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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2013년 3/4분기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통화 비중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2013년 3/4분기말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통화 구성 내역(COFER) 자료를 투자은행 JPMorgan이 재정리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표로 소개한다.
  • 세계 외환보유액 총액은 11.4조달러로 2000년의 1.9조달러와 비교해 급증. 3/4분기중 달러기준 외환보유액 총액은 2.7% 증가하며 분기별 증가율로는 2011년 2/4분기 이래 최고 기록.
  •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외환보유액대비 달러 비중은 0.4%포인트 감소에 그쳐 61.4%를 차지함.
  • 유로 비중은 3/4분기중 0.3%포인트 늘어나 24.2%에 달했으나 이는 주로 유로화의 달러대비 3.3% 절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파운드 비중도 소폭 증가했으나 역시 환율 절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연간 기준으로 세계 외환보유액 총액은 2000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달러 자산은 60%를 초과)

(스크랩) 한국의 한계 부채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 IMF 보고서, 홍춘욱 님 글

※ 홍춘욱 님의 블로그 글을 소개합니다.

과거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서 각국의 '한계 부채비율(debt limit)'을 추정해본 흥미로운 논문 "재정의 여력(Fiscal Space)"을 소개합니다. 2010년 유럽 재정위기, 2011년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을 겪으면서 국가의 재정 건전성, 더 나아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을 감안할 때,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IMF는 23개 주요 선진국의 역사적 경험을 조사한 결과, GDP대비 정부의 부채비율이 40% 이하 수준에 있을 때에는 이 나라의 재정수지(primary fiscal balances)는 별 다른 변화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낮은 부채비율에서는 이 나라에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고, 시장 이자율도 디폴트 위험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IMF의 설명입니다.

(OECD 보고서) 한국 제조업 위상 높아졌으나 제품 고급화 미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월 발표한 『과학, 기술 및 산업(STI) 평가보고서 2013(OECD Science, Technology and Industry Scoreboard 2013)』에는 회원국들과 주요 비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지식기반경제 및 과학 기술 개발 등의 주제에 대해 최근 동향을 상호비교한 자료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일부 내용은 산발적으로나마 접한 적이 있는 것이고 일부는 처음 접하는 것이지만 체계적으로 비교해놓은 자료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소개하기로 한다. 다만 내용이 방대하므로 가능한 한 매 회 1가지씩 소개하고 그 주제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간략히 덧붙이도록 한다. 독자 여러분의 논평과 질의 및 비판 의견을 기대한다. 글의 번호는 편의상 필자가 붙인 것이다.

1. 한국, 공공/보건서비스업 등 주도로 고용 급감 회피 성공 (☞ 여기를 클릭하세요)

2. 한국 제조업 위상 높아졌으나 제품 고급화 미흡

지난 20년간 제조업 세계화는 가속화됐다. 1990년 G7 국가들은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창출의 3분의2를 차지했으나 현재 이들의 비중은 40%로 줄었다. 2010년 현재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조업 생산 최대국으로 부상했으며 브라질, 인도, 그리고 한국은 프랑스와 영국 등 양대 유럽 제조업 강국을 약간 앞서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보고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인가?"

※ 지인인 SK증권 염상훈 님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 가운데 결론 부분을 소개합니다.

○ 과연 현재 물가는 통화정책 변화를 필요로 할만큼 낮은가?

▪ 저물가의 원인 2가지 – 교육부문의 정책효과와 유가 하락 : 올해 만약 대학등록금 지원과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없었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현재보다 0.3%정도 상승하게 된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대학등록금과 공공교육요금을 정부가 제어하면서 학원비가 함께 제어되었다. 교육비가 상승하지 않는 가운데 학원 혼자 학원비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의 연간 물가상승률 3% 중 교육비는 연평균 0.5%p를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는 오히려 마이너스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또 하나는 유가이다. 올해 내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환율은 연초 상승 이후 하반기 재차 하락하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5% 정도 하락했다. 이 역시 올해 소비자물가가 0.25% 정도 하락하는데 기여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약 1.8% 정도였을 것이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2월30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30일(월): 美 11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오후 10시30분), 11월 잠정주택판매 (자정), 12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31일 오전 0시30분)
- 31일(화): 美 10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오후 11시), 12월 시카고 PMI (오후 11시45분),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12월 댈러스연은 서비스활동지수 (1일 오전 0시30분), 일본 휴장
- 1일(수): 中 국가통계국(NBS) 12월 제조업 PMI (오전 10시)
- 2일(목): 中 HSBC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오후 5시58분),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10시58분), 11월 건설지출,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 (이상 자정), 일본, 중국 휴장
- 3일(금): 中 국가통계국(NBS) 12월 비제조업 PMI (오전 10시), 유로존 11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오후 6시), 12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오후 7시), 美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뉴욕지수 (오후 11시45분), 12월 전미차량판매, 일본, 중국 휴장

(斷想)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하는 대한민국, 문제는 간단치 않다

우리가 그 뜻과 쓰임새를 잘못 사용하는 예는 많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서 살아간다면 평생 사용하는 언어지만 기본적인 언어 습관은 취학 전 5-6년간 대부분 몸에 익기 때문에 혹시 잘못 배운 것이 있어도 학교 국어 시간을 통해 이를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실제로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해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이 두 단어를 유독 혼동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다르다'는 형용사인 반면 '틀리다'는 동사로 확연히 쓰임새가 구분돼 있다는 점 이외에 학자가 아닌 필자로서 이를 학문적으로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겠다. 다만 이런 혼동이 혹시 한국 교육의 잘못된 관행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초등교육과정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을 평가할 때 주로 맞거나 틀리는 답을 고르는 시험을 주로 사용한다. 답을 직접 서술하게 하는 서술형 문제도 간혹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답은 미리 정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한국에서는 출제자가 미리 정해 놓은 답과 같으면 맞는 답이고 '다르면 틀린' 답이 되는 과정을 계속 되풀이하도록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 건전성 규제로 금융위기 예방할 수 없다 - 브라질 중앙은행

※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이나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에게는 다소 낯선 행태를 많이 보여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첫 양적완화정책(QE)을 펼 때도 이로부터 야기될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 등 부작용을 들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도 남미 장관들이었고, 이른바 "환율전쟁"이란 용어를 써가며 비판을 제기한 것도 남미 국가들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중앙은행의 법무담당관(Attorney)인 Marcelo Madureira Prates는 최근 발표한 금융산업 건전성 조치에 대한 보고서에서 미국ㆍ유럽계 시각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다. 『건전성 규제로 금융위기를 예방할 수 없는 이유: 법률적 접근(Why Prudential Regulation Will Fail to Prevent Financial Crises: A Legal Approach』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그는 금융위기 발생시 법적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 셰일가스 개발 확산시 관련 플랜트수주액 2020년 450억달러 상회 전망

세계자원 수요증가율면에서 가스부문이 견인차 역할 예상
  • 셰일가스 개발 및 확산에 따른 일부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셰일가스 잠재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중장기 에너지 수요전망 에서 오는 2035년까지 세계 자원수요 가운데 석탄 및 석유 증가율이 각각 0.7%, 0.5%로 가스자원 증가율(1.6%)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 따라서 셰일가스를 포함한 가스 수요의 확산과 이를 충족하기 위한 시추, 개발, 생산 목적의 해외플랜트시장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관련 해외수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책소개)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 지인인 홍춘욱 님(블로그 ☞ http://blog.naver.com/hong8706)의 책소개 내용을 이미지로 옮겨 소개해 드립니다.)

최근 가장 열중해 읽는 책은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책을 잡으면 보통 한 두 시간 정도면 다 읽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거의 일주일 넘게 잡고 있는 .. 진도가 안 나가는 쪽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책 읽다 속이 타서 한참 숨을 쉬고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 속이 타는가? 저를 포함해 숫자에 속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쌍해서 그렇습니다. ㅠ.ㅠ

책에서 '계산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죠. 간단하게 말해 통계적인 숫자를 이해하지 못해, 맨날 당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을 계산맹으로 만드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책임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斷想) 위대한 착각: 북한을 아십니까

대한민국에게 북한만큼 복잡한 대상은 없다. 심정적으로 북한은 언젠가는 통일해 함께 살아야 하는 대상이며 현실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이웃이다. 북한이 국가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도 설명하기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북한이라는 사회는 붕괴로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름대로 잘 유지되고 성장하고 있는가? 북한 경제는 어렵다는데 어떻게 주민들은 참고 사는걸까?

이 글의 제목은 "위대한 착각"이다. 우리는 보통 우리에게 가까이 있거나 늘 있거나 우리와 공통점이 많은 대상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 안다고 여기기 마련이다. 북한도 대표적인 경우다. 우리는 학교 역사 시간을 통해, 아니면 부모님의 "옛날 얘기"를 통해 들은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북한을 생각한다. 하지만 1945년 분단 이전까지 같은 나라였고 지금도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북한에 정권이 들어선 이후 실제 북한을 경험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북한을 단 한 번이라도 육안으로나마 본 경험이 있는 남한 사람은 일본이나 미국, 심지어 크로아티아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적을 것이다. 북한을 모두 4번 취재차 다녀온 바 있는 필자도 아마 소수에 포함될 것이다. 그런데 필자도 북한을 전혀 모르겠다.

(보고서) 김정은의 "병진노선"에 대한 평가와 전망

(※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북한 경제ㆍ핵무력 병진노선의 특징과 평가』 보고서 가운데 평가와 전망 부분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북한의 최근 정책노선과 관련한 상황을 잘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 핵개발과 경제개발은 이율배반(trade off) 관계

□ 북한 병진노선의 역사는 실패로 판명됨

○ 김일성의 병진노선은 국방강화(군사비 비중이 총 예산의 30-50%)가 부담이 되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지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1960년대 초반 10-20%였던 공업총생산 성장률이 1966년에 마이너스(-)로 떨어졌음)
○ 김정일의 국방공업 우선과 7.1경제조치의 부조화의 조합인 '선군의 실리 사회주의' 정책은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려고 했지만, 선군과 실리의 근본적 모순으로 선군과 실리가 상호 발목을 잡아 미궁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 북한은 자체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국내개혁뿐만 아니라 국제협력이 필요함. 그러나 WMD 개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초래하고 국제적 지원을 받기 어려움.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경제건설은 공약(空約)일 뿐임

(斷想) 한국 집값 싼가 비싼가? 반등하나 폭락하나?

[사견입니다]

최근 필자의 글 가운데 단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필자의 글이 아니더라도 SNS나 언론 보도를 보아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부동산에 대한 견해들은 대개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네 가지 주제를 놓고도 쉽사리 모두가 동의하기 힘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왜 그럴까?

1. 주택은 경제재인가?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동시에 그 존재량(存在量)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적 대상(代償)이 필요한 재(財)를 경제재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주택은 틀림없는 경제재다. 그런데 왜 라면이나 자동차 등의 상품을 말할 때와 주택을 말할 때 사람들은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낄까?

(스크랩) 인구고령화와 부동산가격간의 관계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은 듯

(※ 지인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페이스북 지인인 홍춘욱 님이 소개한 것이며 아래에 제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SK 증권 염상훈 위원의 자료에서 흥미로운 데이터가 있기에 소개해 봅니다.

왼쪽 끝 열은 국가명, 오른쪽 끝 열은 고령화의 속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고령화의 속도란 2010년 중위연령과 2020년 중위연령의 차이죠. 이 숫자가 클 수록 고령화의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싱가폴이 5.1년으로 제일 빠르고, 그 다음은 포르투갈(4.1년)과 스페인(4.0년) 순서입니다.

(OECD 보고서) 한국 등 2008-2011년중 고용 증대 성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월 발표한 『과학, 기술 및 산업(STI) 평가보고서 2013(OECD Science, Technology and Industry Scoreboard 2013)』에는 회원국들과 주요 비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지식기반경제 및 과학 기술 개발 등의 주제에 대해 최근 동향을 상호비교한 자료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일부 내용은 산발적으로나마 접한 적이 있는 것이고 일부는 처음 접하는 것이지만 체계적으로 비교해놓은 자료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소개하기로 한다. 다만 내용이 방대하므로 가능한 한 매 회 1가지씩 소개하고 그 주제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간략히 덧붙이도록 한다. 독자 여러분의 논평과 질의 및 비판 의견을 기대한다. 글의 번호는 편의상 필자가 붙인 것이다.

1. 한국, 공공/보건서비스업 등 주도로 고용 급감 회피 성공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OECD 회원국 전체적으로 보면 약 9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백분율로 보면 겨우 2%의 일자리 감소로 크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에스토니아, 그리스, 아일랜드, 그리고 스페인은 8% 이상 일자리가 줄었다. 미국 혼자 6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 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일본 보고서) "중국 수출산업, 한국ㆍ일본과 격차 얼마나 좁혔나?"

(※ 일본 경제산업연구소(The Research Institute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의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상품 고급화 비교』라는 보고서 주요 내용으로 산업연구원(KIET)이 번역 소개한 것임. 원주: 본 자료는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복제, 수정 등에 의한 재배포, 출판 등을 금지합니다. 협의에 의한 재배포의 경우에도 원본 자료 출처를 반드시 명기해야 합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상품 고급화 비교

□ 동아시아 국가 고급화 지수 (Country Sophistication Index) 비교

○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동아시아 국가들 중 일본의 고급화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음. 그러나, 일본의 고급화 정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스위스나 아일랜드에 비해 8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음.

