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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 숫자 10개로 이루어지는 경제지표, 일단 잘 알고 말하자

지난 7-8년간 매주 월요일 아침 KBS 라디오 프로그램 중 약 7분간 경제 관련 코너를 맡아 생방송으로 참여해 왔는데 방송사 측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해 나로서는 오늘 마지막 방송을 했다. 진행자도 아니고 잠깐씩 참여했던 터라 별다른 느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방송을 준비하다 보니 지금까지 겪었던 이런 저런 일들이 떠오르면서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

마지막 방송이어서 끝에 청취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을 준비했는데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다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 대신 방송용으로 준비한 말을 조금 다듬어 이 블로그에 소개하기로 한다. 내 코너는 한 주간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와 관련 행사 일정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을 조금 상세히 그 의미와 맥락 등을 덧붙여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방송을 하는 한편 틈틈이 이런 저런 자리에서 경제 관련 강연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경제지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냉소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점과 함께 그런 냉소적인 자세를 비판적인 자세와 혼동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었다. 사실로 확인되기 전까지 어떤 현상에 대해 그 진위와 혹시 있을 지 모를 왜곡에 대해 경계하는 자세를 "비판적"이라 한다면, 특정 현상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무조건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을 "냉소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서) 출구전략 이후의 통화정책 패러다임

※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한 고찰"이라는 꽤 방대한 보고서 가운데 "출구전략 이후의 통화정책 패러다임"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한다. 이 보고서의 앞부분도 최근 세계 각국에서 사용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관한 복잡한 내용을 아주 잘 정리해 소개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보고서 전체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여기에서 소개하지 않은 부분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이해",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 시행 전후 통화지표의 변화",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의 주요 특징 및 효과" 등이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금융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나 회원가입이 필수다.

《출구전략 이후의 통화정책 패러다임

■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부터의 '출구전략'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출구전략' 이후의 통화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
●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전통적 통화정책의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견해와 새로 도입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향후 통화정책 운영의 주요 요소로 유지되는 새로운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비됨.
● 가령 2013년 9월 발표된 "Geneva Reports on the World Economy 15"에서 Mishikin은 주로 전통적 통화정책으로의 복귀에 비중을 두는 반면, Blinder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주요 요소가 되는 새로운 통화정책 패러다임 형성을 예견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3월31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3월31일(월): 미국 3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3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유로존 3월 인플레 잠정치 (오후 6시), 일본 3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5분), 2월 산업생산 잠정치 (오전 8시50분), 2월 주택착공건수 (오후 2시)
- 4월1일(화): 미국 3월 전미차량ㆍ트럭판매 (오후 1시), 3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10시43분), 2월 건설지출 및 3월 ISM 제조업지수 (이상 오후 11시), 중국 3월 제조업 공식 PMI (오전 10시), HSBC 3월 제조업 PMI 최종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3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오후 5시), 2월 실업률 (오후 6시), 日銀 3월 단칸지수 (오전 8시50분),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 4월2일(수): 미국 3월 ADP 민간고용동향 (오후 9시15분), 3월 ISM 뉴욕지수 (오후 10시45분), 2월 내구재 주문 (오후 11시), 유로존 2월 PPI (오후 6시), 제4차 EU-아프리카 정상회담(3일까지)
- 4월3일(목): 미국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지수 확정치(오후 10시45분), ISM 서비스업 지수 (오후 11시), ECB 통화정책 회의 및 결과, 3월 마르키트 서비스 PMI (오후 5시), 중국 3월 공식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 3월 HSBC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일본 주간 자본흐름 (오전 8시50분)
- 4월4일(금): 미국 3월 고용지표 (오후 9시30분) 

"외환보유고 무한 증대는 공멸의 길, 국제 스필오버 예방책 필요" -- 투자전략가 주장

(※ 무어유럽캐피털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진 프리다의 글을 소개한다. 일견 필자의 주장이 과격한 측면이 있고 결론이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한국 내에서도 무수히 논의되고 언급된 문제인 외환보유고, 경제불균형, 스필오버 등의 현상을 서로 잘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또 참고로 한국의 외환보유고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임의로 추가했다. 이 글의 원문은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자신들의 통화정책 변화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해 짐짓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는 자본 유출이 신흥국 경제에 가져올 영향에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이 선진국 경제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최근 신흥국들이 열심히 쌓아올린 외환보유고는 자신들의 금융시스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아니다". 과도한 이러한 자율보호장치는 궁극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크다. 자본이동의 잦은 변화와 그로 인한 대응책으로 과도한 외환보유고를 축적하는 이 불안정한 고리를 끊어내려면 국제통화기금(IMF)은 G20의 지원을 받아 통화정책 파급효과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보고서) 베네수엘라의 최근 국내정치 불안 배경과 향후 전망

