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가 4.3일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정부부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배경으로 꼽았다. 피치는 다만 중국의 중속 성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금번 등급하향 조치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편향적인 평가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또한 자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주요 해외 언론 및 리서치 기관의 평가를 국제금융센터가 간략히 정리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가운데 평가 부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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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알자지라 방송 캡쳐) |
《평가》 이번 Fitch 의 중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중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다만 중국의 대외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민간 경제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 해외 기관들이 중국 자산을 빠르게 매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Financial Times)
- 중국 재정부는 4.2일 런던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하여 8.3억달러를 조달하였으며, 수요예측에서 7배의 금액이 몰릴 만큼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
중국의 정부부채 부담이 확대되는 추세이나, 중속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할 전망
-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Capital Economics)
-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및 금리인하 정책이 금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Danske Bank)
다만,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려 일부 중국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비용이 다소 상승하고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의 대중관세 인상 조치가 신용등급 하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Reuters 등)
- Capital Economics는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최대 1%p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
-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 여력이 다소 축소되는 가운데 민간부문의 투자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