 84억엔 규모(780억 원)의 생성AI 엑셀러레이터 챌린지(GEIAC) 프로그램을 개시
(민간의 AI 투자 분야 : AI 세부기술 + AI 적용산업 통합 분석)
  • (투자 규모) 일본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높은 영역은 SW(17%), 데이터분석(16%), 범용(13%)으로 나타났음
◇ 주요 특징 및 시사점
  • 전 세계 AI 투자 지속 증가, ‘생성 AI 경쟁’ 본격화
  • AI 투자 1위 美, 2~3위 국가와 압도적 격차로 글로벌 리더십 유지
  • 美·英 민간투자 활발, 中 정부 주도 AI 투자 계속, 日 민관 연계 투자 강화
  • 자국 우선순위에 따른 정부 AI 투자 분야(인프라, R&D, 상용화) 차별화
  • 민간 투자, 생성AI 활용한 SW 기업 투자 가장 多, AI 적용 산업에서는 소매영업마케팅, 헬스케어, 전문서비스 등 주목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AI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논평 미국 연준 자본시장연구원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채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은행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인공지능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KIEP 국회입법조사처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HBM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NIA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외경제연구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