세계 어느 국가의 상황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시대다. 최근 한국 언론에는 반정부 시위 사진 등이 간략히 소개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상황은 어쩌면 조금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런 차원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베네수엘라의 최근 국내정치 불안 배경과 향후 전망』의 일부를 소개한다. 보고서 전문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며, 베네수엘라에 관한 정보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수록돼 있다.

※ 베네수엘라의 최근 정국 현황

■ 2014년 들어 시작된 야당연합(민주연합원탁회의, MUD) 급진파의 반정부 시위에 학생 및 시민들의 참여와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의 충돌로 인해 정국은 위기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음.

- 반정부 세력의 중심지인 대도시 중산층 거주 지역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통적인 친정부 세력 거점지역까지 확산되었고, 정부의 강경대응과 반정부 및 친정부 세력 간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장기화됨.

■ 시위를 주도하는 MUD 급진파와 시민들은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면서 마두로(Nicolάs Maduro) 대통령의 하야 요구에 이어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중임.

■ 반면, 정부와 집권당(베네수엘라 사회주의연합당, PSUV)은 차베스(Hugo Chάvez, 1999∼2013. 3 집권)) 前 대통령 축출을 목적으로 발생했던 2002년의 쿠데타처럼 합법적으로 출범한 정부에 대한 파시스트적인 도전으로 평가하고, 시위 초기와는 달리 야권과의 대화채널을 차단한 채 강경대응하고 있음.

- 야당(Voluntad Popular) 지도자인 로페스(Leopoldo López)를 폭력시위를 사주한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사태해결 및 중재에 제3자의 개입을 전면 거부함.

ㅇ 단, 미국의 영향력이 높은 미주기구(OAS)를 제외하고 남미지역 정치협의체인 ‘남미국가연합(UNASUR)’ 혹은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국가연합(ALBA)’을 통한 국제적 협의 및 중재는 수용함.

(보고서) 지난 20년간의 통화정책 역사가 한국은행에 주는 시사점

기사 취재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는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선임연구원이 작성한 『지난 20년간의 통화정책 역사가 한국은행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이 보고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통화정책을 3개 시기로 나누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하면서 결론으로 곧 취임할 이주열 신임 총재에 대한 제언으로 끝맺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부동산 버블을 현재의 위험요인이라고 한 부분 등은 동의하지 않지만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통화정책 역사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서는 보고서의 요약 부분 전체와 결론 부분을 소개하기로 한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금융연구원 홈페이지에 가면 구할 수 있다.

광공업생산 관련 지표 장기 추이로 본 최근 동향 및 의미

(※ 이 글은 전문 분석가 입장에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산업활동 동향 중 광공업생산지수, 재고/출하비율, 제조업가동률지수(모두 계절 조정 기준, 3개월 이동평균)의 2008년 이후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이 그래프에서 각 지수는 2010년에 100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3개월이동평균을 냈기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다. 지수별로 장기추세와 최근 추이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나름대로 추론해 보기로 한다.

광공업생산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충격에서 곧바로 회복하다가 2011년부터 회복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2012년 초반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후 최근까지 거의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세를 보였다. 다만 2013년 후반부터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확고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 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재고/출하비율은 상승할 경우 출하 증가가 재고 증가와 비교해 부진한 것이다. 이 그래프에서 보듯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출하 부진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업가동률지수(이것은 평균가동률과는 다른 개념이며 기준년의 가동률을 100으로 놓고 비교해 보는 것이다)는2011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2013년 후반에 바닥을 치고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합해 보면 광공업생산은 현재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그 지속성을 확신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수출이나 내수소비 혹은 모두 회복세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광공업생산 회복세는 다시 둔화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斷想) 환영받지 못하는 소비자 -- 정부의 규제 개혁 움직임에 부쳐