○ 일본의 뒤를 이어 한국과 대만의 고급화 지수가 동아시아 국가들 중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한국과 대만의 고급화 정도는 일본에 비해 5-12% 뒤쳐져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태국,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대만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국가들의 고급화 지수는 한국과 대만에 비해 8-15% 열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 동아시아 국가별 고급화 지수 평가의 최하위권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보고서) 경제위험지수 베네수엘라와 태국 특히 높아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가 자체 개발한 이른바 캐피털이코노믹스위험지수(CERI)의 최근 집계 결과 신흥국 가운데 베네수엘라, 태국,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위험지수가 높았고,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와 태국은 60%의 경기침체 확률과 30%의 경제위기 확률을 가리키는 경계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무역수지, 단기외채, 실질실효환율, 민간신용, 실질주가 등의 단기간 변동내역과 절대수준 등을 감안해 계산하는 것이며, 12점 가운데 7점 이상이면 위험징후가 특별히 높은 것으로 이 연구소는 판단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레터 (12월23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3일(월): 美 11월 개인소득/소비, 11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2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1시55분), 휴장국가 - 일본
- 24일(화): 美 10월 내구재주문 (오후 10시30분), 11월 신규주택판매 (자정), 11월 건축허가, 휴장국가 -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필리핀
- 25일(수): 휴장국가 -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미국
- 26일(목): 日 11월 건축주문/주택착공 (오후 2시), 日銀 11/21-21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8시50분),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10시30분), 휴장국가 -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영국
- 27일(금): 日1 1월 실업률, 11월 가계지출 (이상 오전 8시30분), 11월 CPI, 11월 소매판매, 주간자본 유출입 (이상오전 8시50분),

경제논리를 빼고 주택시장 얘기를 하자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 필자의 사견입니다)

주택시장 얘기만큼이나 현상 진단에서부터 바람직한 방향에 이르기까지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분야도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얘기하면서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얘기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대화가 진전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여러차례 경험했다. 주택의 특성상 라면이나 회사의 주식과는 다른 무언가가 개입돼 있을 수 있다는 논리에는 일단 동의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폭락하면 모든 국민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며 따라서 바람직하다고까지 말한다면 이는 심한 선동형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주택가격이 폭락하면 경제위기는 거의 불가피하고 경제난으로 인한 고통이 주택 구입으로 인한 기쁨을 압도할 것이다. 이는 차라리 주택을 정부가 무상으로 전국민에게 공급해야 한다고 하는 편이 낫다. 이는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실현할 수 없다.

(통계 이야기) 전기대비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연율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 또는 감소율이며 이때 수치는 실질 기준이다. 즉 인플레이션 요인을 감안해서 계산하는 것이다.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로서 여기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비거주자(외국인)에게 지불되는 소득과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용역을 제공함으로써 수취한 소득이 포함된다.

연간 성장률은 나라마다 발표 형식에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분기별 성장률을 다룰 때는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G7을 위시한 고소득국의 경우 전분기대비 성장률을 실질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발표한다. 물론 전년동기대비 실질 성장률도 발표하지만 시장에서는 전자를 주지표로 사용한다. 반면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실질 성장률을 주지표로 받아들인다. 물론 전기대비 실질 계절조정 성장률도 함께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스크랩) [KARI] 2013년 자동차산업 결산 및 향후 전망

(※ 김희준 님의 블로그에서 본 글을 옮겨 소개합니다.)

2013년 세계 자동차산업은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시장, 차급, 경쟁 등에서의 많은 변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거나 강화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시장 환경이 대두되기 시작한한 해로 평가된다.

먼저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의 회복을 견인했던 브릭스 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경기 둔화로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그동안 확대 추세가 지속되었던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간 성장 격차가 축소되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차급별로는 소비자 선호가 확대되고 소형 SUV를 중심으로 주요 업체들이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SUV가 新성장 차급으로 부상했다. 업체 측면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부진했던 일본업체가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일본업체는 중국 조어도 사태, 일본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엔저와 내부 혁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본격적인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업체의 대규모 리콜이 이어지고, 연비가 향상된 신모델 출시가 지속되면서 품질, 연비 등 기본 경쟁력의 중요성이 재부각되었다. 한편 친환경차시장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혼다가 연비가 크게 개선된 피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도요타의 아성에 도전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었다.

"대이란 제재 완화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 소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근 보고서 『대이란 제재 완화 동향 및 시사점』을 소개한다. 최근 상황과 향후 전망 등 복잡한 사안을 잘 정리한 것으로 생각한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이며 보고서 원본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이 보고서를 소개하며 몇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이란은 한국 언론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제대로 그리고 더 많이 독자들에게 소개해야 하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이란이라고 하면 축구를 잘 하는 나라, 석유 대국,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 세계적으로 미국 주도의 판세에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나라, 이 정도로 한국에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언론만큼은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란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구 7700만명으로 세계 20위 이내, 경제규모는 세계 31위,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 이란은 미국과 유럽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종교국가로서 미국 주도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나라다. 미국은 이란ㆍ북한 등을 일종의 "비정상국가"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상/비정상의 개념은 절대적이 아니다. 필자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이란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주류 언론의 보도를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은 우리가 어떤 나라에 대해 바라볼 때 어쩌면 "미국식" 사고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사건건 미국식으로 보거나 아니면 반미국식으로 보거나 하는 경직된 사고방식보다는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스크랩) 왜 그렇게 구조개혁이 힘든가? -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

(※ 지인인 홍춘욱 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가 개막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정작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라구람 라잔(전 IMF 이코노미스트, 현 인도 중앙은행 총재)은 흥미로운 칼럼(Why are structural Reforms so difficult?)에서 개혁은 경제가 어려울 때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개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익집단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가 회복될 때 개혁의 과실을 직접 보여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늘 '경제가 좋을 때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입장에서 매우 신선한 논리인데요. 아래 '번역글'을 읽어보심, 그가 주장하려는 게 어떤 것인지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은 안전자산"이란 말을 이해하는 한 방법

(※ 필자의 사견입니다.)

올 여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국채매입프로그램 축소, 즉 테이퍼링 임박 우려로 많은 신흥국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해당국 환율은 급등(절하)하며 위기감까지 감돌았다. 그렇지만 한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오히려 늘었고 원화는 급격하지는 않지만 견조한 절상세를 보였다. 그 와중에 한국 원화가 "안전자산"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는 말이 들려왔다.

이 말에 크게 부산을 떨거나 호들갑을 떠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의 기억,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거 이탈로 위기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던 경험, 그리고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시 잠시나마 불안감 속에 지내던 기억 등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면서 한국인들 사이에는 비관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테이퍼링 착수 충격 뛰어넘은 연준의 "선물" - 보고서

(※ 다음은 투자은행 Societe Generale의 보고서 요약입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차 양적완화정책(QE3)하의 국채매입 규모를 월 8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축소키로 결정하고 향후 완만한 축소 계속할 것 발표
  •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QE3 프로그램은 2014년 후반 종료될 예정이지만 향후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조정도 가능하다는 입장 명확히 해
  • 이번 테이퍼링 착수 결정과 동시에 연준은 미래 정책 약속(FORWARD GUIDANCE)에 미묘한 변경을 줌으로써 시장의 환호를 이끌어 냄
  • 이번 변화는 표면적으로는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짐

2014 중국경제 대예측: 해외IB의 10문10답 특별보고서

투자은행 J.P.Morgan은 "중국에 관한 10가지 질문"이라는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중국 경제에 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중국 경제는 말할 나위 없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한국의 경우 무역ㆍ투자 뿐 아니라 그 밖의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하기로 한다.

1. 중국의 2014년 경제성장은 둔화될 것인가?

당사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6%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7.4%로 예상한다. 당사의 전망은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가 안정적 성장에서 구조개혁으로 옮겨갈 것이며 신용의 점진적 축소 노력이 201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한다.

TPP 협상의 분야별 주요 내용

(※ 페이스북에 올렸던 무역협회 자료입니다)


IMF, 구조개혁 성공사례로 한국 소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정체 극복을 도모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한 차례도 아니고 두 차례나 중대 구조개혁에 성공한 한국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여기서는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ㆍ소개하고 필자의 견해를 덧붙이기로 한다.

세계 경제성장률 자동 계산기 - 로이터브레이킹뷰즈

(※ 로이터브레이킹뷰즈 칼럼 자료입니다 => 기사 원문)

다가오는 2014년 세계 경제 성장의 강도는 미국과 중국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세계 경제 연간 산출액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중국의 비중은 10분의1도 안 되지만 성장 기여율 면에서는 이들 두 나라가 세계 경제성장률의 절반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유럽은 여전히 부진에 빠져 있고 일본은 회복 중이지만, 신흥국 경제 성장은 미흡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률은 결국 이들 두 나라의 성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말이 된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로이터브레이킹뷰즈가 고안한 계산기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주요국 성장률에 변화를 주면 세계경제성장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르면 보도자료대로만 쓰는 게 나을 때도 있다

(※ 필자의 사견임)

경제 담당 기자들에게는 무엇 하나 만만한 주제가 없다. 경제지표에서부터 기업실적, 재벌 총수들의 법정소송, 나아가 통상문제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기초지식과 이해력이 없으면 올바른 기사를 쓰기 어려운 내용이 수두룩하다. 어떤 경우는 학문적 지식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일전에 "모르면 자료대로 쓰는 게 아니고 안 쓰는 것이 맞다"는 블로그 글을 게시한 적도 있다 (▶ 여기 참조).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국내 언론기사 중에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동산 관련 기사다. 다른 내용은 충분한 이해 없이 보도자료 그대로 쓰는 것이 문제라면 부동산 기사들을 보면 오히려 차라리 보도자료대로만 썼으면 나았을 뻔한 글이 많고, 또 이 문제는 이상하게 거의 모든 언론에 공통적으로 눈에 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2월16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6일(월): 日銀 12월 단칸지수 (오전 8시50분), 중국 HSBC 12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2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잠정치 (오후 5시58분), 10월 무역수지 (오후 7시), 미국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3분기 생산성 수정치, 3분기 단위노동비용 수정치 (이상 오후 10시30분), 10월 자본 순유입 (오후 11시), 11월 산업생산 (오후 11시15분)
- 17일(화): 호주중앙은행 12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제26회 오스트랄라시아 금융 및 은행업 회의(AFBC) 개최, 유로존 - 11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3분기 노동 비용 (이상 오후 7시),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월 실질소득, 3분기 경상수지 (이상 오후 10시30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2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지수 (자정),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8일까지)
- 18일(수): 일본 11월 무역수지, 주간 자본유출입 (이상 오전 8시50분), 중국 11월 주택가격 (오전 11시), 독일 12월 Ifo 기업신뢰지수 (오후 6시),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9-11월 주택착공, 11월 건축허가 (이상 오후 10시30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19일 오전 4시) 후 벤 버냉키 연준 의장 기자회견 (19일 오전 4시30분)
- 19일(목): 유로존 10월 경상수지, 10월 순투자 규모 (이상 오후 6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10시30분), 11월 기존주택판매,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이상 자정), 11월 반도체 BB율 (20일 오전 8시)
- 20일(금): 日銀 통화정책회의 결과, 유로존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미국 3분기 실질 GDP 확정치 (오후 10시30분)

(책 소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 홍춘욱 박사님이 페이스북에 소개한 글입니다.)

예전 제프리 삭스 교수님의 책 "빈곤의 종말"을 읽으면서,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나라를 구제하기 위해 선진국의 원조가 절실하다는 것 공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책(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에서는 무조건적인 식량 원조만으로는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2603507&orderClick=LAG&Kc=#N

그럼 어떤 원조가 필요한가? 이에 대해 저자들(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는 식량뿐만 아니라 원조에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참으로 많다고 주장합니다(54~55 페이지 부분).

한 눈에 보는 한국경제 40년

(※ 인용시 출처를 꼭 밝혀 주세요. 처음 글에서 "30년"을 "40년"으로 바로잡습니다.)

한국 경제는 지난 40년간 규모(연간 GDP 규모, 달러 기준)는 14배로 성장했고 1인당 GDP(달러 기준)는 11배로 높아졌다. 그 사이 한국 경제 성장의 모양도 조금씩 변화해 왔다. 미국과 같이 완숙단계에 도달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모든 국가 경제는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40년간 한국 경제 성장의 모양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고 그로부터 우리는 어떤 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모아 보았다.

