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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 종말론 계보 총정리...작지만 묵직한 족보 같은 책

지디넷코리아에서 AI 분야를 포함한 첨단 기술 관련 기사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다가, 최근 국가AI연구거점 연구원으로 이직한 조이환 연구원이 집필한 작고 얇지만 묵직한 책 『AI와 종말론적 상상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조 연구원은 내가 늦은 나이에 AI라는 전문 분야를 취재해 외국의 전문가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을 맡아 고생할 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은 크기도 작고 길이도 짧아서(90페이지) 자세히 소개하면 오히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내용은 생략하고, 저자의 소개 글을 공유한다:
이 책은 AI 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AI 담론은 종종 기술의 영역을 넘어 종말론적 상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상들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기술 신화'로 작동한다. 이 책은 Al 기술 신화를 구성하는 여러 종말론들의 지적 계보와 핵심 논리, 한계를 면밀히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담론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드러내고 Al 이후에도 남겨질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소개 글에서도 잠깐 언급됐듯이, 이 책은 AI와 관련한 여러 종말론의 지적 계보와 핵심 논리, 그리고 각각의 한계를 아주 짧게 정리하고 있다. 마치 길고 긴 집안 내력을 얘기하는 대신, 아주 간결하게 정리된 족보 책을 보여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다.

(책소개) AI 전쟁 2.0: 이재명 정부 AI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거시경제와 경제정책,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30여 년간 기사를 써 왔지만, 작년부터는 새 회사에서 한국의 인공지능(AI) 정책을 깊이 있게 취재해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보도하는 일을 맡게 됐다. 닥치는 대로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아는 만큼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인터뷰했고, 하정우 당시 네이버 Future AI Center 센터장(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인터뷰하는 행운도 있었다.

국내외에서 출간된 AI 관련 서적과 주요 국제기구의 보고서를 읽으며 흐름을 이해해 갔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책을 고르는 일은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다. 모 장관이 며칠 만에 ‘AI’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뚝딱 써냈다는 말도 들리고, 실제로 아무 말이나 모아놓은 듯한 책도 있어 신뢰할 만한 책을 고르는 일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최근 강원도민일보가 ‘AI가 지역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담을 기획하며, AI를 밀착 취재하는 기자로 다른 사람이 소개한 나를 초청해 주었다. 대담 상대를 찾고 있던 담당 기자에게 국내 AI 전문가로 손꼽히는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를 추천했고, 그렇게 대담이 성사됐다.

대담을 마친 뒤, 담당 기자가 한상기 대표와 하정우 전 센터장이 공동 집필한 책을 여러 권 구매해 내게도 건네주었다. 이미 한 번 인터뷰했고, 현재 한국의 AI 정책을 총괄하는 하정우 전 센터장이 저술한 책이기에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내용이 알차고, 한국이 AI 정책을 어떻게 설계하고 나아가게 될지 통찰을 제공하는 부분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됐다.

(보고서)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비쳐 본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에 관한 애정하는 iM증권 이상수 연구원의 보고서가 눈길을 끈다. 『관세를 넘어 새로운 OEM으로 (외형 확대와 미래 전략의 조화)』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보고서 전문을 볼 수 있는 링크를 본 블로그 글 맨 아래 공유한다.

✅ 2025년 자동차 업계 전반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었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보조금을 조기 종료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2030년 전기차 전환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미국은 25%의 자동차 관세를 발표했으나, 이후 협상으로 15% 수준으로 인하되었다. 관세 부담은 줄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 전략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고서) 한국 경제성장 둔화 숙명 아니다, 좀비기업 청산 실패가 한몫: 한국은행 보고서