(※ 사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른바 "끝장토론" 형식까지 빌며 규제 혁파 및 합리화를 강조했고 정부에도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라고 다그치고 있다. 투자와 고용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개선 또는 철폐해 경기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경제혁신과 재도약'에 있어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유일한 핵심 열쇠이자, 각계각층의 경제주체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나라에만 있는 규제와 낡은 규제 등은 하루 빨리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의 내용에 대해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

(자료) 구매력평가(PPP) 기준 각국 통화 가치 비교표 - 참고용

(※ 국제적으로 널리 인용되는 기관은 아니며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정국 통화의 가치를 특정 시점에 평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의 가치는 일정 기간 중, 특정 통화에 대한 상대가치의 변화를 주로 얘기한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일부 기관에서는 구매력평가(PPP) 가치를 기준으로 한 지표를 일부 발표하기도 한다.

이 구매력평가라는 지표는 "네이버 지식백과" 코너에 올라 있는 설명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있다.
"구매력평가는 환율과 물가상승률의 관계를 말해주는 개념으로 보통 절대적 구매력평가, 상대적 구매력 평가로 나누어 설명한다. 절대적 구매력 평가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체적인 물가수준에 대해 확대 적용시킨 것으로 한 국가의 물가수준이 다른 국가의 물가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상대적 구매력평가는 환율의 변화율은 자국과 외국의 물가상승률의 차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절대적 구매력 평가가 환율과 두 국가의 물가수준 간의 관계를 말해주는 것이라면 상대적 구매력 평가는 환율의 변화율과 두 국가의 물가 상승률 간의 관계를 말해주는 것이다.
각국 통화는 그 나라에서 상품에 대한 구매력으로 본질적인 가치를 파악할 수 있고 환율은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의 상대가치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각국 통화의 상품에 대한 구매력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 환율도 따라서 변동해야 한다는 것이 구매력평가의 요지이다."

(보고서)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 변화

(※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 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 전문을 이미지로 소개합니다. 일단 저처럼 이 분야를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도록 잘 정리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원문을 받으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연구소가 제시한 소개 글입니다:

미국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생산이 급증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에너지원인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러시아, 중동 등 기존 주요 에너지 수출국의 위상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 등 주요 에너지 수입국이 미국의 셰일가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환경변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풍부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원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은 새롭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책소개/스크랩) 금융전쟁 -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지인 홍춘욱 님의 책소개 글을 소개합니다. 홍춘욱 님의 블로그 글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오늘 소개할 책은 싱가포르 대학 신장섭 교수의 새책, "금융전쟁 -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입니다. 이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먼저 밝히자면, 현상에 대한 분석(2장 잘못된 5대 금융상식과 5대 금융명제)까지는 매우공감하며 읽었지만, 해결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상당히 의미 있는 분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해결책(4장 한국경제, 중용의 패러다임)에 대해 공감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당면한 5가지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신선했으며 또한 깊이가 있다는 점에 '추천'의 이유가 있습니다.

(보고서) 제조 강국 독일과 일본 명암이 엇갈린 이유

(※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제조 강국 독일과 일본 명암이 엇갈린 이유"라는 보고서의 서론 및 결론 부분을 소개합니다. 결론 부분이 전혀 의외의 내용은 아니지만 시의적절한 보고서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독일은 흔히 ‘유럽의 병자’(the sick man of Europe)로 불렸다. 낮은 성장률, 높은 실업률, 대규모 재정 적자 등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독일 경제를 묘사하는 단어는 ‘기적’(job miracle), ‘슈퍼스타’(economic superstar), ‘불사조’(phoenix) 등으로 바뀌었다.

독일 경제는 2009년 -5.1% 성장이라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악의 불황을 겪었으나 2010년 곧바로 회복하였고 그 후 EU 평균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경제의 회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다. 2009년 크게 하락한 수출은 2010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서서 2011년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후 순항하고 있다.