40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짧지 않고 너무 길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필자는 연간 GDP 증가에 대한 주요 지출항목별 기여도와 기여율 변화 추이를 살펴 보고 그에 따라 한국 경제가 처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다. 이 때 기여도별로 구분할 때의 장점은 총량과 총량 안에서의 비중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고 기여율별로 구분할 때의 장점은 각 항목의 비중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이후 떠오르는 새로운 유망 제조기지 6개국 - 보고서 소개

(※ 연구 보고서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제조업체들에게는 중요한 생산기지다. 그러나 중국 내 근로자 임금이 상승하고 다른 영업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미래 생산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해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보고서 전문은 수출입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 50000 페이지뷰 돌파 감사 드립니다 ☆

벌써 페이지뷰 5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성원과 질책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이유

(※ 필자의 사견입니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비교적 잘 정리된 보도자료가 기자들에게 충분히 설명됐고 정부의 발표도 단호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이어 공공기관 부채 증가가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대책의 초점은 역시 이미 과도한 부채의 추가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과도한 직원 복리후생 관행을 중단시키는 데 모아졌다. 주요 내용 ☞ 여기를 클릭.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공기업 부채를 장기적인 위험요인으로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책 약속을 언급한 것을 보면 (☞ 관련 글은 여기를 클릭) 무디스는 정부와의 정례 협의회에서 이 부문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테이퍼링시 미국채 수익률 급등 걱정은 기우" - 보고서

(※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늦어도 2014년 초부터는 3단계 양적완화조치(QE3)로 시행 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정책당국자와 투자자들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연준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면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게 되고 달러자산은 높은 수익률을 좇아 미국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책 소개) 외환시장과 관련해 추천하는 책 4권 - 홍춘욱 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해 주고 계시는 홍춘욱 님의 외환시장 관련 추천 도서 4권에 대한 소개의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독서 목록에 틀림없이 추가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홍춘욱 님의 블로그(『이코노미스트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에 소개된 글의 첫 부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한 눈에 보는 한국 가계빚 현황

(※ 정말 고생해서 정리한 것이니 사용시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한국의 가계부채는 2000년대 초ㆍ중반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으며 2008년 경에는 여러 가지 지표와 비교할 때 위험한 징후마져 감지됐다. 다행히 이미 추진 중이던 각종 대출규제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위기감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열풍은 급속히 식었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주춤해 졌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이나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빠르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취약점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그런데 "가계빚"에 대한 자료는 사실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게 집계되고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한국은행, 통계청, 금감원 등에서 수집 가능한 통계들을 모아 정리하고 각각의 개념 설명도 덧붙여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가계부채 문제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보고서

(※ 이 글은 보고서를 소개한 것으로 필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높은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계속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한국 가계부채 문제가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소개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주간금융브리프』 12월7일자에 소개한 이 보고서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10월에 발표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금융연구원이 소개한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연구원 홈페이지 클릭)

※ 한국 가계부채가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며, 미국 가계부채와 동일선상에서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곤란하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근거를 토대로 볼 때 한국의 가계부채 리스크는 미국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본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2월9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9일(월): 日 3분기 GDP 수정치, 10월 경상수지, 11월 은행대출 (이상 오전 8시50분), 中 11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11월 위안화 신규대출 (이상 8-15일 중 발표), 11월 PPI/CPI (오전 10시30분), 美 11월 고용지수 (자정), EU 재무장관 회의 (10일까지)
- 10일(화): 日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오후 2시), 中 11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11월 산업생산, 11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2시30분), 美 11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오후 9시30분),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0월 도매재고 (자정), 11월 연방예산 (11월 오전 4시)
- 11일(수): 日 11월 기업상품가격지수, 10월 기계류주문 (이상 오전 8시50분), 美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 12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유로존 10월 산업생산 (오후 7시), 美 11월 수출입물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1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10시30분), 10월 기업재고 (자정),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 13일(금): 中 외국인직접투자(FDI) (13-20일 중 발표), 유로존 3분기 고용 (오후 7시), 美 11월 PPI (오후 10시30분), ECRI 주간지수 (14일 오전 0시30분)

(로이터 설문) 연준 테이퍼링 시점: 11월 설문과 12월6일 설문 차이점

(※ 로이터통신 기사 요약입니다. 전문은 아래에 링크로 소개)

12월6일 미국의 양호한 고용동향 자료 발표 뒤 로이터통신이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축소 착수 시점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 18명의 프라이머리 딜러 가운데 8명은 테이퍼링 착수 시점을 내년 3월로 꼽았고 5명은 1월, 그리고 4명은 12월이나 늦어도 1월로 꼽았다. 결국 18명 가운데 8명은 3월, 9명은 늦어도 1월로 꼽은 것이다. 나머지 한 명은 내년 1분기라고 답했다.

11월 설문조사 때는 16명 가운데 2명이 테이퍼링 착수 시점을 4월 이후라고 답한 바 있다.

※ 기사 원문 => Fed seen getting QE3 wind down underway no later than March: Reuters poll

한 외국 IB의 2014년 한국 증시 전망 소개 및 논평

(※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옮겨 놓습니다. 말미에 제 생각을 덧붙입니다.)

투자은행 HSBC가 밝히는 타이완 VS 한국 증시에 대한 2014 전략:

투자은행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IT 라이벌인 타이완과 한국 증시에 대한 2014 전망을 비교하면서 타이완 증시를 한국 증시보다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요약입니다.

- 타이완과 한국 증시 모두에 대한 비중확대 입장 유지
- 타이완 시장의 2014 이익 증가 전망치는 11%인 반면 한국 시장의 이익 증가 전망치는 21%임
- 그러나 IT 부문만 보면 타이완의 2014 이익 증가 전망치는 12.3%이며 한국은 10.3%임
- 더구나(IT 부문을 제외한다면) 한국의 이익 증가 전망은 향후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음
- MSCI 미래 기준 PER는 타이완 14.4배, 한국 9.0배로 장기평균선과 부합
- 뮤추얼펀드의 타이완 주식 비중은 낮으며 따라서 향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시 타이완이 한국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
- HSBC의 2014년말 KOSPI 목표는 2250포인트(현재보다 11% 정도 상승), TAIEX 전망치는 9400포인트(현재보다 12% 상승)임

(작은 생각) "국회정상화"와 정치과잉, 그리고 언론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글임)

한국 사회는 심각한 정치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 이런 저런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주류 언론이 최소한 이 현상을 해소할 의지가 없거나 아니면 즐기거나 아니면 심하게 말해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 이번 주에 또 있었다.

"국회정상화" 합의다. 여당과 야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만나 서로 원하는 것을 얘기하고 어떻게 하면 서로 적게 잃고 많은 것을 얻을까 논의한 끝에 몇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그리고 야당은 보이코트를 종료하고 국회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환율 절상으로 제조업 피해" 논리 어디까지 사실일까?

(※ 필자의 사견임.)

환율 움직임에 대해 줄곧 변하지 않고 있는 일부 언론의 보도 양태가 있다. 모든 언론은 아니겠지만, 환율이 다소 빠르게 올라가면(원화 절하) 휘발유 가격 등이 올라 영업용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 등 이른바 "생계형" 사업자들과 난방이 필요한 농민, 그리고 궁극적으로 서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강조한다. 환율 상승이 조금이라도 심하다 싶으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외국계 자본 이탈과 이로 인한 외화 공급 부족 우려감 등이 강조된다.

한편 환율이 다소 빠르게 하락하면(원화 절상)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사는 수출기업에 대한 피해 우려다. 수출의 대부분이 대기업이지만 기사마다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며 "주요 산업의 수출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환율 상승기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비밀공작원들이 사용하는 난수표를 연상하게 하는 숫자로 빼곡한 각종 분석 자료를 인용하기 급급하다. 결론은 "대책이 시급하다"거나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지고 아세안이 뜬다는데...한국 기업 투자 추이

중국 내 임금 상승과 기타 생산활동 여건 변화로 한국 등 주요국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서서히 줄이면서 새로 부상하는 지역으로 설비투자를 이전하거나 최소한 신규투자를 새로운 지역으로 집중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기업들 가운데는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 등 한국 전자업체들의 아세안(ASEAN)에 대한 투자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모아 보았다. 이 자료에서는 중국에 대한 투자 동향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투자 변화를 비교했다. 아세안은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등 10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외국인투자가 활발한 4개국을 따로 모아 VIPS 지역이라고 일컫는다. 아래 그래프는 중국과 VIPS를 비교한 것이다.

(그래프) 페루ㆍ한국ㆍ중국ㆍ필리핀 대외 건전도 돋보여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 실시 등과 같은 상황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혼란이 재발할 경우 신흥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가장 취약한지, 어느 나라가 비교적 건전도가 높은지 등을 평가하는 자료를 많이 발표하고 있다.

1997년 아시아외환위기의 당사자였던 한국은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이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외국계 자본이 이탈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높아가는 위기감에 휩싸였지만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안정을 되찾았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2월2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일(월): 日 4분기 기업설비투자 (오전 8시50분), 中 HSBC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1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오후 5시58분), 美 11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10시58분), 9-10월 건설지출, 11월 ISM 지수 (이상 자정)
- 3일(화): 中 11월 비제조업 PMI (오전 10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지수 (PPI) (오후 7시), 美 11월 ISM 뉴욕지수 (오후 11시45분), 11월 전미차량판매
- 4일(수): 中 HSBC 11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1월 마르키트 서비스 PMI (오후 5시58분), 3분기 GDP 수정치, 10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7시),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5일까지), 美 11월 ADP 전국고용동향 (오후 10시15분), 10월 무역수지 (오후 10시30분), 11월 ISM 비제조업지수, 9-10월 신규주택판매 (이상 자정), 연준 베이지북(5일 오전 4시)
- 5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BOE 기준금리 발표, ECB 정책회의 및 금리발표, 美 3분기 기업이익 잠정치, 3분기 실질 GDP 잠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0월 공장주문, 10월 내구재주문 수정치 (이상 자정)
- 6일(금): 美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실업률, 10월 개인소득/소비 (이상 오후 10시30분), 12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오후 11시55분)

(그래프) 설비투자 회복세 확산 기대할 수 있나?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를 끝냈으며 2년동안 두 번째 증가를 기록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일부 미뤄졌던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표를 보면 설비투자 회복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이전에 80%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75% 선에 머물고 있다. 물론 수출 회복에 힘입어 2011년 초반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잠깐 돌아간 적도 있지만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된 뒤 세계의 수출수요가 급감했다. 그에 따라 불안한 국내 소비자들도 소비를 줄여 수출과 내수가 함께 위축됐고 실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다시 하락한 것이다.

원화 고평가? 엔화 저평가? 장기 추이로 본 진실

아베노믹스의 초기 효과 중 하나인 엔화의 급격한 절하 추세가 일단락되고 다시 절상 추세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최근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원화 가치는 주춤주춤 절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수많은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비교하는 기간에 따라 방향이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환율이 특정 시점에 고평가됐느냐 저평가됐느냐의 여부에 대한 논쟁은 사실 답이 없기 마련이다.

필자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질실효환율지수 자료를 활용해 원화와 엔화의 지난 20년간 움직임을 각각의 20년 평균과 비교해 살펴보고 또 원화의 엔화 대비 가치 20년 평균과 비교해 원화 가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가지 지표가 있겠지만 필자는 별도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및 연간 경상수지(GDP 대비 비율)도 살펴보았다. 각각의 그래프에 대한 설명은 사진 설명으로 첨부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25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5일(월): 미국 10월 잠정주택판매 (자정), 11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26일 오전 0시30분)
- 26일(화): 日銀 10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8시50분),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9-10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오후 10시30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9월 FHFA/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오후 11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11월 댈러스연은 서비스활동지수 (27일 오전 0시30분)
- 27일(수):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10월 내구재주문, 9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10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시카고 PMI (오후 11시45분), 1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1시55분), 10월 경기선행지수 (자정), ECRI 주간지수 (28일 오전 0시30분)
- 28일(목): 일본 10월 소매판매, 주간 자본유출입 (이상 오전 8시50분), 유로존 10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오후 6시), 11월 기업업황/경기체감지수 (오후 7시), 미국 휴장
- 29일(금): 일본 11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10월 가계지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10월 산업생산 (오전 8시50분), 유로존 11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10월 실업률 (이상 오후 7시)

가계수지, "불황형 흑자"라며 슬쩍 넘기기엔 고민거리가 너무 많다

(※ 필자의 사견임.)

통계청에서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총소득과 가처분소득 모두 실질 기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는데 소비지출은 줄었다. 따라서 흑자액 즉 저축액도 늘었다. 흑자가 늘었다는 것은 가계의 미래 소비여력이 강화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비를 적게 늘린 것이 아니고 아예 줄였기 때문에 일부 언론은 이를 "불황형 흑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것을 불황형 흑자라고 부르든 그냥 흑자라고 부르든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왜 소득은 꾸준히 느는데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것인지, 고용통계가 엉터리라는 논조의 주장이 난무했지만 근로소득은 꾸준히, 그것도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흑자 확대가 한국 경제에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한 흔적이 확인되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디스가 내다 본 2014년 아시아의 핵심 리스크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용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용등급과 연관해 작성한 보고서지만 아시아의 내년 경제상황 및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무디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요약ㆍ소개한다.

◎ 아시아, 역풍 점차 강해지겠지만 대체로 안정 유지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기업 및 금융기관 신용등급 품질 대체로 안정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및 일부 자산버블 붕괴 등 향후 12개월간 역풍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은 전체적으로 잘 견뎌낼 것. 일본의 경제활성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성장의 지속성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음.

가계신용 천조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문제다

한국의 분기 경제지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보다는 못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가계신용 자료가 발표됐다. 한국은행 측의 자료 첫 머리에 제시된 요지는 "2013년 3/4분기 중 가계신용은 12.1조 원 증가했으며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91.7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한국은행이 제공한 요지일 뿐 전체 자료의 핵심은 아니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2002-2003년 카드 부실 사태 이후 조정세를 거친 뒤 이후 경기 회복에 따라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듯했으나 2006년부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 붐이 일면서 다시 급증했다.

(소개) 미국 주가 버블 우려 지나치다 - Capital Economics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과열 및 버블 형성 우려감이 높아져 있다. 금융자산 가격이 버블이냐 아니냐는 기본적으로 그 시점이 지나봐야 아는 것이다. 버블이어도 무난하게 가격 및 기간조정을 거쳐 재상승 기간으로 접어드는 것도 배제할 수 없고 또 대단한 버블이 아니라고 보았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이 어우러지며 대폭락으로 이어지는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대적인 버블이 형성됐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는 Capital Economics 전문 연구소의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소는 순환조정 기준 미국 S&P500 지수는 현재 1975-2012 기간 평균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닷컴 버블 기간의 수준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훨씬 낮은 상태라는 게 이 연구소의 지적이다.

단기외채의 감소, 그리고 적정 외환보유액 논의

(※ 필자의 사견임.)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한국의 단기외채는 3개월 전보다 줄고 장기외채는 늘었다. 이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꾸준히 증가했으므로 단기외채의 외한보유액 대비 비율과 단기외채의 총외채 비중은 모두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3.1%로 2005년 12월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높은 단기외채 비율이 한때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던 만큼 바람직한 개선이다.