좀비기업은 스스로 생존할 능력이 없는 기업을 말한다. 이들 좀비기업을 판별하고 제때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경제가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꼭 필요한 절차다. 물론 퇴출되는 기업의 창업주나 최고경영진 뿐 아니라 투자자와 종업원들은 비극적인 결과에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런 비극적인 결과는 때에 따라서는 국민 정서에 호소하거나 정치인에게 압력을 넣거나 관련 채권금융기관에 위협을 가하는 등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좀비기업은 이런저런 계기로 제때 정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좀비기업의 지속적인 생존은 단순히 일부 비효율적인 기업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갉아먹는 구조적 병폐이자, 장기 성장의 발목을 잡는 보이지 않는 족쇄로 계속 작용한다.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지 않으면, 자본과 인력 같은 희소한 자원이 더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왜곡되고, 산업 전체의 평균 생산성이 하락한다. 신생기업과 혁신기업의 진입은 가로막히며, 경제의 창의적 파괴 과정이 멈춰버린다. 금융기관 또한 부실기업의 연명에 자금을 묶어두면 당장의 손실은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잃게 되고, 경제 전반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된다. 고용 유지에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듯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경기 회복의 속도를 늦추는 ‘좀비경제화’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중요한 경종을 울린다. 흔히 기업의 투자 부진은 금융 여건의 제약, 즉 자금 조달의 어려움 탓으로 돌려지지만, 이번 분석은 그 이면에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실증을 통해 밝혀냈다. 

(보고서) AI로 인한 문제에 대한 금융회사 대처방안: 日銀 보고서

2025년 6월, 일본은행 금융연구소는 금융회사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된 법적 리스크 및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기본 방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기관이 AI를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과 내부 통제의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금융당국은 원칙적으로 AI 개발 계약이 존재할 경우, 금융회사는 해당 계약을 근거로 개발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AI가 자율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자율형 AI’의 경우, 그 판단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AI의 리스크를 충분히 설명하고, AI의 판단을 수용한다는 사전 합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회사법상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의무와 마찬가지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해석도 제시되었다. 이는 금융회사가 AI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법적·윤리적 책임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책소개) "초인공지능(ASI) 시대가 오면 인류 멸종은 가능성이 아니라 필연이다"

인공지능(AI)에 관한 기사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읽어도 이상하지 않게 쓰기 위해 책과 문서 등을 열심히 읽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AI 관련 책은 주로 그 뛰어난 능력과 그로 인해 인류가 누릴 혜택,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기울일 노력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넘쳐난다. 

반면, AI라는 기술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과 잠재적인 위험성에 관한 경고를 담은 책은 ChatGPT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처음에는 조금씩 쓰였으나, 날이 갈 수록 관심은 떨어지는 듯하다. 그 주장이 막연하다거나 과장됐다는 반대측 주장에 덧붙여 앞으로 잘 관리만 하면 AI 기술로부터 혜택을 누리면서 그 "부작용"을 해결하면 된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류 멸종을 포함한 막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책(『If Anyone Builds It, Everyone Dies: Why Superhuman AI Would Kill Us All』,  Eliezer Yudkowsky/Nate Soares 공저, Little, Brown and Company, 2025.09.16)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책을 하나 사려면 꽤 오랜 시간 전문가들의 반응과 세계 전체 판매 동향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마존에서 발간되기도 전에 사전주문 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있어서 덜컥 사전주문에 참여해 읽고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게 됐다.

(책소개) One Man's View of the World: 이념보다 실용·실력을 중시한 해박한 지도자

리뷰와 책 소개 글을 읽으면서 오래 고민한 끝에 구입해 읽은 『One Man's View of the World (Lee Kuan Yew 저, 2013년 1판 발행)』를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 권하고자 한다. 이 책의 원서는 현재 국내와 Amazon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출판사인 Straits Times Press, SPH Media Limited로부터 구매했는데, 배송료 때문에 비용이 두 배가 됐다.

싱가포르는 1963년 영국의 철수 이후 말레이시아 연방에 편입되었으나, 불과 2년 만인 1965년 과감히 분리·독립하였다. 이후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작은 섬나라로서, 단 한 세대 만에 제3세계에서 제1세계의 선진국 반열에 오른 ‘기적의 나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놀라운 도약의 중심에는 바로 리콴유(李光耀, Lee Kuan Yew)가 있었다.

