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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AI와 로봇이 전쟁에 투입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

※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 등 주요국의 출생아 수 감소로 병력 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때마침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방위산업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첨단 기술을 무기와 기타 전투 장비에 도입해 병력 자원이 축소돼도 방위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엠증권에서 『Robotic Warfare: 다가오는 무인화 전쟁의 시대』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중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알림: 본 블로그 글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님.)

병력 부족과 AI 발전, 실전성 입증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방위산업의 무인화 트렌드

• 우리나라는 급격한 출생아 수 감소가 병력 자원 감소로 직결되고 있으며, 세계 최강 미국 역시 모병 대상 인구의 감소로 병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병사를 대체할 무인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때 맞춘 AI 기술의 발전으로 무인화 무기의 개발은 전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

• 신뢰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전장의 AI 도입 및 무인화의 장벽이었으나, 러시아-우 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보듯, 실전에서의 효용이 조금이라도 있는 무인 무기들은 다소 불완전하거나 윤리적 논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 각국의 개발 속도 및 수요 증가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재래식 무기체계: 대부분 무기체계에서 무인화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요 무기체계(전차, 자주포 등)의 실제 전력화 사례는 많지 않으며 개발 단계의 사례도 전체보다는 부분무인화(주행/장전 등)가 먼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비교적 체계가 단순한 소형 전술차량 및 무인 수상정 등은 실증 단계까지 진행 중이며, 특히 러-우 전쟁에서 전술적 가치가 증명된 무인수상정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차세대 무기체계: 

(드론) 최근 실전 사용량 및 종류별 발전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반면 개발사도 많아 경쟁 강도도 심화하고 있다.

(안티드론) 드론 증가와 함께 드론 방어체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방어체계의 특성상 보안성과 신뢰성이 중시되어 한국 업체의 서방 진영 진출 가능성이 있다.

(4족보행 로봇) 각국 군에서 시험적 도입이 증가하고, 일부의 경우 실전 사용 시작 단계에 와 있다. 높은 활용성과 무기체계 중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3) 기타: 

(Wearable) 기반기술(감속기, 액츄에이터 등)의 발전 속도에 다소 종속적이며, 빠른 수요 증가는 아직 기대하기 힘든 단계로 평가된다.

(전장환경 분석) AI 발전과 함께 빠르게 전력화 중이다. 다만, Palantir 등 기술력 있는 일부 업체가 이미 시장을 선점 중이며 후속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우 전쟁에서 찾아보는 웨어러블 로봇 /AI 전장 분석 실제 사용 사례

– 러-우 전쟁에서 웨어러블 로봇 사용 레퍼런스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다만, 2-3년 내 소규모 국지전 및 전면전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보임. 웨어러블 로봇이란 장애가 있는 신체를 보조하거나 근력 향상을 위한 외골격 장비를 총칭함. 국내외 업체들은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신체적 부담이 큰 공정(골반부 하중이 강하게 작용하는 차량 의장 공정)에 근무하는 노동자용 웨어러블 로봇 (현대자동차 VEX, CEX)도 다수 찾아볼 수 있음. 사실, 방산용 웨어러블 로봇 또한 위 제품들과 요구 기능 및 성능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 결국 군장을 메어야 하고, 험지 극복 과정에서 근력 향상이 필요한 보병을 보조하는 착용형 웨어러블 로봇 제품이 주를 이룰 것.

– 2013년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추진했던 웨어러블 로봇 개발 계획인 TALOS 프로젝트에서 향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음. TALOS 프로젝트란 군장의 문제를 경감시켜 주는 외골격 장비부터 지휘통제소와 연결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방탄헬맷 등 차세대 보병 장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함. 2018년까지 약 5개의 시제품을 생산하였으나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중단됨.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습득한 요소 기술은 현재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녹아 있음. 대표적인 예가 미 육군과 Microsoft가 합작하여 개발한 보병 전용 AR 기기 IVAS(통합시각증강시스템) 고글이 2022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것. 또한 TALOS 프로젝트 당시 설정했던 개발 목표였던 적응형 온도제어, 건강 정보 수집 등과 달리, 최근 주요 국가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의 초점은 보병 전투력 향상을 위한 근력 보조 등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차후 방산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임.


– 워싱턴포스트는 러-우 전쟁을 두고 '인류 역사상 최초의 알고리즘 전쟁'이라고 평론한 바 있을 정도로, 러-우 전쟁은 AI 전장 분석이 본격적으로 실전에 활용된 분기점. 최근 AI 전장 분석 소프트웨어들은 기존 무기체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 예를 들어보면, 우크라이나 군이 운용하는 FPV 드론은 Palantir가 제공하는 표적 소프트웨어를 통해 적을 식별함. 즉, 정찰 자산을 통해 적의 위치를 파악해 드론을 투발하는 것 외에도 러시아 군의 집결 패턴, 드론 공격에 적합한 경로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위치를 Palantir 소프트웨어가 제시하게 됨.

– 또 다른 대표적인 예가 Clearview가 있음. 이는 미국의 AI 안면인식 업체 Clearview AI가 제공하는 안면인식 플랫폼의 한 종류. 우크라이나는 이를 주요 검문소 등 진지에서 아군 내 침투하고자 하는 러시아군을 식별하는 데 사용 중. Clearview AI에 따르면 당사 안면인식 플랫폼은 러시아 SNS 플랫폼 VKontakte 내 20억개 가량의 이미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 이외에도 음성 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Primer도 최근 사용 사례가 다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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