한국의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중반 79%까지 치솟았고 마침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신흥국 가운데 특히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국가들이 큰 자본유출 압력에 직면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단기외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규제조치를 잇따라 시행하게 됐는데 이를 보통 "3종 장치"라고 부른다. 이후 단기외채비율은 꾸준히 하락해 2008년 고점과 비교하면 이제 2/3 수준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서머스, 아이칸, 그리고 정보의 과잉

금융시장 종사자 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향후 세계경제의 흐름과 선진국의 정책 방향 그리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해 명쾌한 흐름이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선임까지 너도 나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약속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금주 들어 전 미국 재무장관인 래리 서머스와 주주 권익 운동가로 통하는 칼 아이칸의 경제 및 주식시장 관련 발언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몇 가지 견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분석과 설명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견해는 세계 주요국 소비자물가는 에너지를 필두로 한 원자재 가격이 수요 부진으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는 공급 요인과 각국의 수요 부진이라는 수요 요인이 겹치면서 상승률이 둔화 내지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은 나라나 유수의 국제기구가 전망한 것보다 가격 약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한국은행도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려잡고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이해할 만하며 한국은행으로서도 곤혹스럽긴 해도 딱히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은행이 매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에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한국은행이 전국의 2,0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의 예상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이고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과는 달리 3% 선까지 내려온 이후 더 이상 내려오지 않고 있다.

로이터 뉴스레터 (11월18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8일(월): 中 10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유로존 9월 경상수지, 9월 순투자 규모 (이상 오후 6시), 9월 무역수지 (오후 7시), 美 9월 자본순유입 (오후 11시), 11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 (자정)
- 19일(화): 中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오전 11시), 美 3분기 고용비용 (오후 10시30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0월 반도체 BB율 (19일 오전 8시)
- 20일(수): 日 10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日銀 통화정책회의 (21일까지), 美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실질소득, 10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10시30분), 9월 기업재고, 10월 기존주택판매 (이상 자정), 연방공개시장 위원회10/29-30일 회의록 (21일 오전 4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연설 (오전 9시)
- 21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日銀 통화정책회의 결과, 中 HSBC 11월 제조업 PMI (오전 10시45분), 유로존 11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오후 5시58분), 유로존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자정), ECB 정책회의(금리 발표 없음),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10시58분),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자정)
- 22일(금): 유로존 독일 11월 Ifo 기업신뢰지수 (오후 6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끝나면

요즘 "응답하라 1994"라는 제목의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중파 채널이 아니어서 지역에 따라 그런 것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ㆍ연예계 종사자라면 이 현상을 분석해 다음 작품 구상에 활용하려 노력 중일 것으로 믿는다. 필자는 투박하나마 그 동안 주로 경제 현상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 블로그에 게시해 왔으나 이 드라마의 성공을 보고 드는 생각이 있어 가볍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드라마는 1994년의 서울 모 지역 대학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연히 당시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은 마치 명절 이튿날 시골집에서 옛날 앨범을 펼쳐보듯 과거의 자신들이나 동시대인들의 생활 모습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짓는 기분으로 이 드라마를 볼 것이다. 그런데 왜 1994년인가? 그리고 이 드라마의 인기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래프) 선진국 경제, 회복된다면서도 아직 취약하다는 이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취한 완화정책은 사실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가장 나중에 취한 이른바 3차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고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인다. 미국 경제가 "긴급한 상황"은 통과했으니 정책 정상화를 시작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완전한 회복"이 요원하므로 아직은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가만히 들어 보면 양측 의견이 다른 듯하면서도 사실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느 쪽 견해를 따르더라도 미국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가 과거와 같은 활기를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는 점은 서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몇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든지 소비가 몇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든지 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도 동시에 아직 회복이 멀었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11월 금통위 관전평)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 회복 자신감 못 보여 아쉬웠다

(※ 필자의 사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14일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했다. 지난 5월 회의에서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의 동결 전망과는 달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여섯 달째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이날 결정은 로이터통신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이어서 서울 금융시장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 추이가 여전히 완만하고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가팔라질 요인보다 느려질 요인이 여전히 더 많은 상황인데다가, 환율이나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도 금리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게 기대한 것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는 실망스러웠다.

(칼럼 소개) 중국, 이 네 가지만 하면 개혁 믿어주마

(※ 로이터브레이킹뷰즈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번역은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담당했습니다. 로이터브레이킹뷰즈는 로이터통신 계열사로 별도의 칼럼 회사입니다. 원문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중국 언론이 최근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결정적"이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시장이 경제에서 담당해야 하는 역할을 설명할 때 자주 묘사하는 단어다. 이것이 단순한 얘기 수준에서 그치는 것인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다음은 중국이 시장 기능을 중요시하는지 판단하는 네가지 방법이다.

중국 18기 3중전회 평가와 시사점 (소개)

(※ 저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 제 견해는 없습니다만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에서 이번 회의 결과 발표문에 의거해 다음과 같은 해설을 제공했는데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공유하려 합니다.)

<<(평가) 기존 성장방식 전환 정책의 계승 방침을 밝힘. 특히, 전면적 개혁 추진 의지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공평을 강조 한데 그 의미가 있음>>

* (전면적 개혁) 지난 1,2차 회의의 정책목표를 계승한다는 방침을 명문화하는 한편, 전면적 개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담기구 설립을 포함한 총체적 시스템 및 협업을 강조

   - 결과문 서두에 현재 중국은 복잡해진 대내 경제환경 속에서, 개혁 추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평가
   - 성장방식 전환 등 기존 정책 목표는 상대적으로 적게 기술하였으나 두차례에 걸처 기존 목표를 계승할 방침을 언급하면서, 경제구조 개혁을 핵심과제로 선정
      => 기존 회의에서 △전면적인 중등생활 수준 달성 △시장경제체제 발전과 성장방식 전환 △민생 개선 △생태환경 보호 등 총 11가지 정책2 방향을 제시한 바 있음
   - 개혁 목표 달성을 위한 설계와 감독 기구 설립을 신규로 추가하였는데, 이는 부분적 개혁 보다는 전면적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반영
   - 한편, 국가체제 안전의 보호를 위해 전부처가 연관된 국가안전위원회를 창설하는 한편, 기존의 시장경제체제를 강조하여 효율적 경제시스템 구축의지도 밝힘
   - 향후 예상되는 추가 쟁점 조치로는 △호구제의 완화 △1가구 1자녀 규제 철폐 △금융 개혁개방 확대 등이 거론 되고 있음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11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1일(월): 日 9월 경상수지, 10월 은행대출 (이상 오전 8시50분), EU 경제장관들, 2014년 EU 예산 논의 (오후 6시), 휴장국가: 미국(채권시장 휴장, 증시 개장)
- 12일(화): 日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2시),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호주 경제개발 위원회서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에 관해 연설 (오후 5시),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세인트폴 상공회의소에서 ‘통화 정책 전략’에 관해 연설 (13일 오전 3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어번대학(Auburn University Montgomery) 연례 경제 포럼에서 경제 전망 연설 (13일 오전 3시50분)
- 13일(수): 日 9월 기계류주문, 10월 기업상품 가격지수 (아성 오전 8시50분), 유로존 9월 산업생산 (오후 7시), 美 10월 연방예산 (14일 오전 4시)
- 14일(목): 자넷 옐렌 연준 의장 지명자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 日11월 로이터 단칸DI (오전 8시30분), 3분기 GDP, 주간 자본유출입 (이상 오전 8시50분), 中10월 FDI (14-21일 중 발표), 유로존 3분기 GDP 잠정치 (오후 7시), 유로존 및 EU 경제장관 회동(15일까지), 美 9월 무역수지,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잠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카토 연구소(CATO Institute) 제 31회 연례 통화회의’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연설 (오후 11시)
- 15일(금): 유로존 10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오후 7시), 美 10월 산업생산 (오후 11시15분)

거시건전성규제만 믿고 있는 중앙은행들을 향한 루비니 교수의 경고

(※ 약 2주일 전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발표한 글을 소개합니다. 주장하는 요지는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문 링크는 맨 아래에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이 장기 추세를 밑돌고 실업률도 높은 상태를 지속하자 점점 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됐다. 이들이 도입한 정책 약자들만 봐도 어지러울 지경이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ZIRP(제로금리정책), QE(양적완화), CE(신용완화), FG(양적완화 조건부 지속약속) 등이 있고 심지어는 NIPR(마이너스금리정책)까지 쓰기에 이르렀다.

한국 공기업 부채 급증에 관한 무디스 보고서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즈서비스는 최근 한국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채권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면서도 공기업 부채 증가가 신용등급에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대부분 정치적 공방에 그친 면이 있어 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이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공기업(금융기업 제외) 부채는 2009년 GDP의 31.6%에서 2012년 38.7%까지 증가했으며 총액 기준으로는 이 기간 중 46.4% 늘었다. 최종 부채 수준은 GDP의 35.0%에 이르는 한국 정부 부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공기업 부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3%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한국전력(KEPCO)이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 기사) 중국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잘 쓰여진 로이터통신 기사를 소개합니다. 원문은 맨 아래 링크로 소개합니다. 번역ㆍ정리는 제가 한 것이 아니고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했습니다.)

베이징 (로이터) -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서 애썼지만 중국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는 데 오히려 가장 큰 장애물 중에 하나라는 '불편한 진실'을 일깨워준다. 

【책 소개】 경제, 케인즈, 연준, 금융위기...꼭 알아야 할 것만 알자

오랜 동안 "각자 자기 할 도리만 하면 사회는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웬만해서는 남에게 내 생각을 주입하려 하지 않고 또 누구에게도 특정 서적을 추천하는 것도 꺼려 왔다. 그런데 최근 주로 SNS 공간을 통해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며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고 심지어 선물을 받기도 했다. 무간섭주의적인 내 생활 방식에도 이미 변화가 오게 된 것이다.

그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내가 읽은 책 가운데 경제에 관한 것 4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워낙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다가 어려운 책에 대한 거부감이 남달리 큰 터라 내가 읽고 난 뒤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일단 읽기 쉬운 책이라는 공통점은 있다. 참고로 책 설명으로 덧붙인 글은 리뷰가 아니라 기억을 더듬어 소개의 글로 대신하기 위해 쓴 것으로 오히려 책의 참 가치를 훼손하지나 않을까 조심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유럽 수출 살아나나

(※ 필자의 사견입니다)

지난 주 발표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비 16%나 증가하며 미국으로의 수출과 함께 전체 수출 7.3% 증가를 주도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회복세였던 것과는 별개로 EU로의 수출 증가가 반가운 것은 그동안 EU로의 수출 부진이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춤하던 차에 이번 결과가 나온 것 때문이다.

아래 표는 EU로의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EU의 비중을 각각 3개월 이동평균한 것이다. 증가율은 변동성이 큰 가운데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까지 자료를 보면 전체 수출 가운데 비중은 회복세가 자칫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한 두달 더 EU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회복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연준의 매파적 모습에 놀라셨죠? 왜 그랬을까요?

지난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발표문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투자자들이 약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 지고 있다는 지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FOMC가 "테이퍼링" 시점을 2014년 3월 이후로 미룬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연준으로 하여금 경기 회복세 부진을 암시하는 지표들을 무시하게 만들었을까? 그렇다면 결국 연준은 내년 3월 이전이라도 테이퍼링에 착수한다는 뜻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설명이 한 외국계 투자은행 분석가로부터 나와 요약ㆍ소개하고자 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1월4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4일(월): 유로존 마르키트 10월 제조업 PMI (오후 5시58분), 미국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뉴욕지수 (오후 11시45분), 8-9월 공장주문, 8-9월 내구재주문 수정치 (이상 자정)
- 5일(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중국 HSBC 10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구로다 하루히코 日銀 총재, 오사카 기업주들 대상으로 연설 (오후 2시30분), 유로존 9월 생산자물가지수 (오후 7시),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9시45분), 레드북 (오후 10시55분), 11월 IBD 소비자신뢰지수,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이상 자정)
- 6일(수): 日銀 10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8시50분), 유로존 마르키트 10월 서비스 PMI (오후 5시58분), 9월 소매판매 (오후 7시),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9시), 9월 경기선행지수 (오후 11시)
- 7일(목): 일본 9월 경기동행/선행지수(오후 2시), 영란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ECB 정책회의 결과 발표, 미국 3분기 실질 GDP 수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10시30분), 9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5시)
- 8일(금): 중국 10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10월 위안화 신규대출 (이상 오전 10시, 8-15일 중 발표), 10월 무역수지 (오전 11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 9월 개인소득/소비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오후 11시55분), ECRI 주간지수 (9일 오전 0시30분)

주택시장 동향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어제 "주택시장 회복 여건 꾸준히 개선"이라는 제목의 글(☞ 여기를 클릭)을 블로그에 올린 이후 몇 가지 질문을 한 분이 있어 차제에 그에 대한 답을 할 겸 관련된 주제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참고로 어제 글을 올릴 때도 그랬지만 필자는 이 분야에 대한 학술적 지식은 매우 부족하며, 대부분의 설명은 기자로서 오랜 동안 관련 기사를 다루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혀 둔다.

주택시장 회복 여건 꾸준히 개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그것은 한국의 경우 극히 일부 지역의 일부 단지의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고평가를 논할 정도로 높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또한 2008년 위기 시작 이후 선진국이나 많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 더디게나마 가계 소득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아직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주택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드디어 굳건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고 더구나 내수 지표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는 시장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한국의 주택시장은 회복할 만한 조건은 오래 전부터 갖추고 있었지만 거시경제 상황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 등 대외적 변수 때문에 심리가 억눌려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과 관련해 몇 가지 표를 소개하려 한다.

원화 및 주요국 통화 실질실효환율 10년간 추이

최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한국의 환율정책이 언급되면서 원화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 국정감사 도중 질문에 답하면서 원화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경계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대책을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의 가치는 현재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한국과 관련이 있는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두 개의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한국, 중국, 일본 및 세계 수출 동향 그래프...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내용

다분히 호기심에 세계 및 한국, 중국, 일본의 수출 통계를 활용해 중기적 관점에서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각 그래프가 보여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정확한 분석은 생략하고 그래프를 설명하는 선에서 견해를 피력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아래 3개의 그래프를 볼 때 한국은 수출 물량 면에서는 의외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액 면에서는 최근 2년간 성장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한 가지 가능성을 들자면 한국의 경우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양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금액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그래프) 불황형 흑자 논의와 한국 수출 동향

경상수지 흑자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더욱 위축돼 상품수지 흑자가 느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여부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와 관련해 최근 5년간 상품수출과 상품수입, 그리고 상품수지 월간 동향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불황형 흑자의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수입이 특히 부진한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수출이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보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프) 소비 회복의 여건

지난 주 발표된 3/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내수가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가운데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특히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왔는데 최근 들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아래 두 그래프는 한국의 민간소비 회복의 여건 자체는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소개하고자 한다.