(책소개) Genesis: AI가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관한 깊이와 폭이 남다른 책

짧은 시일 내에 두 차례나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한편으로는 유엔을 만들어 장시간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어내기도 한 20세기에 가장 뛰어난 외교관이자 사상가로 통하는 헨리 키신저가 상징적인 100세를 일기로 지난 2023년 세상을 떴다. 이후 1년 만인 2024년 11월 그와 두 명의 인공지능(AI) 전문가가 공저로 이름을 올린 책이 발간됐다.

그가 세상을 뜬 바로 그 즈음 역시 그가 공저로 참여한 책 『The Age of AI』를 읽고 감명을 받았던 필자로서는 새로 발간된 이번 책 『Genesis』도 비슷한 내용이려니 하고 선뜻 읽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Amazon.com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Genesis가 AI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고,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서 올해 7월 발표한 AI 관련 추천 도서 9선에 이 책이 오르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결국 최근 이 책을 구매해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AI 혁신이 가져다줄 혜택과 위험성을 설명하고 혜택은 극대화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을 펼치는 책이 만연하고 있는 요즘, 방향은 비슷하지만 생각의 깊이와 폭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내용이다. 글이 쉽고 책도 얇아서 얼른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AI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AI가 변화시킬 미래 세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래는 AI 챗봇의 도움을 받아 정리한 다음 책 내용을 너무 미리 공개하지 않으면서 내 생각과 일치시키려고 다듬은 소개 글이다.

이 소개 글 뒤에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우리는 보통 AI가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절대로 어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얼핏 듣기에 뻔한 주장을 하면서도 저자들은 과연 여기서 말하는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우리 인간은 정확히 규정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 스스로도 정확히 규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AI가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정리) 포퓰리스트 집권시 1인당 GDP 최대 10%까지 떨어지는 이유: FT 오피니언

파이낸셜타임스의 오피니언 페이지에 8월24일 게재된 "Beware populist economics"라는 글의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포퓰리즘은 보통 대중연합주의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그 정의는 듣기로는 그럴듯하지만 얼른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유권자를 "국민 대중"과 "기득권층" 혹은 "엘리트"로 대결지은 다음 자신들이 "국민 대중"을 위하는 유일한 정치세력이라고 선전하면서 표를 확보하는 세력을 포퓰리스트라고 정의한다.

아래는 포퓰리스트 세력이 집권했을 때 경제 성적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 이유와 이들을 상대할 때 정상적인 정치 세력이 노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강조한 이 글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문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원문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보고서) AI 경쟁으로 전세계는 곧 대대적 디플레이션 시대로 접어들 것

현재 모든 경제 논의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을 위시한 최근의 기술 혁신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혁신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과거에 보지 못한 대대적인 공급과잉을 맞을 것이며 수요가 빨리 창출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러한 공급과잉 현상은 대대적인 디플레이션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런 내용은 브뤼겔 연구소 쟌웨이 수 연구원이 발간한 『How is innovation competition exacerbating global overcapacity?』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담겨 있으며, 기술 혁신이 전 세계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과 정책적 도전과제에 관심 있는 독자는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정리) 통계 수정발표 직후 통계국장 해임한 트럼프, 논란의 내용 정리

통계는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만큼 정확하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통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제 통계도 정확성은 물론이고 신뢰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이전 지표를 대대적으로 수정해 발표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BLS 국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향후 통계의 신뢰성 문제 뿐 아니라 최근 미국 통계 품질에 관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이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해 여기에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 전문은 국제금융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정리) 미국 디지털자산 보고서 정리 자료

미국 백악관 디지털자산실무그룹(데이비드 삭스 의장 포함 13인으로 구성)은 지난 7월30일 향후 추진 방향 및 구체적 권고사항을 다룬 ‘디지털 금융기술 분야의 미국 리더십 강화(Strengthening American Leadership in Digital Financial Technology)'라는 160여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월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서 제시된 미국의 디지털자산 정책의 청사진 구체화 및 신규 전략 비축 발표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끌어 왔다. 실제 발표된 백악관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긍정적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명하고 디지털자산 개척가들의 노력을 고평가하는 한편, 디지털자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입법 및 규제 분야에서 어떠한 구체적 변화가 요구되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내용이 방대하지만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할 것으로 생각해 소개한다. 뭐든지 요약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 블로그에서는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요약 보고서의 시사점 부분을 소개한다. 상세한 내용은 국제금융센터 해당 페이지(여기를 클릭)를 방문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다만, 보고서 전문도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