(책소개/스크랩) 제2의 기계 시대(The Second Machine Age)

(※ 블로그 이름 "책도둑"에 게재된 재미 있는 책소개 글을 공유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미지 상태로 소개합니다. 블로그로 가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로봇이 뜨거운 주제다. 최근 읽은 “제2의 기계 시대(The Second Machine Age)”에서는 최근 자동화 기계의 놀랄만한 진보에 대해 탐구하면서, 그 미래를 들여다 보려하며, 로봇 및 다른 신기술과 함께한 삶을 상상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적 성장이 너무 빨라 거의 측정하기 어려운 변곡점[레이 쿠르즈웨일(Ray Kurzweil)의 “특이성(singularity)”과 비슷한 것] 주변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세계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아마도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시대는 단 몇 십 년 뒤로 미루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가까운 미래에 자동 운전 자동차나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출근하고, 장기를 인공으로 대체하며, 모든 시시한 업무를 거의 로봇에게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친 짓일 것이다. 이런 신기술과 더불어 새로운 거대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50년 동안 경제와 시장 풍경이 어떻게 변해왔을까? 그리고 앞으로 50년 동안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보고서) 가파른 고용 증가 경기 못지 않게 공급 요인이 주도

(※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가파른 고용 증가 경기 못지 않게 공급 요인이 주도"라는 제목의 보고서 가운데 서문과 결론을 소개한다. 노동 공급 증가가 고용을 높게 유지한다는 측면도 생소했고, 공급 증가에 의한 고용 증가가 과연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지 생각해보게 하는 측면도 있어서 재미 있게 읽었다. 보고서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국내 고용이 뚜렷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 2월 평균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77만명 증가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10년 1월~2014년 2월)의 평균 증가폭 41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물론 지난해 1분기 취업자 수가 2천4백만명으로 다소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0만명 내외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60만명 내외의 매우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1~2월에 나타났으며, 고용률(계절조정 기준)도 상승하여 2008년 1월 이후 6년만에 60%를 상회하였다(<그림 1> 참조).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3월24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4일(월): 中 HSBC 3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3월 마르키트 PMI 잠정치(오후 6시), 美 3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오후 10시45분)
- 25일(화): 獨 3월 Ifo 기업신뢰지수(오후 6시), 美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오후 10시), 3월 소비자신뢰지수, 2월 신축주택판매(오후 11시)
- 26일(수): 호주중앙은행(RBA) 금융안정보고서 발표(오전 9시30분), 美 2월 건축허가(오후 1시), 2월 내구재주문 (오후 9시30분), 3월 마르키트 종합 PMI 잠정치 (오후 10시43분),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잠정치 (오후 10시45분)
- 27일(목): 일 2월 가계지출, CPI, 실업률 (오전 8시30분), 2월 소매판매 (오전 8시50분),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분기 GDP 확정치(이상 오후 9시30분), 2월 잠정주택지수(오후 11시)
- 28일(금): 유로존 3월 기업환경지수, 3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오후 7시), 美 2월 개인소득/소비 (오후 9시30분),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오후 10시55분)

(보고서) 바이오프린팅 기술 현실화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 길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社의 바이오프린팅에 관한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길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社에 관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바이오프린팅이란

3D프린팅과 관련된 기술 중에 "바이오프린팅(bioprinting)"이 있다. 이것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생체조직이나 생체구조물을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미래 언젠가는 온전한 장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이다.

이 기술에 대한 글을 접한 것은 오래 됐지만 당사는 이 기술의 결정적인 응용 단계라 할 수 있는 이식용 장기 생산 기술이 개발되기에는 너무 큰 격차가 있다고 판단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현재 당사는 관련 기술 동향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술 상업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당장 투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기사) 중국의 위안 밴드 확대는 경기 경계감의 산물

(※ 최근 중국이 단행한 위안화 일일 거래변동폭 확대 조치는 흔히 개혁조치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정부와 관련된 전문가들과의 대화 결과 오히려 중국 당국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계기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래는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영문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위안화 거래 밴드 확대 조치는 중국의 적극적인 개혁 추구 약속이라기보다는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과 우려감의 산물로 간주하는 게 맞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인민은행이 당초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더 신속히 위안 거래 밴드를 두 배 확대했지만 이번 조치 자체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보고서) 최근 소맥 등 주요 곡물가격 상승이 불안한 이유

(※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소맥 등 주요 곡물가격 상승이 불안한 이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요약 내용입니다.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 소맥 등 주요 곡물가격 2월 이후 큰 폭 상승
  • 소맥·옥수수·대두 등은 `12년 여름부터 금년 1월까지 장기 하락세를 지속한 후 2월 들어서 일제히 반등(2월 이후 소맥 +21%, 옥수수 +10%, 대두 +8%)
  • 미국 한파, 브라질 가뭄 등 기후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이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주요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사태도 한 몫

(斷想) 인과관계의 허울에 너무나 쉽게 무너지는 인간의 논리력

(※ 사견입니다.)