(칼럼 소개) 배당에 인색한 삼성전자, 베끼려면 애플의 배당 정책을 베껴라

(※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에 대한 로이터브레이킹뷰즈 칼럼을 번역/소개합니다)

세계적으로 "모방" 논쟁에 휘말린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맘놓고 베낄 것이 하나 있다. 시가총액 221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액만 해도 400억 달러에 달해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보자면 애플의 보유액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현금은 더욱 쌓여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진정으로 애플로부터 베낄 것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되돌려주는 일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기업이었다면 칼 아이칸 같은 사람들의 집중 관심 대상이 되어도 벌써 되었을 것이다. 애플은 연초에 주주에게 지급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렸지만 주주 권익 운동가인 아이칸은 여전히 애플을 압박해 13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보유액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말 현재 시가총액의 17%에 달하는 규모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며 계속 현금 보유액은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 번스타인사의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 현금 흐름은 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현금이 쌓여가는 가운데 대규모 기업 인수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2년 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0월28일자)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8일(월): 美 9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오후 9시 30분), 9월 잠정주택판매 (오후 11시),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애플 실적 발표
- 29일(화): 日 9월 실업률, 9월 가계지출(이상 오전 8시30분), 9월 소매판매 (오전 8시50분),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9시30분), 8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오후 10시), 8월 기업재고,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이상 오후 11시), 10월 댈러스연은 서비스활동지수 (오후 11시30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30일까지)
- 30일(수): 유로존 10월 기업업황지수/경기체감 지수 (오후 7시), 美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 지수 (오후 8시), 10월 ADP 전국고용동향 (오후 9시15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실질 소득 (이상 오후 9시30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 발표(31일 오전 3시)
- 31일(목): 日 10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9월 주택착공 (오후 2시), 日銀 통화정책회의 및 회의 결과, 유로존 10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9월 실업률 (이상 오후 7시), 美 9월 개인 소득/소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10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 1일(금): 中 국가통계국(NBS) 10월 제조업 PMI (오전 10시), HSBC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 (오전 10시45분), 美 10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9시58분), 8월 건설지출, 10월 공급관리자 협회(ISM)지수 (이상 오후 11시), 전미차량판매

(칼럼 소개) 금융권의 "정신적 포로"가 된 미국 연준에게 필요한 것

올 가을 미국 정치권의 대립에 따른 정부 중단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중요한 의미를 띄는 사건이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그것은 바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후임자 선임이었다.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이 선임되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것은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 문제에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한 루이지 징갈레스(Luigi Zingales)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의 칼럼을 소개한다.

연준 의장 후보 선임을 둘러싼 올해의 논란은 한 가지 중요한 의미를 띈다. 다른 때 같으면 따분한 경제학자들이나 관심을 가질 정도로 단순한 절차였을 이 문제가 올해 대대적인 정치적 긴장을 초래했고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대립을 불러왔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대립과 갈등이 예비후보들의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견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금융산업 규제에 대한 입장과 관련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인권을 가진 미국 상원의원들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정책보다 금융산업 규제가 왜 그토록 중요해진 것일까?

3분기 국내총생산 지표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

오늘 발표된 3/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는 전기대비 1.1%(계절조정 기준) 성장하면서 2/4분기와 같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에 0%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경제 후퇴를 모면한 이후 보이고 있는 회복세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3/4분기 지표에서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오랜 만에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3가지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기여도 작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급등하면서 이들 3개 부문의 합계 성장률이 올해 3/4분기보다 높았지만 당시에 건설투자는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순수출, 정부소비, 재고증감 등 다분히 기술적인 성격이 있는 항목을 제외하고 보면 이번 3/4분기 성장의 내용이 견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래프 참조 바람.

한국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피치의 특별보고서

신용평가 기관 피치 레이팅즈는 최근 "한국의 정책금융기관: 경제 지원 위한 정책적 기능 증대 예상"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결론은 한국 금융산업 및 국가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이어서 특기할 만한 점은 없으나 피치가 한국 정책금융기관에 대해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게 해 주는 부분을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첫번째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가 선진국 가운데 월등히 높은 이례적인 사례로 취급되고 있다. 이 문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정부의 금융지원 덕분에 경기 하강기에도 대규모 기업 도산이나 대량실업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성을 보이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기업들의 자율적인 경쟁이 왜곡된다는 측면도 있다.

= = =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 = =

(그래프) 경제성장률 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 추이도 관심

이번 주 한국은행은 3/4분기 중 국내총생산 속보 자료를 발표한다. 한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비 1.1% 성장하며 8개 분기동안 계속된 1% 미만의 낮은 성장에서 벗어났다. 1%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잠재성장률과 고용율 유지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의 적정 성장률은 연간 4% 이상이 돼야 한다는 추정이 다수다.

그런 의미에서 전기비 1.1%의 성장률은 미국식 연율로 환산화면 4.5%에 해당하므로 전기비 1% 이상 성장을 모두들 바라는 것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3/4분기 성장률은 1%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물론 1%를 밑돌 경우 경기 둔화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은 큰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그보다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아래 그래프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특징을 시계열 비교와 국제 비교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필자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능력은 없다. 다만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0월21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주간 로이터 베스트 보도 사진
(A Free Syrian Army fighter fires an anti-tank missile towards what the FSA said were locations controlled by forces loyal to Syria's President Bashar al-Assad in the eastern Hama countryside October 17, 2013.  REUTERS/Ismail Altaftanazi)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1일(월): 일본 9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일본은행 지역경제 보고서 발간, 미국 9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오후 9시30분), 9월 기존주택판매 (오후 11시)
-  22일(화): 중국 9월 주택가격 (오전 11시),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8시45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9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
- 23일(수):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8월 FHFA 주택가격지수 (오후 10시), 유로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 24일(목): 일본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중국 HSBC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 45분), 유로존 10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잠정치 (오후 4시58분),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10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9시58분), 9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 25일(금): 일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오전 8시30분), 유로존 9월 총유동성(M3) 증가율, 독일 10월 Ifo 기업신뢰지수 (이상 오후 5시), 미국 9월 내구재 주문 (오후 9시30분), 10월 로이터/ 미시간 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0시55분), ECRI 주간지수 (오후 11시30분), 건축허가 수정치

(그래프) 달러, 유로, 엔,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 추이

오늘 외환당국에서는 달러/원 환율의 최근 하락세에 이어 구두개입을 하면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역외 투기적 요인"이라는 표현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오늘의 구두개입 시점과 앞의 이 표현을 대하고 드는 생각은, 결국 달러/원 환율의 대세 하락 기운을 당국도 느꼈다는 점과 역외에서 원에 대한 베팅을 상당히 거세게 할 것을 당국이 예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프) 한국의 경상수지와 원화 가치 추이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원화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고 있다. 환율 문제는 끝없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균형"을 지향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겠으나 경상수지는 아주 중요한 편이다. 아래 그래프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1997년 GDP 대비 1.4%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흑자를 기록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얼마나 지속될까

(※ 개인 견해임)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33일째 이어졌다. 이 기간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는 11조6200억 원이 넘는다. 연초에 뱅가드 펀드의 매도세와 북한과의 긴장 고조에 따른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던 것을 떠올리면 정말 극적이라고 할 정도의 자본 유입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히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더 이어질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확실하게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몇 가지 정황을 짚어봄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이해는 조금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 진짜 문제는?

정부는 올해 세수(稅收) 실적이 목표보다 7조~8조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만큼 올해 세수 부족 사태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도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큰 일일까? 또, 정부가 끝까지 낙관적인 입장을 펴지 않고 비교적 일찌감치 현상을 시인한 속내는 무엇일까?

정부 예상대로라면 올해 세입액은 최소 296조 원 정도에 그친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세입이 미달하면 정부는 예산 지출을 계획대로 할 수 없게 되고 경제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정부는 세출조정이 필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매년 실제 예정된 예산 지출 가운데 실제 집해되지 않는 규모가 작년 기준으로 6조 원 가까이 되는데, 올해의 경우 최대한 이 불용액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미리 챙겨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불용액이 조금 발생하더라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우선 올해 예상 세입액 296조 원은 작년 실적인 282조 원에 비하면 약 5%나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올해 세입 예산이 작년보다 7.5%나 높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이 2%대 초반이었고 물가상승률도 낮았는데 세입 증가 목표는 처음부터 높게 책정됐던 것이다.

또한 세입이 목표에 미달하더라도 정부로서는 공기업이나 기금 등을 통해 여전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따라서 필자가 보기에 미국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재정절벽 -- 재정지출이 갑자기 뚝 끊기는 --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한국의 재정 규율은 대체로 엄격함이 유지되고 있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상태다. 따라서 매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올해 세수 부족 사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세수 부족 사태, 누구 책임인가

이렇게 놓고 보면 세수 부족 시인이 언론에서 취급한 것만큼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로서는 예산 편성 능력이 의심받는 심각한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예산이야말로 국가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 부처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 만큼 분명 이번 사태는 기획재정부 관계자 모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기획재정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직후 부랴부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작년 이명박 정부가 작성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전적으로 현 정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책임 소재 여부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도덕성이다.

이번이야 같은 정당이 정권을 이어 받았기에 문제가 "예측력"에 집중되는 데 그쳤던 것이지 만일 야당이 정권을 이어받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이는 정치적 도의와 책임감 면에서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획재정부 실무 책임자들의 "도의적" 책임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는 별도로 필자는 언론이 크게 다루지 않고 있지만 국회의 책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국회의원들은 항상 "헌법기관"이니 "국민의 대표"니 하며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다. 또 예산결산위원회는 사실상 막강한 규모와 중요성을 지닌 위원회다. 여당과 야당 모두 예결위에 주요 인사를 모두 참여시키고 있다. 예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그야 말로 국정 전반에 걸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권한이 주어져 있고 실제로 행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올 정도로 허술하게 짜여진 예산을 국회가 통과시켰다는 점을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 세수 부족 시인으로 정부가 얻은 것도 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필자는 정부로서도 올해 세수 부족 사태로부터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 부총리가 세수 부족을 시인한 것이 꼭 이런 이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정부는 일찌감치 세수 부족 사태를 시인함으로써 경제 상황에 대한 투명한 접근 자세만큼은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정부 초기인 2009년 초 금융시장 불안을 일거에 잠재운 것도 신임 재정부 장관의 대폭적인 성장률 하향조정 발표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은 신흥국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투명성이다. 투명성이란 통계를 사실대로 공개하는 것 이외에도 현실에 대한 당국자들의 진솔한 진단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올해 세수 부족 사태로부터 정부가 얻은 것이 또 있다. 앞으로 진행될 복지 정책 논의에서 정부가 과도한 복지 확대를 반대하는 논지를 펼 때 국민들에게 재정 부담의 중요성을 훨씬 쉽게 설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 확대는 국민들에게는 결코 마다하기 힘든 달콤한 것이다. 심지어 많은 국민들은 복지를 확대하면 결국 자신들의 세금도 늘어나야만 한다는 단순한 상식도 부인하기 일쑤다. 마치 나는 확대된 복지 혜택만 즐기면 되고 늘어나는 세금 부담은 다른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세수 부족 사태를 통해 국민들은 이제 우리 나라의 재정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잘 알게 되었다.

따라서 정부로서는,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사태로 구겨진 체면 만큼이나 얻은 것도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10월14일자) -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4일(월): 中 9월 CPI/PPI(오전 10시30분), 9월 FDI (14-19일 중, 오후 1시), 유로존 8월 산업 생산 (오후 6시), 유로존·EU 재무장관 회의 (15일까지), 휴장국가: 미국, 일본, 홍콩, 인도, 인니
- 15일(화): 日 8월 산업생산 수정치 (오후 1시30분), 美 기업실적: 씨티그룹, 인텔,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야후, 휴장국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 16일(수): 유로존 8월 무역수지, 9월 인플레 확정치(이상 오후 6시), 美 주간모기지마켓/ 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9월 CPI, 7월 실질소득 (이상 오후 9시30분), 8월 자본순유입 (오후 10시), 10월 NAHB 지수 (오후 11시), 베이지북 (17일 오전 3시) (일부 연기 가능). 美 기업실적: 뱅크오브아메리카, BNY멜론, 블랙록, 이베이, 펩시코
- 17일(목): 유로존 8월 경상수지, 8월 순투자 규모 (이상 오후 5시), 美 9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9월 산업생산 (오후 10시15분), 10월 필라 델피아 연은 지수 (오후 11시) (일부 연기 가능), ECB 정책회의. 美 기업실적: 구글, 골드만삭스, 버라이즌
- 18일(금):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中 9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9월 산업생산, 9월 소매판매, 3분기 GDP (이상 오전 11시). 美 기업실적: GE, 모건스탠리 

"요람에서 무덤까지" 서유럽 복지 제도 65년 만에 막 내리나

(※ 서유럽 복지국가 개념의 일대 변혁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프랑스 철학자/경제학자 기 소르망의 글을 상세 요약해 소개합니다.)

지난 주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이 "보편적 복지 혜택" 개념을 거부하는 선언을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영국에서 탄생한 복지국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영국형 복지국가의 청사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베버리지 경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보호를 제공한다고 묘사한 이러한 구조는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서유럽 전체로 확산됐다. 