(보고서) 세계 주요국 및 한국 AI 데이터센터 현황, 정책, 시사점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발전과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IT 데이터센터라는 시설은 있었으나, AI용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 고성능 AI 전용 하드웨어와 초저지연 네트워크, 첨단 냉각 및 전력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여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Microsoft, Google, Amazon 등 빅테크는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주요국은 에너지·규제 대응을 핵심으로 AI 인프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체계를 확충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운영(냉각·전력·반도체), 에너지·환경(전력 소비·탄소·수자원), 보안·거버넌스(데이터 주권·경쟁제한) 등의 복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내가 최근 본 관련 보고서 가운데 가장 최근 동향까지 정리했으며 가장 방대한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다. 본 블로그에서는 그 중 일부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국가별 정책 동향" 부분을 요약해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에 관한 종합적인 최근 동향은 물론 정책적 시사점까지 알아보려면 이 보고서를 꼭 볼 것을 권한다.

(참고) 스테이블코인 특집 소개 기사 6건 - 나라경제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관심이 크다. 이에 KDI 경제교육·정보센터는 매월 발행하는 『나라경제』 8월호에 "스테이블코인 시대 열릴까"라는 제목의 특집 시리즈를 발간했다. 발간사에서 편집진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스테이블코인이 공식적인 금융시스템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통화 질서에도 대격변이 일어날 전망"이라면서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한 미래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편집진은 "아직은 생소한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비롯해 통화 패권의 이면을 정리"한 특집 기사 6건을 소개했다. 본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여기에 특집 6건의 기사("달러는 왜 코인에 올라탔나" "스테이블코인을 안다고 말하려면 알아둬야 할 다섯 가지" "결제수단으로 비자(Visa) 넘어선 스테이블코인, 언제 이렇게 컸지?" "규제 엄격한 일본은 산업 정체, 홍콩은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마련 중" "코인런, 자금세탁 악용, 자본 국외 유출? 우리가 안 하면 해외에서 만들어 선점할 것" "디지털 세계에서 원화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를 모두 링크와 함께 소개한다.

(보고서) 대법원장 포함 모든 판사를 선거로 뽑는 멕시코... 잘 될까

멕시코에서는 지난 6월 1일 대법관을 포함한 전국의 연방 판사 881명을 뽑는 직선제 투표가 실시되었으며, 2027년에는 추가로 1,880명의 판사가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의 일환으로 치러진 대법관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로 대법원장에 지명된 원주민 출신 우고 아길라르를 포함하여 9명이 선출됐다. 또, 신설된 사법징계재판소 외에도 연방 사법부 선거재판소 고등법원, 연방 사법부 선거재판소 지방법원, 연방순회법원, 지방법원 판사가 각각 선출됐다.

오브라도르(AMLO) 전 대통령은 본인이 추진한 개혁안이 사법부에 의해 잇달아 무효화되자 야권 및 법조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임 직전 판사 직선제를 포함하여 사법부 개혁을 위한 법적 근거로 개헌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국민 다수 역시 사법부를 ‘부패하고 폐쇄적인 엘리트 권력’으로 인식하였으며, 이는 사법 개혁의 사회적 명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당시 통과된 주요 개헌 내용은 △판사 직선제, △대법관 수 축소 및 임기 단축, △사법징계재판소 신설, △법관 임기 제한 및 자격 요건 명시, △익명 판사제(faceless judges) 도입, △법관의 기존 복리후생 및 급여 축소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사법개혁 내용과 선거 결과, 그리고 각계의 반응을 정리한 보고서(『멕시코 사법부 개혁 내용과 판사 직선제 결과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을 발간했다. 본 블로그에서는 "평가 및 시사점" 부분을 소개하고 보고서 전문을 볼 수 있는 링크를 하단에 공유한다. 