나는 최근 "책 소개"의 형식을 빌어 거짓인 줄 뻔히 알 수 있는데도 우리가 보통 속아넘어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관련 글 ▶ "(책소개) unSpun: 왜 우리는 알고 보면 뻔한 거짓말에 잘 속는 것일까?") 그런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이 꼭 거짓말에만 속아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서양 과학을 교육받은 많은 사람들은 보통 인과관계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무슨 이야기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느끼게 된다. 교육수준이 비교적 높은 한국인들은 특히 "인과관계"에 대한 경계가 허술한 편이다. 무슨 말을 하든 "~때문에"라든지 "~라서"라는 식의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에 대한 경계를 늦추게 된다.

(논평) 선장 바뀐 연준의 모호한 입장 변경, 신흥시장 혼란 다시 가중시키나

(※ 로이터브레이킹뷰즈 칼럼을 소개합니다. 로이터브레이킹뷰즈는 칼럼 전문 서비스입니다.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연준의 분명치 않은 입장이 신흥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준은 18-19일 정책회의에서 실업률이 6.5%로 떨어지면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기존 약속에서 잘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확인시키기 위해 정책결정자들은 그 대신 최대 고용와 2% 인플레를 추구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 자료는 이같은 도비시한 입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책결정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 기대를 높여놓았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회의 2016년 말 금리 목표치는 이제 2.25%다.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처럼 매파적 전망은 미국 국채 매도세를 불러일으켰고 아시아 증시 및 통화 가치도 그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고서) 중국 개혁 덕분 성장 유지 가능, 부채 증가는 위험 요인 - 무디스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즈서비스는 "China’s Growth to Remain Robust, Downside Risks in Check"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해 대체로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물론 무디스의 시각은 다분히 신용평가사 입장에 국한한 것이다. 다음은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 은행 및 기업 모두 신용도는 여전히 높은 성장 모멘텀, 거시건전성 규제 및 2014년중 시행할 개혁 조치 등에 힘입어 계속 개선될 것이다.
▶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과연 이러한 총체적 개혁 정책의 효율적 시행 여부가 중국 경제가 균형잡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에 핵심이 될 것이다. 성장률 자체는 지난 30년간 추세보다 낮아지겠지만 당사 견해는 중국이 이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

(칼럼) 투자의 파업: 투자를 가로막는 또 하나의 문제는 조달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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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흥국 경제에 있어 진짜 중요한 리스크는 급등하고 있는 실질자본조달금리와 관련이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자본조달비용은 상승하고 있다. 선진국과 중국 경제의 수요는 제조업, 서비스업 및 원자재 공급자 등 모든 부문에서 가격 인상을 촉발하기에는 턱없이 취약한 상태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들이 부담하는 실질자본조달금리는 채권수익률과 생산자물가상승률 사이의 차이를 기준으로 한다. 기업들이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은 생산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 지표를 사용하기로 한다. 이 기준으로 할 때 신흥국의 실질자본조달금리는 2010-2012년 평균과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간전망)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 누가 누구를 검증하는가

(※ 오늘 아침 KBS 1라디오 프로그램 중 소개한 내용을 보완한 것입니다. 모든 견해는 사견입니다.)

▶ 이주열 차기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열린다. 한국은행 총재는 과거 대통령이 국무회의 논의를 거쳐 일방적으로 임명하던 것을 최근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하고 이에 대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견해를 밝힐 수는 있지만 대통령의 임명 자체를 막을 권한은 없다. 

그렇더라도 청문회 내용이 일반 국민들에게 그대로 중계되고 중요 내용은 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도되기 때문에 후보자가 도덕적 혹은 기타 자격에 큰 흠결이 있을 경우 여론이 움직이게 되고 대통령은 그런 여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이런 제도를 만들어놓은 취지다. 즉 국회가 임명 거부권을 가질 경우 행정부와 입법부가 다른 사안으로 대립할 경우 그로 인해 특정 관료의 임명이 방해받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해놓은 것이다. 