이 유럽형 복지제도 모델은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성공을 거두었고 "황량한" 미국식 자본주의나 소비에트나 모택동주의식 사회주의도 달성할 수 없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IMF가 제시한 세계경제 다운사이드 시나리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8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올해 2.9%, 내년 3.6%로 각각 제시해 지난 7월 전망시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낮췄다. 회복이 당시 전망했던 것보다 부진하지만 그런 대로 양호한 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이 보고서 안에는 다운사이드 시나리오도 함께 포함돼 있다. 그 부분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즉 세계 경제가 전세계 곳곳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는 상황을 상정하는 것으로 이는 다음 상황일 가능성이 있다:

- 유로존 내 정책이 금융 파편화 해결에 실패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개선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투자 및 성장 약세 지속 
-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되고 중국의 내수소비 위주 성장이 예상보다 여의치 않게 되어 중기적 시계에서 성장이 더욱 둔화; 이 경우 세계 무역 및 상품 가격 하락 촉발 가능
- 일본의 정책 집행 불충분, 특히 미흡한 구조조정,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지속적 상승 실패 등에 따른 GDP대비 부채비율 억제와 일본 국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급증 예방을 위해 재정 긴축을 강화하는 상황
- 내년 미국 금융상황이 예상보다 더욱 위축되는 상황. 민간투자 회복 불발 및 그에 따른 잠재정상률 부진
- 위에 제시된 상황들로 인해 국제금융시장 동요 재발

(IMF 블로그 글) 신흥경제국의 동반 둔화,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최근 IMF 관계자 두 명이 공식 블로그에 신흥경제국들의 성장둔화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필자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며 글을 요약 정리해 보았다. 아래에 원문을 첨부하고 블로그 링크도 함께 덧붙인다.)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전 10여 년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던 신흥경제국들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가파른 회복세를 시현했지만 최근 들어 성장률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IMF의 자체 분석 결과 이렇게 신흥경제국들 성장률이 동시에 둔화되는 이런 현상은 부분적으로는 수출수요 부진 등 경기적 요인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낙후된 기반시설과 노동시장 제도 등 자체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불분명한 다른 요인들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은 있다.

내수 서비스업 부진, 고령화와 가계부채 탓만 할 때 아니다

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 2/4분기까지의 제조업 산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명목 GDP 총액의 추이를 계절조정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각각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시작점인 2000년 1/4분기를 100으로 놓고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한국의 GDP는, 따라서 경제성장은 최소한 이 기간 중 첫 몇 해를 제외하고는 제조업에 의해 주도됐음을 알 수 있었다.

로이터 뉴스레터 (10월7일자) - 업무에 참조하십시오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7일(월): 日 8월 경기동행/선행지수 (오후 2시), 中 3분기 외환보유고 (7-14일 중 발표), 美 9월 고용지수 (오후 11시), 8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4시)

- 8일(화): 日 8월 경상수지 (오전 8시50분), 中 9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9월 위안화 신규대출 (오전 10시, 8-15일 중 발표), HSBC 9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美 9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오후 8시30분), 10월 IBD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산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9일 오전 1시30분)

(책 이야기)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공간에서 알게 된 분들 중 두 분이 번역해 출간한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역저자 한 분께 직접 선물로 받아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표지부터 뒷편 표지까지 다 읽는 습관이 있는데다가 일 마치고 틈틈이 읽느라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다 읽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나면 "서평"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막상 다 읽고 나서는 그 생각을 접기로 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이미 훌륭한 서평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하였고 이 책은 투자 실무에 관한 것이어서 나로서는 딱히 새로운 생각이 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게으른 책읽기 버릇과 서평을 쓸 정도의 내공 부족이 더 큰 이유다. 대신 소중한 책을 선물 받은 보답으로 읽고 난 뒤의 생각을 간략히 정리하기로 했다.

설비투자 1997/98 외환위기 이후 최악, 왜 그럴까

설비투자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설비투자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이 설비투자가 지난 2/4분기에 전년동기비 4.6%의 실질감소율을 보이면서 5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997년 말의 외환위기 여파로 설비투자가 1998년 4/4분기까지 6개 분기 동안 감소한 이래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참고로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기침체 기간 동안 한국의 설비투자는 4개 분기 동안 전년동기비 감소를 나타냈고 2009년 4/4분기부터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또 2002년 말 신용카드 위기로 국내 경제가 자체 위기 가능성으로 위축됐을 때에도 설비투자는 4개 분기 동안 감소했으나 그 폭은 적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9월30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30일(월): 日 9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8월 소매판매, 8월 산업생산 (이상 오전 8시50분), 8월 주택착공 (오후 2시) 中 HSBC 9월 제조업 PMI 확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9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오후 6시), 美 8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오후 9시30분), 9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8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 10월1일(화): 日 8월 가계지출, 8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日銀 3분기 단칸지수 (오전 8시50분), 中 9월 공식 제조업 PMI (오전 10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유로존 9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오후 4시58분), 8월 실업률 (오후 6시), 美 9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9시58분), 8월 건설지출, 9월 공급관리자협회 (ISM) 지수 (이상 오후 11시), 9월 전미차량판매, 휴장국가: 중국, 홍콩

서울 주식시장 추세 정리

최근 서울 및 대만 주식시장에 대한 기사(▷Foreign buying drives Seoul, Taipei share rally but outlook murky)를 썼다. 외국인들이 지난 6월 후반부터 두 시장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어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국 시장에서의 이탈과 대조를 이룬다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귀환은 이들 두 나라의 대외건전성이 두각을 나타낸 것 이외에도 향후 수출 회복시 기업 이익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양국의 수출은 연말이 가까와 오는 현재까지 큰 폭의 개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업 실적도 확실히 개선되기까지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수 부족과 인플레이션 관리의 중요성

올해 대규모 세수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활동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감세 정책 등 정부의 세금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너무 오랫동안 너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플레이션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여러 차례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 및 관리 실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렇지만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도 경제에 좋은 것만도 아니다.

올해의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도 부분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예측 실패에 기인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세입과 세출은 모두 명목 금액이다. 즉, 인플레이션이 얼마든 1억원은 그냥 1억원이다. 그런데 세출은 인플레이션이 낮든 높든 변함이 없는 반면 세입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문제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 해외 건설서비스 확대도 큰 기여

최근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부 신흥경제국이 대대적인 외국인 투자자본 이탈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리면서 경상수지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그 와중에 한국의 경상수지는 언제부터인지 확고한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어 그에 대한 관심이 또한 높아졌다.

대부분 선박과 IT 제품, 그리고 자동차 등 대표 산업의 수출 확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를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의 일등 공신으로 여기고 있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건설서비스수지라는 다소 생소한 항목의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관심을 제기하고자 한다.

한국의 해외 건설 사업은 과거에 도로공사나 공장 건물 건설 등 단순한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플랜트나 시설 운용 등 부대 서비스를 동반하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면서 건설서비스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얼마 전 국제수지 통계 방식을 변경한 것도 한 몫 했지만 역시 기저에는 한국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의 공로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로이터 칼럼) 테이퍼링 혼란 속에서 수익을 내는 세 가지 방법

(※ 로이터통신 칼럼니스트의 칼럼을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주식과 채권시장을 위협하던 먹구름이 물러갔다. 

이들 시장의 투자자들은 값싼 자금 공급으로 차입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에 도취돼있다. 연준은 현재 미국 경제 부양을 위해 월 850억달러어치의 국채와 모기지채를 매입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8일 연준 발표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해외 증시들도 다음날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22% 가까이 상승했고, 채권가격 역시 회복해 수익률은 몇 주만에 3%에서 2.74% 부근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취하면 좋을 전략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디플레이션 위험과 한국은행의 "소통" 능력

(※ 필자의 사견입니다.)

한국에서는 오랜 동안 디플레이션 위험보다는 인플레이션 안정이 더 강조돼 왔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의례 강조하는 것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물가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생각보다 오랜 기간 동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소비 및 투자 수요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원화환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율은 십수 년 만에 최저치인 1% 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웃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경제에 있어 불안정한 인플레이션 못지 않게 위험한 것이 디플레이션이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다고 해서 곧바로 그 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졌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정의가 있으나 대개 "경기가 하강하면서 물가도 하락하는 경제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디플레이션을 "2년 정도 물가하락이 계속돼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컨센서스

(※ 8월15일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을 보관용으로 이 곳에 옮겨 놓습니다)

컨센서스 --

"법 대로 하자"는 말은 오래 생각해 보지 않아도 썩 듣기 좋은 아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은 상호 이해 혹은 합의, 즉 컨센서스에 따르면 가장 좋고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또는 가장 손해가 적은) 해결책이 되는 것이다. 컨센서스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단 전체가 도출한 하나의 견해 혹은 입장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니 컨센서스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되니 세상 일은 어려울 것이 없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9월23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3일(월): 중국 HSBC 9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9월 마르키트 제조업/ 서비스 PMI 잠정치 (오후 4시58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유럽 의회 경제·재무 위원회에서 증언 (오후 10시), 미국 8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오후 9시30분), 9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9시58분)
- 24일(화): 독일 9월 Ifo 기업신뢰지수 (오후 5시),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통화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 (오후 5시30분),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8시45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7월 FHFA 주택가격지수, 7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이상 오후 10시),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 25일(수): 미국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8월 내구재주문 (오후 9시30분), 8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 26일(목): 유로존 8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오후 5시), 미국 2분기 실질 GDP 확정치, 주간 실업 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8월 잠정주택판매 (오후 11시)
- 27일(금): 일본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유로존 9월 기업업황지수/경기체감지수 (오후 6시), 미국 8월 개인소득/소비 (오후 9시30분), 9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0시55분), ECRI 주간지수 (오후 11시30분)

(로이터 기사) 시장 참가자들, 서머스 사퇴로 금리 인상 시기 늦춰질 것으로 예상

(※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 기사 원문: Traders bet on later Fed rate hike with Summers out of picture)

전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후보군에서 자진 사퇴하자 트레이더들은 현재 미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보다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 경제고문이었던 서머스는 통화 정책에 있어 현 연준 부의장 자넷 옐런에 비해 보다 ‘강경파(hawkish)’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순환표 읽기: 정말 가계부채만 문제인가?

오늘 한국은행에서는 2/4분기 자금순환 자료를 발표했다. 자금순환표는 국민경제 내에서 발생한 금융거래(자금흐름)가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상호간에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통계로서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및 운용패턴 등 금융행태 분석에 유용하다. 특히 이 자료는 은행 여ㆍ수신 통계와 같은 실측 자료와는 달리 자금 흐름 전체를 바탕으로 경제주체별 금융자산 및 부채 현황도 나타내 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몇 년간 높은 가계부채 문제에 관심이 집중돼 있어 이 자료에 포함된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 대한 금융부채 통계에 시선이 모아지는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가계부채 통계는 크게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통계, 여기에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통계, 그리고 자금순환표 상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통계 등이 있는데 맨 뒤의 통계가 가장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9월16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 안은 한국 시간

- 16일(월): 유로존 8월 인플레이션 확정치(오후 6시), 美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오후 9시30분), 8월 산업생산 (오후 10시15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연설 (오후 5시), 일본 휴장
- 17일(화): 호주중앙은행(RBA) 9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10시30분), 유로존 7월 경상수지, 7월 순투자규모 (오후 5시),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8월 실질소득 (이상 오후 9시30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7월 자본순유입 (오후 10시), 9월 전미주택건설협회 (NAHB) 지수 (오후 11시), 美 연준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18일까지)
- 18일(수): 中 8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영란은행(BOE) 9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ECB 정책회의 (19일까지), 美 8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오후 9시30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오전 3시), 기자회견(오전 3시30분)
- 19일(목): 日 8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2분기 경상수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경기선행지수,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이상 오후 11시), 8월 반도체 BB율 (20일 오전 7시), 중국, 대만 휴장
- 20일(금): 유로존 9월 소비자 신뢰지수 (오후 11시),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21일 오전 2시45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21일 오전 1시55분), 홍콩, 대만 휴장

(장태민 칼럼) 외인의 거침없는 주식시장 침투를 보는 다른 시선들

(※ 로이터통신 동료 기자의 칼럼을 소개 해 드립니다)

(장태민 칼럼) 외인의 거침없는 주식시장 침투를 보는 다른 시선들

    서울, 9월13일 (로이터) - "20년 넘게 주식시장을 봐 왔던 경험을 감안할 때 지금 외국인 매수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들어올 때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겁니다."
    증권사에 근무하는 A씨는 최근 외국인 주식 매수 동향에 대해 '도저히'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거론되는 한국경제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 한국시장의 '상대적으로' 싼 메리트 등을 거론해 봤지만 그는 허튼 소리로 치부해 버렸다.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는 것은 뭔가 '다른 요인'이 있다는 게 A씨의 추론이었다.

솔로몬의 지혜도 좋지만 경제팀의 생각도 알고 싶다

(※ 사견입니다)

오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년도 세입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는 가운데 "재장건전성 회복과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 사이에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말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딱히 문제삼을 말이 있다고 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또 한편 이 말을 가만히 되새겨 보면 뭘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현 부총리는 취임 초기부터 이른바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청와대에서 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에는 중요 사안에 대해 좀처럼 자신의 견해를 일반에 먼저 공개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 때문에 생겨난 말이지만 어감이 썩 좋지는 않다.

