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인 시장 상황을 예상하기에 큰 도움이 될 만한 글로 생각해 공유합니다. 글을 공유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 생각을 조금 정리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서야 '인플레이션이 뭐 갑자기 높아지겠느냐'라고 생각하겠지만, 통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갑자기, 그리고 생각보다 크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석유류 가격을 예로 들자면 100달러에서 50달러로 가격이 하락하면 하락률은 50%입니다. 하지만 50달러에서 90달러만 회복돼도 상승률은 무려 90%나 이르게 됩니다. 또 초기 인플레이션 회복 조짐이 일게 되면 억눌렸던 가격 인상은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더구나 현대 자본주의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허둥대며 대처했던 중앙은행들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잉대응 우려 때문에 강력한 대처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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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시장 보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각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 여태까지 있었던 반응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지요. (물론.. 요즘은 뭐 시장 좀 집중해서 보려고 하다가도… 엉뚱한 기사(???)보고 TV보고.. 하면 한 두시간이 그냥 휘리릭 지나갑니다ㅋㅋ 이 요인도 매우 강하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저는 이게 그레이트 로테이션.. 즉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의 전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장은 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인플레이션이라는 나쁜 놈을 내년 쯤에는 만나게 될 듯 합니다.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나쁜 놈이라고 해도 디플레이션보다는 훨 낫죠. 디플레이션을 저는 “쳐죽일 놈”이라고 표현합니다. 쳐죽일 놈을 없애기 위해서 나쁜 놈을 부르는 것이죠… 고질병을 없애기 위해서 밥을 잔뜩 먹어 살이 파악 쪄버린다.. 정도로 비유하면 될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