평가 부분에서도 나타났듯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이 하는 일을 가로막는다는 등의 논리 하나만으로 분풀이하듯 추진한 제도 변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최근 보고서 목록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시장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될 경우 미 국채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동시에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 블로그에서는 이에 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근 국내 주요 기관에서 발간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보고서 목록을 정리해 소개한다. 다만, 증권사에서 주식시장 투자자들을 위해 발간한 정기 및 부정기 보고서 목록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보고서를 검색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매킨지 추천 AI 및 기술 관련 필독 도서 9선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은 그야말로 초 단위로 변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사도 하루가 멀게 쏟아진다. 과거 인터넷 혁신이 세상을 주도하고 이른바 닷컴 버블 현상까지 초래할 정도로 맹위를 떨칠 때가 있었다. 뒤돌아 보면, 당시에도 언론에는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사와 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점은 정보가 소통되는 창구가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정보 생산자도 이전보다 글을 써서 발간하는 수단을 훨씬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기술적 측면을 상세히 설명하는 글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나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지만 이 동향에서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사람들은 정작 어떤 글을 읽고,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런 가운데 컨설팅 업체 매킨지가 AI 및 기술 부문 추천 도서 9권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목록은 기술, 출판, 정책 부문 전문가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추천한 책이라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는 출판한 지 시일이 지난 책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 바라며, 필자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기에 여기에 저장해 놓고 읽어볼 생각이다.

(사진 출처: vocal.media)

(보고서) AI로 인한 국제 질서 재편에 한국이 제대로 대응하려면

세종연구소에서 발간한 『미·중경쟁 맥락에서 본 AI 글로벌 거버넌스 현황과 전망』 보고서 중 도입부와 결론 부분을 소개한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은 과거 인터넷 혁신 때보다도 파급력이 더 크고 광범위할 것 같은 추세를 보인다. 이제 AI 혁신은 단순한 신기술 차원의 사안이 아니고,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대응은 충분치 않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지적이다. 국제 질서가 한국에 불리하게 재편되는 것을 방관하지 말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가 모든 문장을 축약하다 보니 한글인데도 가독성은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렇더라도 내용은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소개한다. 보고서 전문을 볼 수 있는 링크는 블로그 하단에 공유한다.

(정리)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주요국, 국제언론, 금융시장 반응 정리

이스라엘이 12일 저녁 이란 핵 시설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혹독한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Rising Lion’이라는 작전명 하에 이란 핵 시설과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으며, 13일 새벽에도 테헤란 등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은 이번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참모총장, 핵협상 위원회 수장, 핵과학자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혹독한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사태에 관한 주요국 반응과 해외 언론의 평가,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 반응 등을 정리한 자료를 발간했다. 본 블로그에는 요점을 공유하며 상세한 내용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한국은행 보고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약점과 일본 사례에서 배울 교훈

한국은행이 발간한 『일본 경제로부터 되새겨 볼 교훈』이라는 보고서(BOK 이슈노트 제2025-14호)의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나는 일본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슷하다고 비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주요 수치와 산업 구조, 그리고 인구 변동 추이 면에서 유사점이 있지만, 그것이 차이점을 상쇄할 만한 것인지 확신이 없다.

예컨대, 아래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인구 고령화와 세계 산업구조 변동, 구조개혁 노력 부재 등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도 부동산 버블 붕괴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제를 달고 이후 행보를 경고하는 것은 경고의 효과는 높일 수 있겠으나, 얼른 동의하기 어렵다.

일단 일본은 세계 2차대전 때 보았듯이 세계 대제국이었으며 자본주의 역사도 길이와 배경 면에서 한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세계대전 이후에도 일본 엔화는 세계 주요 경화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본 부동산 버블은 한국과는 양상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다. 더구나, 한국 부동산이 과연 붕괴를 우려할 만큼 버블 상태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본과 인접국이고 역사, 문화, 지리, 정치적으로 많은 접점이 있어서 일본을 거론하게 되고, 더구나 일본의 실패 사례를 들어 한국의 문제점을 경고하는 목적이라면 그정도는 인정할 수 있다. 그것이 이 보고서를 소개하는 이유다. 보고서 전문은 블로그 맨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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