(보고서)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금융시장

(※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금융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뿐 아니라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라는 두 번의 불확실성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이 보고서의 문제 제기 부분과 시사점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의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얻을 수 있다 (로그인 필요).)

▶ 문제 제기

우리나라 1차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인구고령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14년 현재 50대 연령층에 속하는 1차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를 앞두고 이중고에 처해있다. 우선 평균수명의 꾸준한 증가로 현재 축적된 자산을 가지고 은퇴 이후 그 이전 세대보다 오랜 기간 동안 생활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 한국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기대 수익률은 과거에 비해 낮아질 전망이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3월17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7일(월): 美3 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오후 9시30분), 1월 자본순유입(오후 10시), 2월 산업생산(오후 10시15분), 3월 NAHB지수(오후 11시), 日 3월 경제 보고서 발간, 獨 2월 도매물가(17~18일 사이)
- 18일(화): 美 2월 CPI, 2월 실질소득, 2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이상 오후 9시30분), 연준 FOMC 시작(19일까지), 中 2월 주택가격(오전 10시30분), 伊 1월 무역수지(오후 6시), 獨 ZEW 경기전망지수(오후 7시)
- 19일(수): 美4 분기 경상수지(오후 9시30분), FOMC 결과 발표 (20일 오전 3시), 日 로이터 3월 단칸지수(오전 8시30분), 2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 20일(목):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오후 9시30분), 2월 기존주택판매, 2월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기업활동(이상 오후 11시), 日3 월 로이터 기업 서베이(오전 7시), 주간 자본유출입(오전 8시50분), 獨 2월 PPI(오후 4시)
- 21일(금): 美 ECRI 주간지수(오후 11시30분)

아시아의 중진국 현황 및 중진국 함정 극복을 위한 12가지 제안 -- ADB 글 모음

(※ 아시아의 중진국 현황 및 중진국 함정에 관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글을 소개한다. 한국은 이 글의 기준으로는 선진국(고소득국)에 속하지만 중진국 함정은 여전히 관심사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귀담아들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각 주제에 대한 참고 글은 링크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 글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면 원문을 볼 수 있다.)

높은 성장을 지속한 결과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이제 중진국(중소득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다시 도약하는 것은 이보다 훨씬 긴 세월이 소요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중진국 현황과 중진국이 소위 중진국함정에 빠지지 않고 도약을 지속하기 위해 각국이 알아야 할 12가지를 소개한다.

쌓여가는 현금, 투자하지 않는 기업 -- 무엇이 문제인가? (엘-에리언의 글)

(※ 모하메드 A 엘-에리언의 글을 소개한다. 엘-에리언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핌코의 CEO 겸 공동 CIO로 과거에는 IMF와 하바드 장학기금 운영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많은 숫자를 나열하지 않고, 무리한 자신만의 논리를 강요하지 않고, 어려운 학설을 내세우지 않고도 이처럼 명쾌한 글을 쓰는 저자의 내공이 대단하다.)

래리 서머즈 같은 전문가들은 경제의 장기 정체(secular stagnation)라고 부르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일본화(Japanization)"이라고도 부르는 등 이에 대한 표현은 서도 달라도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오랜 저성장 기간이 지난 뒤 이들 국가의 국민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체력과 안정성에도 상당한 장기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저성장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는 공감대는 바로 기업 투자를 증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더구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이어 발생한 경제침체를 극복해 낸 많은 중견기업 및 대기업들은 새로운 공장을 짓고 설비를 사들이고 고용을 늘릴만한 돈이 충분한 상태다.

(책소개) unSpun: 왜 우리는 알고 보면 뻔한 거짓말에 잘 속는 것일까?