(주간 이슈)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데 취업난은 최악이라니

오는 9월 11일 통계청에서는 8월 고용동향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고용지표는 선진국은 물론 세계 주요 비교 대상국들로부터도 부러움을 살 만큼 좋은 상황이다. 공식실업률은 사상최저 수준 가까이 머물고 있고 취업자는 매월 증가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며 불평하고 있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두고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통계가 조작됐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거나 그런 주장에 대한 논의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한국의 고용동향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무엇인지 짚어보기로 하겠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9월9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9일(월): 日 2분기 GDP 수정치, 8월 은행대출, 7월 경상수지 (이상 오전 8시50분), 中 8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8월 위안화 신규대출 (8-15일 중 발표), 8월 생산자 / 소비자 물가지수 (오전 10시30분), 휴장국가: 인도 

- 10일(화): 日銀 8월7-8일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8시50분), 中 8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8월 산업생산, 8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2시30분)

- 11일(수): 美 모기지마켓 / 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7월 도매재고 (오후 11시)

- 12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7월 기계류주문 (이상 오전 8시50분), 유로존 7월 산업생산 (오후 6시),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美 8월 수출입물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8월 연방예산 (13일 오전 3시)

- 13일(금): 日 7월 산업생산 수정치 (오후 1시30분), 유로존 2분기 실업률 (오후 6시), 유로존/EU 재무장관 비공식 회담 (14일까지), 美 8월 소매판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이상 오후 9시30분), 9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오후 10시55분), 7월 기업재고 (오후 11시)


경제민주화 논의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 필자의 사견입니다)

지난 겨울 대통령선거 이후 대한민국에서 단연 화두가 되고 있는 말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제민주화"일 것이다. 필자는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용어 사용에 남들보다 큰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어서 이 말이 등장할 때부터 유독 관심을 갖고 관찰해 왔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이 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또 내가 처리해야 하는 기사에 등장한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여전히 자신이 없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경제민주화"라는 표제어 아래 "요약: 대기업에 쏠린 부의 편중현상을 법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한 다음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기업에 쏠린 부의 편중현상을 법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주장의 근거는 헌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 단기외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

제 페이스북 포스팅에 대해 페이스북 친구께서 고견을 주셔서 그에 대해 제 견해를 간략히 정리해 올려 드립니다. 저 역시 구경꾼에 지나지 않는 입장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부터 한국 경제를 취재 보도해 온 경험에서 주로 "느낌"에 의존해 드리는 말씀이니 읽고 참조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따끔한 충고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관련 글: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

(※ 이 글은 필자의 사견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 비정규직 문제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196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일자리 구하기는 큰 문제가 아닐 뿐더러 보다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관건인 시기가 오래 지속됐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르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는 이제 상시적인 문제가 되어 버렸다.

더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하게 되면서 한국인들은 대량해고라는 산업화 이후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제 평생직장 개념은 남의 얘기가 되었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 기업들은 이제는 양적 팽창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비용통제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오랜 관행으로 정착된 고용시장 제도는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없었으며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비정규직 직원을 고용하게 되었다.

(주간 이슈) 8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을 보는 눈

(※ 이번 주 예정된 8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지난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올해 안에 통화양적완화정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신흥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그 동안의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본 이탈의 양상은 신흥국들 사이에서도 국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인도, 인도네시아와 함꼐 브라질, 터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F5로 불리는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자칫 외환위기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과거 1997년과 2008년 그리고 2011년 등 세 차례나 상대적으로 큰 금융시장 동요를 겪었던 한국도 당초에는 상당히 긴장한 것이 사실이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9월2일자)

(※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이 작성한 것입니다. 업무에 참고하십시오)

※ 해외 경제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일(월): 중국 HSBC 8월 제조업 PMI 확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8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오후 4시58분), G20 재무차관회의 (5일까지)
- 3일(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 (오후 6시), 미국 8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 (오후 9시58분),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7월 건설지출, 9월 IBD 소비자신뢰지수 (이상 오후 11시)
- 4일(수): 중국 HSBC 8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유로존 8월 마르키트 서비스 PMI (오후 4시58분), 2분기 GDP 수정치, 7월 소매판매 (오후 6시),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8시45분), 7월 무역수지 (오후 9시30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뉴욕 지수 (오후 10시 45분), 8월 전미차량 판매, 연준 베이지북 (5일 오전 3시)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 뼈빠지게 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필자는 한국은행 금요강좌에 연사로 참가해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그 내용 가운데 한국경제의 가파른 생산비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성 개선, 특히 역대 정부의 반복적인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고 있는 서비스업 생산성 문제를 이 글에서 소개하려 한다.

한국경제는 전쟁과 이어진 국내의 이념적 갈등으로 혼란을 지속하다가 군사정부의 강력한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불과 한 세대 만에 기초적인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었으며 또 한 세대 뒤에는 세계 10위권을 넘볼 정도의 경제규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조선과 스마트폰 그리고 메모리반도체 등의 업종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되었으며 자동차와 기타 전자제품 등의 분야에서도 발군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밥상물가 비상, 재래시장 울상

(※ 한국 언론을 아끼는 마음에서 부담을 안고 몇 자 적습니다.)

어제 TV 뉴스에는 제법 무시무시한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고랭지 배추·무 쑥대밭…추석 앞둔 '밥상물가' 비상"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앵커는 채소값 상승세가 추석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밥상물가가 걱정이라는 소개 발언을 했다. 이어 현장을 연결한 장면에서 한 농민은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배추가 너무 작황이 안 좋아요"라고 증언을 한다. 이 기사를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추석이 다가 왔군"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고랭지 배추는 말 그대로 냉랭한 기후 조건이 필요하다. 온도가 올라가면 작황이 안 좋을 수 밖에 없고 단가는 올라간다. 올해는 여름 기온이 좀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기사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표현인 "밥상물가 비상"이라는 부분이다. 

한국 인구 변동 추이와 그 심각성

(※ 이 글은 최근 한국은행 금요강좌에서 설명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임)

한국의 인구 증가율이 비교대상국은 물론 선진국과 비교할 때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추계치를 바탕으로 그 심각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경제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생산요소 가운데 인구는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는 곧 정점을 찍을 것이고 그와 함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령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 더욱 심각성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의 전체 인구는 2031년 경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5세부터 64세 까지의 인구를 나타내는 생산활동인구는 그보다 더 빠른 2017년부터 그리고 더 가파르게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생산활동인구 감소는 우선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이들이 부양해야 하는 나머지 인구보다 빨리 감소하기 때문에 부양부담은 늘어나는 등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8월26일자)

(※ 로이터 한글뉴스팀이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 안은 한국 시간

- 26일(월): 美 7월 내구재주문 (오후 9시30분), 8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7월 건축허가 수정치, 영국 휴장
- 27일(화): 美 7월 시카고연은 중서부지수 (오후 9시30분), 6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오후 10시),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8월 댈러스연은 서비스활동지수 (오후 11시30분)
- 28일(수): 유로존 7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오후 5시), 美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7월 잠정주택판매 (오후 11시),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오후 9시45분)
- 29일(목): 日 7월 소매판매,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美 2분기 기업이익 잠정치, 2분기 실질 GDP,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30일 오전 7시45분)
- 30일(금): 日 8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오전 8시30분), 7월 산업생산 (오전 8시50분), 7월 주택착공 (오후 2시), 유로존 8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8월 기업업황지수, 8월 경기체감지수, 7월 실업률 (이상 오후 6시), 美 7월 개인소득/소비 (오후 9시30분), 8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0시55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연설 (오후 9시)

높아진 중국의 위상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양적완화정책으로 시행 중인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5-6월 사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개선되는 각종 미국 경제지표를 근거로 들며 그 동안 비상조치로 시행 중인 비전통적통화정책을 거두어들이기 시작할 때가 가까와져 왔다고 설명하면서 늦어도 연내 시행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실 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으로의 정책 변화와는 성질이 다른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단기 투자자금이 급속히 유입됐던 신흥국 가운데 특히 재정 및 경상수지 같은 건전성 지표가 취약한 곳에서는 벌써부터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절하되고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지난 1994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됐던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 기사) 비우호적 상황 속 원화를 바라보는 시각, 조심스런 낙관론 VS 여전한 경계론

(※ 동료 기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서울, 8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최근들어 뚜렷한 방향성없이 레인지 상하단을 오르내리는 달러/원 환율이지만 향후 전망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9월 미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실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실제 미국 통화정책에 있어 변화가 생길 경우 원화에 어떤 파장이 일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5-6월을 통해 美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일종의 예행연습을 겪은 후 원화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도 형성되고 있지만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로이터 기사) 이머징 통화위기 우려와 미국채금리 반락..안전자산 선호속 한국채 선전 의미는

(동료 기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서울, 8월2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인도 등 일부 이머징국가에 대한 통화위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채가 안전자산인 미국채와 연동해 유독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이머징채권 전반의 금리 상승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이머징국가의 통화위기 가능성이 한국채에 반사익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주간이슈) 일부 신흥국 외환 시장 불안 속 한국 외채 동향 발표

(오늘 KBS 라디오 방송 내용입니다)

한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선진국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더 많다. 게다가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IMF의 권고와 자체 판단에 따라 대부분의 규제를 거두어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았던 국가라는 이른바 "낙인효과" 때문에 한국은 신흥국 자본시장이 불안해지면 덩달아 우려의 눈길을 받곤 한다.

그런데 외국인 전문가나 투자자들이 꼽는 한국의 약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높은 단기외채와 높은 가계부채다. 우선 단기외채가 너무 많으면 국제 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외채 상환 압력이 높아지고 외채 차환 거부가 늘면서 한국은 외화를 다량 소모하게 된다. 이 때 장기외채는 이론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장기 국채를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매도할 경우 이 역시 외환 사정에는 악영향을 준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8월19일자)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임)

※ 해외 주간 일정 : ( ) 안은 한국 시간

- 19일(월): 일본 7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중국 7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오전 11시, 19-23일 중 발표)
- 20일(화): 호주중앙은행(RBA) 8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10시30분), 미국 7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오후 9시30분), 7월 반도체 BB율 (21일 오전 7시), 기업 실적: 델, 홈디포, J.C.페니
- 21일(수): 미국 7월 기존주택판매 (오후 11시), 연준 FOMC 7/30-31 회의록, 기업 실적: HP, 타깃
- 22일(목): 일본 8월 로이터단칸 (오전 8시30분),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중국 HSBC 8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8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잠정치 (오후 4시58분),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8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9시58분), 6월 FHFA 주택가격지수 (오후 10시)
- 23일(금): 유로존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세법개정안 혼선과 소통의 기술

(이 글은 필자의 개인 견해임)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들에 대한 세부담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내놓은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대대적인 반발에 직면한 정부는 반발의 주 대상이 되는 내용을 보완해 다시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세수는 계속 목표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지 않는 한 납세자들의 세 부담을 늘리지 않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은 자명하다.

정부는 언론을 통해 지적받은 내용을 대부분 수정 내지 보완해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 그만이겠지만 이번 사태가 정부에 시사하는 바는 생각보다 중대하다. 우선 대통령이 거의 마지막 순간에 그것도 공개적인 발언(대외에 공표했으므로)을 통해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곳 정부 실무진=>부총리=>총리=>청와대 경제수석실=>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책 수립 라인에서 충분히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주간 이슈) 한국 고용지표는 좋은데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내용을 보완한 것임)

공식 지표로 보면 한국의 고용 사정은 비슷한 규모의 국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할 정도다. 실업률은 3%대 근처로 매우 낮은 상태에 있고 OECD 기준 고용률도 65% 수준으로 양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만족감은 아주 낮은 상태이며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우선 과제로 늘 내세우고 있다.

실업률은 낮고 고용 증가는 계속되고 있는데 국민들은 통계가 이상하다고 하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안 돼 송구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왜 그럴까? 우선 정부의 공식 통계에 대한 신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 가지 이유로 들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때마다 정부의 "의도"에 대한 이런 저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아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거대 담론과 의혹 제기에 유난히 집착하는 일부 언론의 관행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8월12일자)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이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12일(월): 일본 2분기 GDP, 7월 기업상품가격지수 (오전 8시50분), 6월 산업생산 수정치 (오후 1시 30분), 미국 7월 연방예산 (13일 오전 3시)

- 13일(화): 일본 6월 기계류주문 (오전 8시50분), 日銀 7월10-11일 통화정책회의록, 유로존 6월 산업생산 (오후 6시), 미국 7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오후 8시30분),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8시45분), 7월 수출입물가, 7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9시30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6월 기업재고 (오후 11시)
- 14일(수): 영란은행 7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유로존 2분기 GDP 잠정치 (오후 6시),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9시30분)
- 15일(목):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7월 실질소득,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상 오후 9시30분), 6월 자본순유입 (오후 10시), 7월 산업생산 (오후 10시15분), 8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오후 11시)
- 16일(금): 유로존 6월 경상수지, 6월 순투자규모 (이상 오후 5시), 6월 무역수지, 7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이상 오후 6시), 미국 7월 주택착공/건축 허가, 2분기 생산성 잠정치, 2분기 단위노동비용 잠정치 (이상 오후 9시30분),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오후 10시55분), ECRI 주간지수 (오후 11시30분)

중국이 내수 성장에 치중한다는데 앞으로 눈여겨 볼 지표는? - 로이터 기사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중국이 소비 주도 성장을 지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 경제 성장을 가늠하기 위해 전력 생산이나 철광석 수입과 같은 지표가 아닌 박스 오피스 수입이나 가구 판매와 같은 새로운 지표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박스 오피스나 가구 판매 등의 지표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비관론자들의 우려처럼 둔화세가 급격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 기사) 미국은 회복되고 있다는데 아시아 수출은 제자리

(※ 제가 공동취재ㆍ보도한 기사입니다)

미국 경제가 감기에서 회복돼 기침도 멎은 지 오래지만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산업은 여전히 지독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각국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일본, 중국, 한국, 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7대 수출 경제권의 2/4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수출증가율은 거의 제로에 머물었다.