우리는 무지하거나 부주의해서 누군가의 말에 속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웬만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오늘날 우리는 거짓과 진실 정도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은 복지비를 10% 인상하려는 후보에게 복지비를 10% 삭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공격하는데 유권자가 이를 믿어버리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악선전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다.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넘겨버리고 싶다면 그건 자유다. 그러나 이런 악성 거짓정보(disinformation)의 유포는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다른 여러 상품의 광고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 있으며 문제를 확인하고 사법당국이 손을 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어 피해를 미리 막기는 힘든 상태다. 더구나 당국이 판매 금지나 광고 금지 판정을 내리더라도 이미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구제할 길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김중수 총재의 마지막 금리결정 금통위를 보는 관전 포인트

(※ 사견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일 임기 중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주재한다. 4년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장으로 매월 두 차례 정례회의를 주재하지만 기준금리 결정 회의로는 13일이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모두 금통위가 이번에도 10개월 째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적으로 김 총재의 연임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어서 이론적으로는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총재 후보자를 지명하고서야 김 총재의 임기가 확정된 셈이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가팔라지거나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고 더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한국은행 목표 범위 하단인 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기준금리를 당장 올리거나 내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지뷰 10만회 돌파를 앞두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5월 오랜 동안 외신에서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독자들을 위해 한국과 한국 경제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겁도 없이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페이지뷰 10만회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모로 성원과 관심을 보여 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블로그를 시작하며 썼던 글: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 블로그와 광고에 대하여 썼던 글: "블로그ㆍ광고"



(스크랩/책소개) 인플레이션 시대 - 결론이 조금 아쉬우나, 흥미로운 문제임에 분명!

(※ 지인 홍춘욱 님의 블로그에서 옮겨 소개합니다. 홍춘욱 님의 블로그 ▷ 여기를 클릭, 책 정보 ▷ 여기를 클릭!)

오늘 소개할 책은 "인플레이션 시대"가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디플레 시대'를 옹호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제가 디플레 시대를 주창했던 이유는 딱 하나. 어마어마한 GDP Gap 때문이었습니다.
GDP Gap이란, 실제GDP와 잠재GDP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지금 대부분의 나라에서 실제GDP가 잠재GDP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GDP Gap이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GDP Gap = 실제GDP - 잠재GDP).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3월10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0일(월): 유로그룹 회의, 佛 1월 산업생산(오후 4시45분), 伊 1월 산업생산(오후 6시), 일본 10-12월 분기 GDP 수정치, 1월 경상수지, 2월 은행대출(이상 오전 8시50분)
- 11일(화): 日銀 통화정책회의 결과, 미국 1월 도매 재고ㆍ판매(오후 11시), 獨 1월 수출입(오후 4시), 英 1월 산업생산(오후 6시30분), EU 재무장관 회의(ECOFIN)
- 12일(수): 일본 2월 기업상품가격지수, 1~3월 기업체감심리(이상 오전 8시50분), 2월 소비자 심리지수(오후 2시)
- 13일(목): 미국 2월 연방예산(오전 3시), 2월 수출입물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2월 소매판매(이상 오후 9시30분), 1월 기업재고(오후 11시), 佛 2월 CPI(오후 4시45분), 뉴질랜드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일본 1월 기계주문, 주간 자본흐름(이상 오전 8시50분)
- 14일(금): 미국 2월 근원 PPI(오후 9시30분), 로이터/미시간대학교 3월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오후 10시55분), 獨 2월 CPI(오후4시), 일본 2월 통화정책 회의록 (오전 8시50분)

(斷想) 외발 손수레와 자녀 교육

아주 어릴 때 우리 집은 제법 넓은 논과 밭에 농사를 지었다. 부모님은 교육열이 높지도 낮지도 않으셨고 세 명의 형과 나는 주말이면 미력이나마 농사 일을 돕곤 했다. 형들은 지금 나에게 "너는 막내여서 별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요즘 아이들 기준으로 보면 상상도 못할 일을 상상도 못할 만큼 하고 자랐다.

커가면서 비닐하우스 농업이 확산되고 각종 농기계도 보급되는 등 환경은 많이 바뀌었지만 작은 농기구는 여전히 많이 사용됐고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물론 내가 다 커서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외발 손수레를 보면 농사 일을 돕던 옛날 생각에 젖어들곤 한다. 나처럼 이따금씩 일을 돕는 경우나 도회지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처음엔 외발 손수레를 보면 "요 정도야" 하며 선뜻 달려들곤 하지만 이내 손수레를 넘어뜨려 담긴 물건을 바닥에 쏟곤 한다.