이는 중국과 인접국 사이의 무역이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9% 감소한데다가 일본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저조한 2/4분기 성적은 올해 초만 해도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아시아 지역의 수출도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으나 그것이 어긋나고 있다는 점에서 당혹감을 주고 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8월5일자)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뉴스레터입니다)

※ 해외 주간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5일(월): 中 HSBC 7월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 45분), 유로존 7월 마르키트 서비스 PMI (오후 4시 58분), 6월 소매판매 (오후 6시), 美 7월 고용지수,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이상 오후 11시),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총재 연설 (6일 오전 0시 45분)
- 6일(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오후 1시 30분), 日 6월 경기동행/선행지수 (오후 2시), 美 6월 무역수지 (오후 9시 30분), 레드북 (오후 9시 55분), 8월 IBD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 7일(수): 日銀 통화정책회의 (8일까지), 美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6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4시), 찰스 플로서 플라델피아 연은 총재 토론회 참석(8일 오전 1시15분), 산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 8일(목): 日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 50분), 日銀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구로다 하루히코 日銀 총재 기자회견(오후 3시 30분), 中 7월 무역수지 (8일 발표), 7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7월 위안화 신규대출 (이상 8-15일 중 발표),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 30분)
- 9일(금): 호주중앙은행(RBA), 분기 정책 보고서 발간 (오전 10시30분), 中 7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오전 10시30분), 7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7월 산업생산, 7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2시30분), 日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2시), 美 6월 도매재고 (오후 11시)

(주간 이슈) 7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갖는 중요성

(오늘 아침 KBS 라디오 출연시 방송한 내용입니다)

이달에는 폭우로 인해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에 따라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지수도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3%,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율은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 높아지는 것이고 기록도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인플레이션율을 평균 2.5%에서 3.5% 사이에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예상대로 나오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 범위보다는 많이 낮은 것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율이 1%대로 집계됐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것과 통계는 차이가 너무 크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7월29일자)

※ 해외 주요 일정 : ( ) 안은 한국 시간

- 29일(월): 日銀 총재, 재계 리더 대상 연설(오후 12시30분), 美 6월 시카고 중서부지수 (오후 9시30분), 6월 잠정주택판매 (오후 11시), 7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 30일(화): 日 6월 가계지출 /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6월 산업생산 (오전 8시50분), 유로존 7월 기업업황/경기체감지수 (오후 6시), 美 5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오후 10시),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연준 FOMC (31일까지), 기업 실적: 코닝, 머크, NYSE 유로넥스트, 화이자, US스틸
- 31일(수): 日 7월 제조업 PMI (오전 8시13분), 6월 건축주문/주택착공 (오후 2시), 유로존 7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6월 실업률 (이상 오후 6시),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8/1까지), 美 7월 ADP 전국고용동향 (오후 9시15분), 2분기 실질 GDP 잠정치/고용비용 (이상 오후 9시30분), 7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FOMC 결과 발표 (8/1 오전 3시), 기업 실적: CBS, 마스타카드, 메트라이프

(그래프) 대외 요인에 의해 성장 주도되고 있다는 김중수 총재의 지적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아침 "지금은 대외 요인에 의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서 내수에 기반한 성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가지면서 언론 공개 부분에서 "하반기에 경제가 좋을 것이냐의 문제는 내수업인 은행 입장에서는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말은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에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과 최근 추이보다 월등히 높은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필자는 이 말 뜻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실질ㆍ계절조정 기준 GDP 액수의 지출항목별 구성비중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그 결과 GDP 가운데 민간소비 비중은 가파르게, 그리고 건설투자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프) 한국 경제 저성장 기조 진입하나

오늘 2/4분기 국내총생산 속보가 나온 김에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 진입 얘기와 관련해 인구 추계를 경제성장률과 연계해 살펴보았습니다. 변동성과 시간 차이 등을 감안해 연간 GDP 성장률과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을 5년평균해 보았습니다. 역시 경제성장률은 생산가능인구 증가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생산가능인구가 5년평균 기준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증가한 것이 특이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둔화되는 경제성장률도 눈에 띕니다.


한국은행의 전문성과 체감경기

한국은행이나 경제부처 각료들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 흔히 듣게 되는 것이 "체감경기"다. 표현 방식이나 정확한 단어는 조금씩 달라도 국민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느끼는 것을 뜻하는 취지로 이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단어가 우리 나라에서 필요 이상으로 자주,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 한다. 가장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이 단어는 어디까지나 경제 용어가 아니며 그 개념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체감경기라고 하면 누구나 그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즉, 일반 국민들이 자신들이 처해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해 갖고 있는 느낌을 뜻한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이 때 일반국민이 누구를 뜻하며 또 여기서 경제 상황이라면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는 그야말로 각기 다르고 또 각자 처해 있는 상황도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그래프) 세계 무역 얼마나 저조한가?

한국과 같이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가 아니더라도 세계 경제 동향은 무역 흐름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필자는 세계무역기구(WTO) 데이터베이스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일반인의 입장에서 두 가지 데이터를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보다 권위있는 분석은 역시 전문가 분들께 맡기도록 하겠다.
(주: 이 그래프는 필자가 작성한 것으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주간 이슈) 2분기 성장률은 올라가겠지만 다시 짙어지는 안개

(오늘 아침 방송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은 2/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4월과 5월 경제지표는 대부분 집계가 끝났지만 6월 경제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이번에는 한국은행이 일종의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이며, 이 속보치에 대한 수정치는 9월 초 쯤 발표할 것이다. 그런데 김중수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기록한 전분기비 0.8%보다 조금 높아질 것이라고 공개했다. 

즉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9% 혹은 1.0%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게 되면 기록상 2011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 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11일에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전체의 전년동기비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1분기의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1.5%였으므로 2분기에는 2.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이다. 결국 전기비 및 전년동기비 모두 이번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7월22일자)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및 행사 일정: ( ) 안은 한국 시간

- 22일(월): 미국 6월 시카고연은 전미활동지수 (오후 9시30분), 6월 기존주택판매 (오후 11시)
- 23일(화): 미국 ICSC/GS 주간소매판매 (오후 8시 45분), 레드북 (오후 9시55분), 5월 FHFA 주택가격지수 (오후 10시), 유로존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 24일(수): 일본 6월 무역수지 (오전 8시50분), 중국 HSBC 7월 제조업 PMI 잠정치 (오전 10시45분), 유로존 7월 마르키트 제조업/서비스 PMI 잠정치 (오후 4시58분), 미국 주간모기지 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오후 9시58분), 6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 25일(목):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일본 주간 자본유출입 (오전 8시50분), 독일 7월 Ifo 기업신뢰지수, 유로존 6월 총유동성(M3) 증가율 (이상 오후 5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내구재주문 (이상 오후 9시30분)
- 26일(금): 일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오전 8시30분), 미국 ECRI 주간지수 (오후 11시30분)

한국은행 독립성의 우상을 넘어

(필자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한국은행 독립성"이라는 말은 경제 기사 뿐 아니라 금융시장 참가자에서 한은 직원, 나아가 대학교수나 학생에 이르기까지 빈번하게 언급하는 주제다.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한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거나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 때마다 언론이나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여지 없이 한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말과 함께 정부를,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한은 총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게 일어난다.

그런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거의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취급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려 한다. 이 구절이 언급될 때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생각하는 것은 정부의 압력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한은 총재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그럴싸하게 들릴 지는 몰라도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 뜻이 너무나 모호하거나 자의적이다.

중국 성장률 둔화, 어떻게 볼 것인가?

(필자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지난 주 중국이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시사 발언으로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이번에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 또 한 번 출렁거렸다. 게다가 중국의 재정부장이 미국에서 뜬금없이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며 다만 둔화되더라도 개혁 의지는 변함이 없고 중국 당국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짚고넘어갈 것이 있다. 우선 중국의 수출이 갑자기 왜 그렇게 큰 폭으로 감소했는가의 문제다.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3.1% 감소했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예측치 중간값은 4.0% 증가였고 예측치 최하는 0%였다. 따라서 6월 실적은 전문가들 예측치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수입도 0.7% 감소함으로써 전문가들 예측치 중간값인 8.0%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디플레이션 위험 줄어드는 조짐 보이는 일부 지표들


필자는 7월 초 우리나라도 디플레이션 위험을 전면 배제할 수 만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 "한국은 디플레이션에서 자유로운가?" 참조). 그 이후 추가 물가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고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그에 따라 최근 발표된 물가 관련 지표와 BER (브레이크이븐레이트) 추이 등을 다시 점검해 보았다.

수입물가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여전히 0% 아래에 머물러 있지만 하락율이 서서히 좁혀지고 있고 생산자물가지수 가운데 서비스 물가지수 증가율은 두 달째 가팔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래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하락 추세를 멈추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가격 상승률 및 BER은 아직 뚜렷한 반등 추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물론 이들 지표도 바닥이 임박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금융회사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수수료 인상 언급한 금감원장

(필자의 개인 견해입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져 고민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수료 인상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수익성 악화와 그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또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금융회사와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 자체는 공감이 가지만 감독기관장이 자청해서 금융회사의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최 원장은 출입기자 간사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기반이다"며 "우선 원가분석을 통해 (금융회사의 입장에서) 적정한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반토막난 데 이어 2분기에도 반토막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비율이 9대1 수준인데 이는 외국의 6대4 혹은 5대5 수준과 비교해 차이가 많다고 소개했다.

급증하는 동남아 수출,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필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영문 기사 원문은 맨 아래 링크 참조.)

최근 몇년 동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실례로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간 중 2009년 한 해를 제외하고 한국의 ASEAN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전체 수출증가율을 계속 앞질렀다. 더구나 최근에는 한국 수출을 이끌어 온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계속 앞지르는 등 그야말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모두 10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ASEAN은 인구가 무려 6억240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게다가 1인당 연간 소득은 아직 6천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런 거대한 규모의 시장이면서 급속히 소비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한국 수출이 급증한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박근혜 정부 경제팀의 존재감과 불안한 경제주체들

(오늘 KBS 프로그램에서 필자가 방송한 내용임)

박근혜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경제부총리 제도를 다시 도입했다. 기획재정부장관이 유일한 부총리로서 정부의 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 지휘하고 이의 집행을 책임지며 부처간 또는 정부 기관간 이해관계가 상충되거나 기타 조정의 필요성이 생길 경우 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심심치 않게 경제부총리나 경제팀 전체의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존재감이라는 말을 정확히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떤 사안에 대해 청와대나 정부 전체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는 절대 먼저 언론이나 공개된 자리에서 자신의 뜻을 잘 내비치지 않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 부총리는 매주 또는 격주로 물가동향이나 대외경제정책 혹은 국내 정책 등에 대한 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그 밖에 이전 각료들보다 빈도는 낮지만 간혹 각종 회의나 세미나에서 연설을 하기도 한다. 

로이터 주간 뉴스레터 (7월15일자)

(로이터통신 한글뉴스팀이 작성한 뉴스레터입니다)

※ 주간 일정

해외 : ( ) 안은 한국 시간

- 15일(월): 中 2분기 GDP, 6월 고정자산투자, 6월 산업생산, 6월 소매판매 (이상 오전 11시), 美 6월 소매판매,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이상 오후 9시30분), 5월 기업재고 (오후 11시),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 연설 (오후 9시), 일본 휴장
- 16일(화): 日銀 6/10-11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오전 8시50분), 5월 유로존 무역수지, 6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이상 오후 6시), 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실질소득 (이상 오후 9시30분), 5월 자본순유입 (오후 10시), 6월 산업생산 (오후 10시15분), 7월 NAHB 지수 (오후 11시),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17일 오전 3시15분)
- 17일(수): 美 주간모기지마켓/리파이낸싱지수 (오후 8시), 6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오후 9시30분), 베이지북 (19일 오전 3시),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기자회견, 호주중앙은행(RBA) 7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증언 (오후 11시)
- 18일(목): 日 7월 로이터 단칸DI (오전 8시30분), 中 6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유로존 5월 경상수지, 5월 순투자규모 (오후 5시),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6월 경기선행지수,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이상 오후 11시), 6월 반도체 BB율 (19일 오전 7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증언 (오후 11시)
- 19일(금): 모스크바에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7/19-20)

유행어 안쓰는 기사가 잘 쓴 기사다

기자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글(☞ "모르면 자료 그대로가 아니라 안 쓰는 게 맞다")을 최근 게시한 이후 같은 생각을 한다는 반응도 있었고 "얼마나 잘 하길래 동료들끼리 흉을 보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기자가 되려 하거나 지금 막 기자의 길로 들어선 후배님들에게는 도움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 그런 믿음에 용기를 내 오늘은 전문용어와 유행어를 기사에 남용하는 현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한다.

요즘 언론 기사를 보면 많은 유행어가 등장한다. 전문용어는 아닌 것 같은데 이미 너무 자주 그리고 일상생활에서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마치 전문용어처럼 돼 버린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고 널리 사용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복잡한 토론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요즘은 새로운 유행어가 생겨나 이것이 바로 용어 처럼 취급받는 것이 자유로와진 편이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 경제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푸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연준의 QE 축소 움직임 대해 중국이 한 마디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중국은 여건이 허락할 경우 통화 완화정책을 종료한다는 미국의 계획을 지지하지만, 이른바 양적완화를 끝낼 때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루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루 부장은 연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조만간"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며 중국은 그 시기에 대해서는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은 미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여파를 미친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연준이 채권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 에커트 기자)

기사 원문:


한국은행 경제전망에 쏠린 궁금증

한국은행은 11일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망은 지난 4월 전망에 대한 수정치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2.6%에서 2.8%로 약간 높여잡았고 내년 전망치도 이전의 3.8%에서 4.0%로 역시 소폭 높여잡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2.8%로 설정돼 있던 것을 4월 수정시 2.6%로 낮췄기 때문에 숫자만 보자면 7월에 이를 다시 1월 전망치로 되돌린 셈이 됐다.

그런데 한국은행의 이날 수정 전망치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망치 2.7%보다 약간 높은 것이며 해외 투자은행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은행은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추가경정예산과 부동상 거래 활성화 대책 등 박근혜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책, 그리고 한국은행이 5월에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등의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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