모든 농기구가 그렇지만 특히 이 외발 손수레를 다루기는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외발 손수레 작동하는 것은 마치 자식 훈육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두 아이를 이제 어느 정도 성장시킨 지금 돌아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우선 섣불리 얕잡아본 나머지 준비 없이 대했다가 낭패를 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식 훈육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보고서) 금년 전인대의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가 제시한 금년 정책 방향과 주요 경제지표 목표치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각 언론에 보도된 바 있으나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이번 보고서는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주요 내용을 여기에 소개한다.

보고서 전문 ▷ 여기를 클릭

■ [이슈] 전인대, 금년도 정책 방향과 함께 주요 경제지표의 목표치를 제시(3/5)
  • 금년 주요 과제로 △반부패 △행정∙재무∙금융(환율) 개혁 △국유기업 개혁 △대외개방 심화 △소비 확대 △농촌 발전 △환경 개선 등을 선정
  • 주요 경제지표 목표(작년)로는 △성장률 7.5%(7.5%) △물가 3.5%(3.5%) △총통화 증가율 13%(13%) △재정적자 1.35조위안(1.2조) △고용창출 1,000만개(900만개)를 제시

로이터 뉴스레터 (3월3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3일(월): 日 10-12월분기 설비투자(오전 8시50분), 中 2월 공식 비제조업 PMI(오전 10시), 2월 HSBC 제조업 P MI 확정치(오전 10시45분), 유로존 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오후 5시58분), 美 2월 개인소득ㆍ소비 (오후 10시30분), 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오후 10시58분), 1월 건설지출, 2월 ISM 제조업지수 (이상 자정), 2월 자동차 판매(시간 미정)
- 4일(화): 호주 중앙은행 정책회의, 유로존 1월 PPI (오후 7시), 美 2월 ISM 뉴욕지수(오후 11시45분)
- 5일(수): 中 2월 HSBC 서비스업 PMI(오전 10시45분),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6일까지), 유로존 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오후 5시58분), 4분기 GD P 수정치(오후 7시), 美 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오후 10시58분), 2 월 ADP 전미고용동향(오후 10시15분), 2월 ISM 비제조업지수(자정), 연준 베이지북(6일 오전 4시)
- 6일(목): 영란은행 금리 결정, ECB 정책위원회 회의, 금리 발표 및 기자회견 (오후 9시45분), 美 4분기 생산성 수정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 후 10시30분), 1월 공장주문, 1월 내구재주문 수정치(이상 오후 11시)
- 7일(금): 日 1월 경기선행지수, 동행지수(오후 2시), 美 2월 고용동향,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연설 (8일 오전 2시)
- 8일(토): 中 2월 수출입(오전11시)
- 9일(일): 中 2월 PPI, CPI (오전 10시30분)

(알림) 외신기자클럽 회장 당선 인사 말씀

부족한 제가 "사단법인 서울외신기자클럽"의 제30대 회장에 당선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2월28일 열린 클럽 정기총회 및 회장단 선거에서 당선하여 3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회장 임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클럽 회원님들, 페이스북과 문자메시지, 그리고 전화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블로그를 통해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회장에 당선된 "사단법인 서울외신기자클럽(Seoul Foreign Correspondents' Club, SFCC)"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클럽은 1956년 당시 외신에 관련된 9명의 발기인이 주축이 돼 설립됐습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클럽 회원은 외신 기자인 정회원 270여 명과 기타 내신 기자 회원 및 외교관 회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클럽은 1차적으로 외신 종사자들이 한국 내에서 취재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합니다.

(스크랩) 한국은 왜 '아베노믹스'를 추진하지 않나?

일본의 신조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자 많은 논란 속에 강력한 통화량 증대와 투자 및 소비 촉진 그리고 경제 체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도입했다.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이 정책 시행 이후 엔화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 이익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 효과가 지속가능한 것인지, 지속되지 않는다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해 전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정책을 펼 수 없는가 하는 데 대한 관심도 일부 일고 있다. 그와 관련해 지인인 홍춘욱 님이 블로그에 간략하지만 좋은 설명을 올려 주어 여기에 소개한다. 참고로 맨 아래에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OECD 평균 경제성장률(분기별 전년동기비, 4개분기 이동평균)을 나타내는 표를 따로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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